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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회혁신랩] NESTA "디지털사회혁신(DSI) 유럽, 현재와 미래“

seeds 2016. 9. 12. 16:36

"디지털사회혁신(DSI) 유럽, 현재와 미래

 

 

 NESTA는 영국 사회혁신허브로 EU 디지털사회혁신 연구의 총괄을 맡은 기관입니다. NESTA (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the Arts)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혁신 재단이면서 연구, 실행, 지원 등 영국과 유럽의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2013~2015년까지 진행한 디지털사회혁신 연구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Waag Society’ 등 유럽 각국의 사회혁신 기관 6곳이 참여했는데, NESTA가 이 프로젝트의 총괄 연구기관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 71, 유럽 디지털사회혁신 연구프로젝트 총괄을 맡아 이끈 <Nesta>Peter Baeck을 드디어 오프라인에서도 조우했어요.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유럽의 사회혁신가들은 참 매력적이며 설득력이 강합니다. '지금 당면한 사회문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하는 실사구시 태도를 중시하고, 그렇기에 개념이나 이론 중심 연구보다는 현장의 새로운 시도들을 '귀납적' 으로 발굴하고 엮어내며 경향성과 성공요인 구체지원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유럽디지털사회혁신 프로젝트는 총 1196개 기관의 752개 프로젝트를 맵핑해 낸, 그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인 활동들이 뒤이어 진행 중인데 크게 다음의 다섯 가지 흐름이라고 하네요.

 



유럽 디지털사회혁신 연구, 5가지 행보


1) 누리집이 이달말 리뉴얼 오픈될 예정입니다

:: 그동안은 연구프로젝트 목적에 맞게 맵핑과분류에 집중한 터였는데, 이제는 온라인 협업과 소통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합니다. 그간 소소한 오류도 잡아낼 것이고요. (http://digitalsocial.eu/)

 

2) 실천적인 프로젝트를 의제별, 지역별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먼저, 소셜섹터 활동가들과 IT인들이 여전히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기에 이들을 등떠밀어 협업케 하는 <오픈데이터 챌린지>, 비영리단체에게 필수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단체장들이 아예 모르거나 등한시하는 <비영리 크라우드펀딩> 지원활동, 영국뿐 아니라 전유럽의 이슈인 난민문제와 관련된 대형프로젝트가 진행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3)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을 본격 확산합니다.

::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디센트 프로젝트 (http://dcentproject.eu/) 결과물과 성취들을 본격 확산한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더나은 레이캬비크' 플랫폼은 이미 에스토니아를 비롯 여러 국가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도시별 오픈플랫폼들이 꼭 직접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지않는 국가에서도, 참여민주주의를 독려하고 제 기능토록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더욱 그렇답니다.

 

4) 유럽연합의 많은 정책가들을 만나 설득하고 로비합니다

:: 거대한 관료체계이자 느슨한 국가연대체인 유럽연합의 특성상, 우리네 공공영역에서처럼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수립과 예산편성 피드백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끊임없이 로비하고 설득하고 제안하고 발표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바로 어제도 브뤼셀에서 디지털사회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막 귀국했다고 하는데 연말까지 숨가쁜 일정을 보낼 듯 하다고 해요.


5) 궁극적으로 디지털사회혁신 담론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 최종목표는 디지털사회혁신이라는 개념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혁신이라면 당연히 디지털, ICT와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용되고, 모든 정책과 활동들 속에 디지털사회혁신이 녹여지는 것을 지향한다고요. 그만큼 아직은 대다수 사회혁신가들이 디지털이나 IT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현재 Peter는 오스트리아를 비롯,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디지털사회혁신 연구 정책수립 작업을 돕고 자문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기에, 우리나라와 아시아 디지털사회혁신도 도움받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