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QC(품질체크) & 스왈로우즈 실무자 인터뷰 (대기)
QC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루의 옷들을 체크하며 QC를 배울수 있는 시간! 실무자가 체크를 하는것을 보면서 철저하게 품질을 체크하기 보단 대충 넘어가는 감이 없지는 않았다. 수연이와 시연이가 옷 사이즈의 오류를 잡아내어 사람들이 좀 당황해 하기도 했다.
오후엔 실무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핸디크래프트의 관리자급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1. HIRA PORVIN(27살, 패턴메이커 & Production Supervisor)
히라는 스왈로우즈에서 2001년부터 일했고 10년정도 일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소잉섹션에서 1년동안 일했었는데 지루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중간 관리자로서 일하고 있다.
“물건 보냈는데 거절당하면 어려워요. 3~4번정도 있었어요. 그리고 기계도 많이 낡았고 나이 많은 여성들은 일을 배우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어요.”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리고 또 “생산자들이 시간관념이 별로 없어요. 생산자들이 지각을 하곤 하는데 생산량이 적어 널널할 때면 그냥 넘어가지만 생산량이 많아 바쁠때에는 엄격하게 대하고 있어요”
공정무역의 전망에 대해선 잘되길 바란다고 답해주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그건 시크릿이었다. 무언가 큰 포부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2. Abdus Sayem(26, 산토 비서)
스왈로우즈에 오는 길에서부터 가는 길에까지 인도해주었던 코콘(다른 이름)! 그는 2006년부터 스왈로우즈의 컴퓨터 트레이닝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가 2010년에 풀타임 근로자가 되었다. 핸디크래프트 관련 서류 총괄을 하고 있고 하루에 2시간씩 컴퓨터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월급도 좀 되고 니즈도 되면 여기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 생산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일하는 사람에게도 도옴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꿈에 대해 말해주었다.
3. Md.Mynul Haqu(30, 핸디크레프트 총괄)
산토(애칭)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2년부터 스왈로우즈의 교사로 일했고, 2003년부터는 대안학교 프로그램을 맡아 일했다. 2004년부턴 라이언의 개인비서로 일했고, 2008년부터 핸디크래프트의 매니저로 일해왔다. 특히 라이언의 개인비서로 있을 때 일은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Free time도 많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기였다고 말해주었다.
핸디크래프트에서는 생산자들이 직접 가격책정을 한다고 했다. 생산자들에게 잘못된 물건이 들어오면 충고도 해주고 때로는 천 만드는데 잘못 만들면 봉급을 안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무역하는 회사의 바이어와 생산자간에 항상 의견교환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2010년에 세계 경제위기가 있었어요. 따라서 각 나라의 수요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을 했죠. 실제로 피플트리가 25%감축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5%감축을 했어요. 그러나 피플트리에서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했기에 초과되는 10%에 대해선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공정무역 의류에 대한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해 주었다.
“예전에는 물건이 좋지 않아도 도와주기 위해 사곤 했어요. 그러나 요즘엔 품질, 디자인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해 가고 있어요. 그럼으로 인해 생산자나 바이어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되었어요”
의류산업은 시즌이 있기에 수요량이 12달동안 꾸준하지는 않다고 했다. 4개월 정도 order가 있으면 2개월 정도는 없다고 했다. 주문이 없는 시기에는 샘플을 개발한다거나 생산된 제품을 로컬시장에 공급한다고 했다.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시골에 위치해 있기에 여러 물품을 공급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에 따라 샘플제작시기도 늦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면화를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에서 수입하는데 가격이 오르거나 품질 확보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직원들 받는 임금은 산토가 11000Tk, 코콘이 7000Tk, 그리고 임금이 4000~6000Tk수준이고 최저 임금이 2000~2500이라고 하였다. 만약 생계가 어렵다면 선불도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꿈에 대해 질문하였다.
“스왈로우즈가 저를 필요로 할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이 사업을 2배로 키우고 싶어요. 지금 조금씩 발전되어 가고 있어요. 또 생산자들의 상황을 계속적으로 인식하며 도와주고 싶고, 물품에 대한 책임감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생산자들이 스왈로우즈라는 단체의 일부이고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인생의 일부라는 것도 느낄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참으로 멋있는 말이었다. 나중에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스왈로우즈 모든 프로그램중에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 그동안 궁금해 했던것에 대해 질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공정무역의 현 상황에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산자와 유통업자 그리고 소비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의 모든 단계에 있어 공정한 구조가 이루어지는 공정무역! 전 세계속으로 더욱더 번져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