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EEKER:S Story/*워크스

'워크스_해외탐방' "works&finds!"

seeds 2013. 11. 8. 15:11

works&finds!

'워크스' 해외탐방(독일_베를린)

 

'워크스'는 ?

 

▲ 클릭하면, WORKS 홈페이지로 이동

 

대형샵들의 높은 수수료, 복잡한 계약과정갑과 을의 불합리적인 관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만든 독립창작물 위탁판매 가게입니다.

워크스의 아이디어는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만들던 이들의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작업물을 판매하고싶어하는 누구나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한 계약과정으로

독립창작물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수 있습니다.

현재 60여개 팀(및 개인) 작가의 작품 입점, 판매되고 있습니다.

 

 

 

'워크스''대안을 찾는 아트씬의 생태계'라는 주제로

13박 14일동안(2013.8.26~9.8) 독일 베를린으로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탐방배경

 베를린과 이태원의 유사점?

-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과 작가, 학생이 모이기 시작한 이민자로 가득한 동네

- 특히 이태원의 보광동 일대와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는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거친 상황으로 문화적인 젊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음.

 → 독립창작문화의 대안으로 지역의 유사성을 가진 베를린을 탐방하고

   대안을 찾는 아트 씬의 생태계를 살펴본다.

 탐방목적

1. 아티스트의 대안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를린을 탐방하고 베를린의 작은 가게들(독립서점, 프로젝트스페이스, 복합문화공간)의 독립적인 상업공간 운영과 프로젝트 기획을 엿보고자 한다.

2. 지난 10년간 아티스트와의 긴밀한 협력 작업(상업활동이 아닌 문화예술 프로젝트 중심)으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studio manuel raeder의 스튜디오를 탐방하고 디자인스튜디오의 상업활동 외적인 역할 및 행동을 모색한다.

 

 

'워크스'가 다녀온 탐방기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워크스가 다녀온 국가와 마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를린은?

 

'인구의 다양성' '역사의 독창성' 등이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을 베를린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독일 전역의 예술가들은 '졸업 후 무조건 베를린으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젊은 예술가들이 정착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번 정착한 예술가들도 잘 떠나지 않기 때문에

연령대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베를린의 시내 곳곳에는 디자이너, 화가, 포토그래퍼, 작가, 작곡가, 무용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고

그 곳에서 새로운 장르가 많이 실험되고 창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문화와 역사의 교차로인 베를린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디자인 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통과 현대적 창의성이 결합된 베를린 디자인의 우수성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이 디자인 도시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경제부, 기술부, 여성보호관리부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베를린에는?

제품, 가구, 커뮤니케이션, 패션 디자인, 그래픽 분야에서 2400개 이상의 국제적 기업 본사가 활동 중입니다.

이 같은 디자인 관련 기업들은 연간 4억 2000만 유로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 탐방 주요지역 _ 1. 크로이츠베르크

 

'크로이츠베르크'는 워크스가 위치한 이태원 지역과 공통점이 많은 곳입니다.

베를린 구역 중 외국인 거주비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구역이며

터키인을 비롯하여 아랍인, 아시아인들이 모여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레스토랑이나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숍들이 많은 흥미있는 거리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으며, 독일이 통일된 후 트랜드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곳은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베를린 장벽에 인접한 주립병원이 버려진 후,

오갈 데 없는 가난한 예술가와 도시빈민, 외국에서 온 작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밀집한 지역으로,

예술가들이 모여 생활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공동건물이 있습니다.

 

 

 

베를린 탐방 주요지역 _ 2. 미테

 

워크스가 인터뷰한 디자인 스튜디오 Manuel Raeder가 위치한 '미테'는

베를린 슈프레강 북쪽에 위치한 베를린의 중심지역입니다.

 

17세기의 오래된 건물들과 세련된 현대의 건축물들이 공존합니다. 통일 전 동베를린에 속했던 '미테'는 '중앙(Mitte)'이라는 말 그대로 베를린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구(區)이자 현대미술과 공연예술의 메카입니다.

통일 후 예술가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10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는 수도 베를린의 문화 중심지가 됐습니다.

 

낡은 건물이 많은 미테가 통일 후 문화 중심지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싼 임대료!

통일 직후 미테의 건물 임대료는 1㎡당 5마르크(원화 약 3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미테의 버려진 듯한 분위기에 매료된 젋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다양한 장르의 하위문화를 발달시키는 기반이 됐습니다.

 

현재 미테는?

명성을 얻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서독 출신의 부유한 투자가들이 몰려오고 쾰른의 고급 화랑들이 속속 옮겨오면서

고급의 엘리트 문화지구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베를린 디자인/창작문화 현황

 

베를린에는 각구에서 이주해온 예술가들이 많아 독특한 창작물들을 파는 샵이 많고,

경쟁력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대상인 Manuel Raeder의 경우 예술 관련 분야의 그래픽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합니다.

 

독립출판서점의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몇 개의 독립출판 서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대상인 motto는 motto disco 등 특이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장애우와 함께 창작 워크샵을 열어 그것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회적 성격을 띄는 가게들도 있고,

워크스는 이 중 DIM을 방문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회사다국적기업, 웹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의 본사들이 베를린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독립창작 'Motto', 'ProQM', 'Do you read me?'

디자인 스튜디오 및 기업 'Manuel Raeder', 'ETSY'

갤러리 'ardnt', 'ddr gallery', 'bliss house' 등

소셜펀딩 'StartNext'

각종 샵 및 기타 'Modern Graphics', 'coretex', 'klebland', 'DIM'

 

▲ 회사명을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렇다면,

'국내의 독립창작문화의 현황'은 어떨까요?

 

독립창작문화(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대로 제작된)는 획일적인 대중문화에 질적 대안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들에게 향유되는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독립창작의 경우 서울의 이태원이나 홍대지역 위주로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독립창작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물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고, 독립창작자들도 이러한 지역적 특성때문에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에서도 독립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가게가 생겨나거나 독립창작문화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립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도 여러분야로 (책, 음반, 과자 등)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태원 보광동 일대 낙후된 지역에 저렴한 임대료로 독립창작자디자이너, 작가 등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스도 이태원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대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워크스가 위치한) 우사단로에도

다양한 스튜디오들과 작은 가게들이 생겼습니다. 자연스럽게 창작자들 사이에 네트워크가 생기고 협업을 하거나

작업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와 서울의 '이태원'

 

베를린과 이태원은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과 학생이 모이기 시작한.

원래는 이민자로 가득한 가난한 동내라는 지역적 특성에서 유사합니다.

특히 이태원의 보광동 일대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는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거친 상황으로

문화적 젋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이태원에도 독립창작물을 판매하는 곳이나 아트스페이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고, 베를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독립창작문화의 대안으로 지역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부터는 워크스가 다녀온 탐방기관을 아래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dim/USE(딤)

(2) motto(모토)

(3) Etsy Labs Berlin(엣시랩)

(4) studio manuel raeder(스튜디오 마누엘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