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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볼런컬처

[액션프로젝트 3/5] 인터뷰1_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천희 사무처장님

사회복지 전공자도 아니고, 봉사 분야에 전문 현장 경험도 없는 볼런컬쳐팀.

각자의 봉사경험으로 결국 진로까지 바뀐(?) 두 처녀들이 열정 가득한 마음만 가지고 봉사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전문성을 채우기 위해 액션프로젝트로 세 분의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볼런컬쳐에게는 현장의 소리도 듣고 조언도 얻을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천희 사무처장님

일시

2014.6.11(), 10:00-12:30

장소

정부과천청사역 근처 카페 커피마마

참석자

천희 사무처장님, 고다연(볼런컬쳐), 김보경(볼런컬쳐)

 


귀중한 말씀 해주시는 천희 사무처장님과 열심히 듣고 있는 볼런컬쳐팀 오로라(김보경)

 

볼런컬쳐(이하 볼): 마이크로 봉사를 어떻게 알고 계셨나요?

천희 사무처장(이하 천): 처음에 개념은 예전에 외국 컨퍼런스에 가서 문서상으로 접했다. 마이크로 자원봉사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정체성의 문제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뚜렷한 전형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으나 시도를 해보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앱,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마이크로 봉사뿐만 아닌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시연하고 홍보하기도 하더라.

 

: 봉사가 필요한 기관에서 마이크로 봉사에 대한 수요가 있을까요?

: 일감을 쪼개는 마이크로 봉사에 대해 기관에서 수요가 현재는 찾기 힘들 수 있다. 수요가 없다기 보다는 수요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가공단계가 필요하다. 일감을 분할하려면 새로운 기획과 품이 들어가는데 쉽지 않다. 하지만 일감을 짧게 나눠서 여러 사람이 참여하면 봉사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봉사를 하고 싶어하나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서비스를 통해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까요?

: 봉사시간 인증여부를 상관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현해 볼 수도 있겠다. 현재 정부 봉사 포털 시스템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 봉사시간이 인증이 되는데, 시스템을 따로 만들고 봉사시간이 인증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공인된 시간을 주는 곳을 통해 자원봉사를 하지 않을까.

 

: 사무처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원봉사의 방향성은?

: 나는 자원봉사를 통해 의식 있는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조금이라도 자원봉사에 참여해서 성찰을 경험하게끔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도 벽돌 하나 쌓았다라는 뿌듯한 경험으로 인해서 그 이슈에 대한 한 번 더 들여다 보게 하는 것은 의미 있을 수 있다. 그러려면 잘 디자인 된 의미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 온라인 기반 자원봉사가 성찰의 구조가 빠져있는 걸까요?

: 내가 지금 강점을 두는 것이 성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디자인 하기 나름 아닐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자원봉사도 성찰을 할 수 있게 장치를 만들어 낼 수는 있을 것이다.그리고  사람들이 그 장치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더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 사회적 경제 조직과 자원봉사 영역의 연결 가능성은?

: 작년에 관련 연구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연구의 핵심은 양 측의 선행적인 학습과 연대의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사회적 경제 영역에도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국민적 정서라든가 자원봉사 영역에서 사회적 경제 조직에 자원봉사를 배치할 의미가 있다는 과정들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사람들에게 그 메시지가 전파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볼런컬쳐팀을 위해 손수 샌드위치도 싸다 주신 천희 사무처장님 단독 샷!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반 동안이나 진행된 인터뷰에도 흔들림 없이 초 집중해서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소중한 말씀해주신 천희 사무처장님. 게다가 저희 볼런컬쳐가 아침식사도 못하고 왔을까 봐 직접! 손수! 영양 듬뿍 샌드위치까지 싸다 주신 그 정성에 두 배로 감동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