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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온어스] 해외탐방2. Strength to Strength

seeds 2016. 11. 1. 18:38

Strength to Strength는 비영리기관으로 테러로부터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설립 되었다. 장기적인 심리적 치료프로그램부터 정기적 만남을 추진하는 것 까지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 활동은 경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모토는 ‘survivors healing survivors’ 로 희생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며 이 기관의 모든 활동가는 테러로부터 생존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생업과 병행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대표인 Sarri 와 만나기 위해 찾아간 주소는 오피스가 아니라 그녀의 아파트였다. 이들은 정식 오피스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있었으며, 그 조직의 유연성이 돋보였다. 아파트에는 룸메이트가 있는 관계로 우리는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홈페이지에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테러와 연결되어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건  Sarri 의 이야기.

Sarri는 뉴저지에서 나고 자랐다. 9/11테러 당시 그녀는 세계무역센터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끔찍한 사건 이 후 마음이 움직여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테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로 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다양한 테러 희생자들을 만났다. 2003년 예루살램 14번 버스에서 18살 자살폭탄테러범과 만나고 그는 그곳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16명이 죽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Sarri도 이주 넘게 병원에 있어야했고 그 이후에는 미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방송사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가을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갔으나 테러 이 후 얻게된 건강상의 문제로 2004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Strength to Strength를 세우고 테러 피해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장기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지금은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테러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를 만났다. 


Sarri: Strength to Strength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일을 하고 있다. 만약 그것이 테러 희생자 가족과 주변 커뮤니티를 위한 일이라면 말이다. 우리는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테러 희생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희생자들은 장기적인 심리적 케어가 필요해 정기적 모임을 하고, 정보나 조언을 제공, 희생자나 그들의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밖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그들의 삶에 더 잠재적 힘을 갖도록 지지한다. 더불어 각각의 희생자들을 세계적 네트워크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심리학적 이론으로 이야기 하자면 우리는 그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희생자들을 지지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아트온어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자면 어떠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가?

Sarri: 우리가 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먼저 Survivor's Circle Meeting이라는 것이 있다. 희생자들의 자조그룹인데 매달 테러 희생자나 가족멤버들이 참여하여 서로 지지하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모여 개인이 소외되어 있지 않음 느끼고 서로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두 번째로 Young Ambassadors Program(YAP)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14-20살의 테러 희생 아동들이 한 주동안 모여 개인의 삶을 힐링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얻도록 하는 캠프 이다. 세 번째로 Global Partnerships가 있다. 아르젠티나, 호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이스라엘, 케냐, 스페인, 우간다와 미국을 포함한 나라의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지지에 목적을 둔 기관들과의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로 Victims Advisory Council이다. 이것은 세계의 테러 희생자들로 구성되어 그들의 의견을 공개하여 희생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설립해 나가는데 있다. Victims Weekend Retreats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멤버들을 불러 모아 치료적이고 레크리에이션적인 활동을 하고 그들의 결속력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Talks at Reginal, National and International Levels 프로그램은 우리 기관의 디렉터와 이사, 그리고 자문위원회가 모여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고 테러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지지하고 돕는 프로그램이다. 몇몇 미술작품 사진을 좀 보여주고 싶은데...(자신의 핸드폰으로 찍은 다양한 작업 사진들을 보여주며) 우리는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운영을 하고 있다. 나는 미술은 매우 아름다운 도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과거의 트라우마 기억을 꺼내어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미술이라는 도구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기 시작 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누구나 미술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미술이 가진 장점이다. 그래서 미술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비록 여전히 테러는 존재하지만 우리는 희생자들을 연결 짓고 유대를 형성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를 바란다. 이것은 희생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은 아마도 매우 개인적인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 희생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유를 느끼도록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치료적인 효과를 갖고 있음을 느낀다. 희생자들은 자신이 생존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세상에 되돌려주고 싶어 한다. 테러로부터 죽음을 면하고 생존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살아남았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그들은 죽은 희생자들을 대변하여 세상에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테러로부터 살아 남았고 Strength to Strength를 설립하여 희생자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총 동원 하여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 것이다.

Sarri: 아트온어스에서 하는 일도 궁금한데 이야기 해줄 수 있나?


아트온어스: 전반적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미술치료 일을 하고 있다. 지난번 네팔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네팔에 가서 지지하는 일을 하기도 하였다.

Sarri: Stars of hope(Director Jeff) 역시 네팔에 갔었다. 그들은 별 모양의 깃발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깃발을 개인의 염원을 담아 색칠하여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틀 통해 그들은 비록 테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서로 유대를 형성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리고 커뮤니티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 이상적이다. 이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적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희생자들을 지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트온어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말하기 꺼려질 수 있는 과거 트라우마)에 대해 공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개인의 트라우마를 이야기 하도록 지지하는것이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많은데...당신도 어려움을 느낀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Sarri: 있다. 몇몇 사람들은 이야기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야기 하는것이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꺼려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만약 사람들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조금더 자연스럽게 개인의 이야기를 공유 하는 편 인것 같다. 나는 또한 나의 경험을 먼저 오픈하여 공유하기도 한다. 나 또한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참여자들이 신뢰를 같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개인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한다. 또한 미술이 또 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아트온어스: 스스로 희생자 이지만 이후 도움을 주는 입장(기여자)으로 변화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어떤 동기를 갖고 있는것 같다고 생각하는가?

Sarri: 나 같은 경우는 목소리를 내는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사에 대해 잊지 않고 오늘날까지 안전하게 유지하고 이후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내가 왜 살아 남았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죽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트온어스: 트라우마 교육도 역시 실시하는지 궁금하다.

Sarrie: 나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방문하여 연설을 많이 하고 있다. 테러는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나는 사람들에게 테러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도록 교육하고 Young leader program에서도 역시 테러와 트라우마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아트온어스: 희생자들도 역시 언젠가는 자신들의 커뮤니티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그들을 지지하면 좋을지 조언을 해준다면?

Sarri: 일단 사람들에게 우리가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언제나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우리도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 끼리 꾸준히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지그룹을 만들고 이벤트를 열고 있는 것이다


희생자에서 기여자로 변하는 예를  Sarri를 통해 가깝게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한 개인의 결심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역할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희생자, 피해자를 보는 그 사회의 시각과,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 그것없이 한 개인에게 그 노력이 맡겨질 때 그것은 다시 그 개인의 삶을 깎아 만들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