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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프로젝트보고] (2) 인터뷰 - 블랭크 문승규 대표님

seeds 2019. 5. 9. 17:32

419일 금요일 저녁, “불금을 맞이해서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상도동에 위치한 블랭크의 사무실. “청춘캠프”.

 

“청춘캠프”로 가는 길인 성대시장길 한쪽에 위치한 블랭크의 네 번째 상도동 공간인 커뮤니티 바 {공집합}. 강남 못지 않게 북적이는 핫플레이스였습니다 .

 

북적이는 시장길을 지나 한적한 동네 한가운데 정답게 위치한 청춘캠프는 블랭크가 상도동에서 직접 만들고 운영 중인 두 번째 공간으로, 블랭크 문승규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춘캠프뿐만 아니라 청춘플랫폼부터 시작된 블랭크의 우리 동네 생활공간 되살림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인터뷰를 통해 블랭크를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인터뷰는 내용상의 편의를 위해 경어를 생략하고 짧게 기술했습니다.)

 

 

좌측 첫 번째부터 소정당 박성경, 블랭크 문승규 대표님, 소정당 김보연과 홍다솔

 

 

최근 블랭크의 시작점이었던 <청춘플랫폼>을 떠나보내셨다는 페이스북 글을 보았다.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다. <청춘플랫폼>을 포함해서 블랭크가 상도동에서 직접 운영까지 하는 공간만 네 군데, 리모델링 작업만 한 공간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왜 상도동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2014 <사소한 인터뷰>에서 답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마을 만들기 공모전을 통해 상도동과 관계 맺기를 시작하고, 그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설명하셨는데, 그럼 처음 마을 만들기 공모전에서 상도동을 대상지로 선정하신 최초의 이유는 무엇인가?

 

공모전을 할 때 성미산마을, 장수마을 등 ㅇㅇ마을로 불리우고 있는 문화적 기반을 가진 지역 곳곳을 답사했고, 그중 하나가 성대골마을이었다. 이곳은 예전부터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그 시기에 성대골마을에서 벌어졌던 여러 활동이나 운동에 대한 기사를 접했는데, 그것이 인상적이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그 전엔 한 번도 와 본 적 없었다. 그때 처음 어린이도서관 관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동네에 대한 여러 이슈를 나누면서 이 동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만나 인터뷰도 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유휴부지 등도 찾으러 다녔다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인데, 결국 동네를 선택해서 온 것이긴 하지만 그 후에 정착하게 된 것은 별 이유 없이 어쩌다 보니, 흘러가는 대로 된 것 같다. 여기서 사람들과의 관계나 일 같은 것들이 조금씩 만들어지면서 이 동네에 한 번 살아봐도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처음 이사를 왔고, 계속 일이 커지면서 눌러앉게 되었다.

꼭 이 지역이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지금 우리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 더 관심을 갖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계속 이 곳에 있다. 이 지역이 굳이 좋아서라든지 지역에 뭔가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만 살 수는 없으니까, 그냥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조금씩 찾아서 살아가고자 한다.

요즘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건 왜 한국에 살고 있느냐는 질문이랑 똑같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고, 그러다 그냥 이 지역에서 동네에서 있는 것뿐이라고. 내가 큰 이유를 가지고 선택한 것이 아니고 그냥 주어진 것, 필연이 아닌 우연인 것이라고.

 

 

청춘플랫폼을 시작으로 청춘파크, 청춘캠프 그리고 공집합까지 만들면서, 블랭크의 필요에 의해 만들게 되었다는 인터뷰를 많이 보았다.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에 특별한 이유나 장점이 있나?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기획을 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우리가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 품도 굉장히 많이 들고, 큰 수익이 나지도 않는다. 이걸 언제까지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만약 이 공간이 우리가 서비스하는 공간이었다고 하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이런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하나의 업으로 하는 회사들을 보면 하나하나가 서비스화되어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다 외주화되어있는 산업인데, 우리는 그런 것 없이 청소도 다 같이 하고, 불만 사항들도 카톡방 등을 통해 받는다. 우리 안에 전담인력 없이 모두가 같이 대응한다. 그러다 보니 사실 일에 집중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본업이 있으니까 그를 위해서는 사무공간이나 거주공간이 필요하고 우리가 쓰는 공간 일부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

청춘플랫폼의 경우는 이제 우리에게 필요성이 사라져서 인수할 사람을 찾은 것이다. 그곳에서 다 같이 밥을 먹거나 모임도 하고 일도 했는데, 인원이 늘어나다 보니 사무실(청춘캠프)를 만들게 됐고, 그러다 보니 청춘플랫폼을 잘 가지 않게 되었다. 초반에는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도 했었는데, 몇 년 지나다 보니 그런 경험들이 쌓이지 않고 휘발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 이게 우리가 필요해서 하지 않는 한 지속하기 힘들겠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운영하는 공간들을 공유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우리가 쓰는 공간의 일부를 공유해서 쓰고 우리에게 필요가 사라지면 그 공간을 잘 쓸 수 있는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는 방식이다. 이 공간들에서는 수익을 낼 생각을 갖고 있지 않고, 우리가 쓰는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뿐, 평생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그런 방식은 건강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복닥복닥한 “동네”의 느낌과, 전문적인 작업이 일어나는 사무실의 느낌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청춘캠프”공간. 입구 카운터에 쓰여진 이름은  “TOWNLAB”

 

 

직접 운영하는 공간을 포함해, 수행하는 프로젝트들도 리모델링 중심인 것 같다. 특히 운영하는 공간의 경우 더더욱 오래된 건물을 일부러 찾는다는 느낌이 든다. 대상지 선정에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신축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신축은 워낙 장기프로젝트고, 우리 조직이 지금 1인당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두세 개 이상 되는데 그와 동시에 신축을 맡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간 청소나 반상회, 바 운영 등의 일같이 스케줄이 불특정한 일들이 있다 보니 온전히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안 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신축 쪽으로 가진 포트폴리오가 없다 보니 새로운 일이 들어오지 않는 것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블랭크가 생각하는 일의 방향도 계속 리모델링, 리노베이션 쪽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에 대한 경험들을 더 쌓으려고 한다.

우리가 신축건물에 의도적으로 안 들어가는 건 아니다. 오래된 건물에 살면 보수 문제 등 너무 힘든 것이 많다. 청춘파크도 바로 위가 옥상이라 여름에 너무 힘들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적정 임대료를 고려하면 일단 신축건물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도 있고, 우리가 거기에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공집합} 2호점 때문에 공간을 보러 다닐 때 신축도 많이 보았지만 결국 오래된 벽돌 건물을 구했다. 취향의 문제도 큰 것 같다.

우리가 운영하는 공간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때문인 것도 있고, 지향하는 가치나 추구하는 방향이 오래된 건물(리노베이션)이나 이에 대한 경험들을 더 하고 싶기도 해서 굳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찾게 되는 것 같다.

 

 

궁극적으로 이런 형태의 공유공간에서 충분한 수익성이 나올지 궁금하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청춘캠프, 청춘파크의 경우 수익성을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보니 임대료 +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2년 정도로 잡고, 공유하는 공간에 대한 금액을 그 마지노선으로 책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인건비조차도 생각하지 않는다. 

 

{공집합}은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공집합}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동네에서 경제구조를 만들어보자 해서 일종의 사업공간으로 시작을 한 것이다. 다른 공간들과 접근이 다른 것 같다. 다른 운영하고 있는 공유공간들은 수익을 내려고 하고 있지도 않고, 사실 우리가 사용하면서 당연히 나갔을 비용들이 나가면서 운영에 따른 인건비는 거의 안 나가고 있으니 그런 것들을 검토하기가 어려운데 {공집합}은 명확한 체크가 된다. 정말 장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입주하는 공간들만 운영할 때는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입주한 사람들 안에서만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되니 확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불특정 다수가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계속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한다면 좀 더 확산성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공집합}을 오픈했고, 그러면서 몰랐던 동네 주민들을 더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도 {공집합}을 계속 확장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술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에 있는 커뮤니티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같이 공간을 만들고, 지역의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거점으로 계속 거점들을 늘려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블랭크의 상도동 세 번째 공간인 공유 주거 “청춘파크” 라운지 공간에서 진행된 인터뷰.좌측부터 소정당 이진경과 박성경, 블랭크 문승규 대표님, 소정당 홍다솔

 

 

{공집합}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을 말씀해주셨는데, {공집합}이 확산되고 그로 인한 지역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생겨나는 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생각하시는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말했듯 {공집합}은 청춘캠프/청춘파크 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한 사업인 것은 맞지만, 수익성 자체가 목표인 사업은 아니다. {공집합}은 근본적으로 술을 파는 공간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지역과 파트너십을 맺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거점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공간들을 운영하고, 그 일대 주택 리노베이션 시장으로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내려가서 살 수도 있고, 지방 소도시 같은 곳에 정착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모트 하우스, 리모트 오피스 쪽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지방에 굉장히 좋은 단독주택 중에 비어있고 안 쓰는 그런 유휴 부동산들이 너무 많은데, 그것들을 우리가 리노베이션 작업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매칭시켜 주는 작업을 해보면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블랭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민간영역에서 클라이언트 베이스로 진행되는 설계 업무는 사업 영역에 두고 있지 않은 것인지 궁금했다.

 

그건 아니다. 원래 그 부분의 일도 계속 늘려나가려고 했었는데 일단 우리 포트폴리오가 계속 공공 쪽으로만 쌓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작년에는 시공을 직영으로 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시켜보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현재 그 부분을 담당하던 친구가 나가게 되면서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대신 우린 자체 사업 비중을 늘려 그에 대한 설계 수요를 우리가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클라이언트가 되는 일들을 만드는 쪽으로 구조를 만드는 일을 현재 운영팀에서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공집합}이고 장기적으로는 리노베이션 시장 쪽으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블랭크가 지금 운영하는 공간들 대부분이 접근성이나 유동인구 관점에서 입지가 좋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한 사업적인 제약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계시는지 궁금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질문이 잘못되었던 것 같다.

 

돈을 벌려면 이 동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우리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런 사업을 해서 벌 수 있는 수익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실험하고 싶은 것은 당장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도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지방에 완전히 아무런 기반이 없는 곳에 내려가더라도 가능할 수 있는 모델. 결국 부동산시장이랑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 서울은 부동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제약이 많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 자산화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높고. 그렇다면 결국 수요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문제다.

장기적으로 이런 콘텐츠를 가진 기업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고, 그런 기업들이 본사는 서울에 두더라도 지사를 지방으로 계속 확장해 나가면 이런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쪽으로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서울에 대한 집착이나, 그중에서도 소위 핫플레이스라고 하는 곳에 대한 집착은 없다. 계속해서 정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내가 가고 싶은 술집이 있고, 내가 가고 싶은 책방이 있고.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내가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일자리와 그런 것들이 (내가 사는) 곳곳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정도의 생각을 하면서 공간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유난히 간판이 눈에 띄어 잠시 멈췄더니 블랭크의 작품이라고. 상도동 곳곳에 닿아 있는 블랭크의 손길.

 

 

공공 영역에서의 설계용역과 지역 밀착형 자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블랭크의 구성원들에게 기획자나 디자이너의 역할 외에 '활동가'로서의 업무도 요구되는 것에 거부감은 없는지 궁금하다.

 

나는 외향적이지는 않지만 이런 만남의 자리들이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성향은 다들 좀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워낙 공공의 용역들을 많이 하다 보니 내성이 생긴 것 같긴 하다. 주민들을 일로써 만나거나 공무원을 상대하거나 하는 일들을 힘들어했었는데, 지금도 물론 힘들지만, 이제는 감당해야 하는 고정값으로 생각하고 성향에 맞지 않아도 일로 생각하고 하는 것 같다.

{공집합}을 포함해서 우리가 동네에서 운영하는 공간들에서 만나는 관계에서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어느 정도 그런 관계를 유지하면서 거리감 두는 연습을 그동안 많이 해온 것 같다. 커뮤니티라고 해서 모두 결합한 것이 아니라 서로 적당한 거리감을 두면서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역에서 한 6년 정도 있으면서 많이 터득한 것 같다. 정말 내 일로써 뛰어드는 순간 소진되는 기분이 많이 들어서 최대한 그런 상황들을 피하려고도 하고 있고, 그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서로가 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내 시간이나 돈까지 써가면서 봉사처럼 하는 순간 서로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걸 피하려고 하고 있다.

활동가도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그걸로 포지셔닝하는 것은 나의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건축이든 혹은 요즘에는 장사든 전문성을 키워가면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싶은 거지 활동가가 되고 싶은 비전은 처음부터 없었다. 사실 지역에서 활동가로서의 요구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다 하다 보면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래서 처음에 역할을 잘 규정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블랭크의 방향은 어쨌든 지역에서 동네건축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아 계속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역량을 쌓아가면서 동네에서 그런 역할들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게 더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