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레졸루션 프로젝트 (The Resolution Project) 탐방
일시 : 2014년 08월 25일(14:00~16:00)
통역 : 차지혜 (콜럼비아 교육대학원생)
<<레졸루션 프로젝트 소개>>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장차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로 소셜 벤처 챌린지와 레졸루션 펠로우십의 2가지 형태로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다.
소셜 벤처 챌린지는 현재 존재하는 각종 청소년 컨퍼런스와 협력하여 개최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프레젠테이션하는 경진 대회 형태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수상한 팀에게는 레졸루션 펠로우십을 부여하며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관리한다. 그리고 전문가 그룹의 직접적인 멘토링,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필요한 초기 자금 지원를 지원한다.
(인터뷰 장소로 정해진 하버드 클럽)
(George M. Tsiatis / 공동 대표)
Q1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특히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로 수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비결은 무엇이며 특별히 레졸루션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채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는 상당히 독특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170명의 펠로우, 그리고 멘토를 포함하여 350명의 자원봉사자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한 단계만 나아가도 각자 수 백명의 네트워크를 가지게 되고 이렇게 우리는 수 만명의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펠로우와 자원봉사자들 중 누군가의 질문에 전문적인 대답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가지면서 동시에 풀타임 노동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3명의 풀타임 스태프만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집단 지성의 힘을 믿고 사람들의 힘을 믿는다. 이는 동시에 우리가 소셜 벤처에 투자할 때도 비즈니스 아이디어보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이유이다.
또한 우리가 제공하는 전문 지식들의 주체는 일반적으로 가치가 몇 십만 달러 이상이다. GLC와 표준 상담을 통한 그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 습득의 가치는 시간 당 대화가 몇 천 달러에 해당한다. 이런 점에서 레졸루션 프로젝트에서 펠로우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상당하며, 동시에 우리는 이들이 전문가로 성장하기 이전 순수한 시절부터 모의유엔 등으로 다진 우정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적인 경험과 지식 정보 공유 시스템이 우리의 핵심 역량이다.
Q2 다양한 기업과 조직들이 레졸루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 무엇인가? 어떻게 파트너십을 맺으며 어떤 혜택을 제공하나요?
우리는 전략적으로 파트너들에게 효용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기부를 받는다기 보다 그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전략적 협력 관계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기회는 그들이 똑같은 돈을 사회를 위해 사용했을 때 투자 대비 효용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가장 풍부한 자본을 가진 곳은 대형 은행과 컨설팅 회사, 대기업 등이다. 그런데 그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똑똑하기에 동시에 공공 부문과 사회에 그 지식과 자본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레졸루션 프로젝트의 사회 공헌 방식의 효과를 설득하고 나아가 그들의 포괄적 사회공헌에 우리가 어떻게 기여하는지 컨설팅을 해준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러한 관계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져다준다.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하버드 클럽 내부)
Q3 한국의 소위 말하는 브랜드 희석의 문제로 인해 기업들이 동일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테면 삼성이 참여하면 LG는 참여하지 않고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는 등이다. 반면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비슷한 업종의 큰 규모 대기업이 동시에 참여하기도 한다. 어떻게 브랜드 희석 문제를 회피하고 파트너들을 동시에 전략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나요?
복잡해 보이지만 문제는 결국 그들 또한 가장 효과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그 사실을 홍보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들이 겹쳤을 때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공헌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우리가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에만 집중한다. 예를 들어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인 코카콜라와 펩시를 들어보자. 펩시의 경우 기업가정신과 개인의 역량과 인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코카콜라의 경우 전통적인 가치와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그 목적을 각각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소셜 벤처들 덕분이다. 우리가 육성하는 기업들이 해결하려는 문제 중에는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것도 환경 문제와 관련된 것도 있다. 우리는 단지 이것들을 제안하는 기업들에게 부각되도록 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GE에게 제안을 한다면 그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인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맞는 사례를 중점적으로 어필한다. 결국 하고 싶은 조언은 제안하려는 기업의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핵심 가치 혹은 주요 문제 영역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홈페이지와 비전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 적용한다면 삼성과 현대에 대해 연구하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우리의 제안 내용에서 어떤 포인트가 그것과 관련 있는지를 보아라는 것이다. 결국 의사결정 과정의 출발은 그들의 관심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하나 국가의 GDP 규모에 따라서 기업들이 중요하게 관심가지는 영역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환경, 인권, 평등, 다문화 등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경제적 관심사, 이를 테면 일자리 창출과 리더십 교육, 벤처 등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좀더 고려한다면 효과적인 제안이 가능할 것이다.
(잘 정리 된 홈페이지로 레졸루션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Q4 조만간 개최될 한국의 SVC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요?
3월에 개최 예정이며 기존에 6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모의 유엔과 협력한다. 다만 이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만 SVC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든 우리의 소셜 벤처 챌린지에 참여는 가능하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3단계로 구성되는데 마치 사업계획과 비슷한다. 회의에서 테이블, 노트북, 포스터를 가지고 회의를 거쳐 각자의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이후 이를 발표한다. 우리는 그것들 중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폐막식에서 이를 발표한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누구나 수상할 수 있다. 우리는 기존의 대회들처럼 수상 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선발하지 않는다.
Q5 모의 유엔 외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청년 포럼이 있나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아프리카 리더십 아카데미, 하버드 혁신 정상회의 등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다 청년들이 주도가 되어 직접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들이며 매우 유능한 청년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다양하게 글로벌 영역에서 임팩트를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파트너와 펠로둘은 인종과 문화, 관심 가지는 사회 문제들 모두 다양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사람들의 모자이크라고 부른다.
(베네핏_조재호)
기업의 니즈와 학생들의 니즈를 적절히 조화시켰고, 모의 유엔을 통하여 한번 스크리닝 된 인재들을 모은다는 면에서 충분히 시사점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엘리트주의나, 리그를 형성하는데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히 필요한 전략으로 볼 수 있겠다.
(모두_권태훈)
한국의 많은 비영리들이 가져야 할 전략적인 사고로서 우리의 사업 영역과 미션을 설명하면서 일방적으로 기부를 요청하는 것이다. 레졸루션 프로젝트를 통해서 결국 기부하려는 자의 니즈를 가장 잘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이를 어필한다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과 자산의 모금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동시에 청년 단체와 청년 기업들 간의 연계가 국내에서 더욱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훨씬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기대해본다.
(모티브하우스_서동효)
적은 인원으로 효과적인 운영과 관리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소셜 미션에 대한 진정성 만큼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해주는 탐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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