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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기] (3)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 오노미치 U2와 오노미치 쉐어 탐방 및 운영자 인터뷰

seeds 2019. 7. 20. 23:09

나고야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소정당이 향한 곳은 히로시마 근방의 소도시, 오노미치였습니다. 오노미치는 오노미치 U2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재생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험장처럼 보이는 작은 항구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소정당은 세토우치 지역을 중심으로 오노미치 U2, 오노미치 쉐어와 같은 공간 비즈니스부터 오노미치 자유대학과 같은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형성, 오노미치 데님 숍 같은 상품 기획과 개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재생 사업을 전개하는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의 흔적을 찾아 오노미치 U2와 오노미치 쉐어를 방문했습니다.

*오노미치 U2의 경우, 당초 공간의 기획과 실현, 운영을 상기한 <디스크버링크 세토우치>에서 진행하였으나 현재는 또 다른 지역 재생 회사인 <주식회사 TLB>에서 운영 중인 공간임을 알려드립니다.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비탈진 계단을 한참 걸어 올라가 옛 부호의 다원으로 지어졌던 오래된 일본 전통식 가옥을 재사용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미하라시테이에 짐을 풀고, 먼저 바다가 보이는 코워킹스페이스 오노미치 쉐어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나서야 만날 수 있는, 오노미치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미하라시테이

 

 

오노미치 쉐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세토우치>는 세토우치 지방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사업을 창출하고 5년간 1,000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하에 2012년부터 오노미치, 도모노우라 주변에서 오노미치 U2, 오노미치 자유대학, 세토우치 미나토의 숙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왔으며, 이 중 오노미치 쉐어는눈앞의 바다를 바라보며 일하고, 눈앞의 바다에 나가서 즐긴다라는 모토로 일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오노미치 해안의 쓰이지 않는 창고 건물 2층을 되살려 코워킹스페이스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오노미치 쉐어는 현지 출신 사람이나 오노미치 지역에 매력을 느껴 이주한 이주민 개인의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에 본사를 둔 회사가 위성사무실로 해당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인/법인 플랜과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으며, 히로시마현과 협업해 창업이나 업무 역량 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함께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자 오노미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반대편의 게시판과 홍보물 거치대 한가득 오노미치 쉐어와 주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홍보, 주변의 숙소 및 이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시설에 대한 안내문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큰 카운터 뒤에 있는 매니저가 회원 가입이나 이용권 판매 등의 업무를 하는 한편, 오노미치 지역 전체에 대한 안내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낯선 손님들이 올 경우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에 묵을 예정인지, 오노미치에서 무엇을 봤는지 등등을 물어보고 흥미로운 지역 행사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다양한 오노미치의 행사를 소개받을 수 있는 게시판

 

 

공간의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단순 사용할 경우, 2시간 사용이나 전일 사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모든 자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비치된 책이나 잡지 (주로 지역 재생과 관련된 서적과 잡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일회성 이용은 매니저가 상주하는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가능하며, 행사가 있는 날에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정식 회원가입은 법인인 경우 (법인 명의의 여러 직원이 돌아가며 사용 가능하며 동시 입장은 최대 3인까지 가능) 가입비 5만 엔에 월 이용료 5만엔, 개인인 경우 가입비 1만 엔에 월 이용료 1만 엔의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24시간 공간 이용이 가능하며 대신 카드키, 커피, 개인 락커, 샤워실 등의 옵션은 별도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소정당은 2시간 이용 요금을 지불하고 우선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작업공간은 큰 테이블부터 높낮이가 다양한 커피 테이블과 소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가의 바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로 총 70석이 구성되어 있었고, 안쪽에 별실처럼 휴게공간과 탕비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탕비실에서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작은 방 안에는 언뜻 운동공간으로 보이는, 몇 가지 운동기구와 해먹이 설치된 작은 방이 있었습니다. 사전 조사에 따른 공간 소개에서는 운동 공간에 대한 설명은 없고, 해안가와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즐길 거리)과 일을 병행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설명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공간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에 대한 다른 궁금한 점들과 함께 매니저에게 간단히 질문하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오노미치 쉐어 내부 공간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신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의 타카시 고토씨



이 장소는 언제부터 운영되었나요?

20151월부터 운영되었습니다.

 


오노미치 U2와 오노미치 쉐어, 그리고 미하라시테이는 모두 같은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노미치를 중심으로 지역 재생 사업을 한다는 것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세가지 공간은 모두 다른 곳에서 운영합니다. 오노미치 쉐어는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에서 운영 중이고, U2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저희 회사에서 기획하고 운영했으나 지금은 다른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하라시테이의 경우, 오노미치의 빈집을 찾아내서 재사용하는 지역의 NPO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장소는 주로 현지인이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저희 같은 외부 방문객이 더 많나요?

지금 정확한 데이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반반입니다. 현지인 중에서도 원래 고향이 여기가 아닌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운영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원래 사시던 분, 최근에 이주해 오신 분, 완전히 외부에서 온 방문객이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이주에 대해 궁금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곳 오노미치로 이주해오시는지, 그리고 왜 이주해 오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것 역시 지금 데이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꽤 많은 분들이 오노미치로 이주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
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이 곳의 라이프스타일과 경관이 좋아서, 도시 생활에 지쳐서 이 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고토씨는 원래 이곳에서 살고 계셨나요?

저 역시도 원래 이곳에 살던 사람은 아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이주와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저는 원래 교토 사람인데, 부인의 고향이 오노미치라 결혼을 하면서 여기로 오게 되었습니다. (웃음)



공간을 둘러보다보니, 안쪽에 운동 기구가 놓여 있는 작은 방을 보았습니다. 웹사이트에서 공간 소개를 보았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공간인데, 이 공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일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인가요? 이용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공간을 처음 만들었을때 그 방에는 산소캡슐이 있었습니다. 큰 캡슐에 사람이 들어가서 산소를 공급받는 기계인데, 이용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그 기계를 치우게 되고 빈 방으로 남겨져있던 곳을 이 공간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직접 운동기구를 가져다두면서 운동 공간이 된 것입니다.

처음 오노미치 쉐어에 설치되어 있었던 산소 박스 (사진 출처: 오노미치 쉐어 블로그)




직접 운동기구를 가져다 두었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저희 공간을 이용하시는 분들 중, 이주를 통해 오노미치로 오신 분들의 경우 원래 살던 집보다 작은 집, 언덕 위에 위치한 집 등 원래 살던 집과 다른 여건의 집으로 이사를 오시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운동 기구들을 더 이상 집 안에 둘 수 없게 되었고, 버리거나 처분하려고 할 때 이 곳의 빈 방을 보시고는 '여기에 두고 함께 쓰고싶다'고 하셔서 하나 둘 씩 모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가 이곳에 직접 구입해 둔 것은 방 안의 해먹 밖에 없습니다. 해먹의 경우, 이 공간에서 밤늦게 일을 하다가 책상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가져다 둔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 곳을 사용하시는 회원들이 설치하고, 함께 이용하는 방입니다.

오노미치 쉐어를 사용하는 회원들이 직접 구성한 운동 공간

 



운동기구에 대해 계속 질문을 드린 이유는, 저희가 한국의 서울에서 오노미치 쉐어와 같은 코워킹 공간을 구상중인데 공간의 컨셉이 함께 운동을 하고, 좋은 식사를 하며 균형잡힌 삶 속에서 일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운동을 할 시간도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도시 속에서 일을 하는 공간을 상상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오노미치 쉐어와는 많이 다른 공간이 될 것 같지만, 저희가 활동하는 동네는 서울임에도 중심지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라 이렇게 함께 일하는 공간을 통해서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을 재생시키는 개념을 닮고 싶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도 서울에 가보았습니다. 서울은 아무리 낙후된 동네라도 대도시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대도시의 코워킹과 이런 로컬의 코워킹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코워킹스페이스는 주로 비즈니스맨들이 사용하고, 그들은 항상 공간에 정장을 입고 오고 업무 미팅을 합니다. 반면 로컬에서는 극 소수의 사람들만 비즈니스맨이고 나머지는 자신의 일을 하는 현지인이거나 이주민들인데, 그들은 한가하게 일하기를 원하고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갖기를 원해서 이 곳에 있는 것입니다.

대도시의 코워킹스페이스를 찾는 사람들과 로컬의 코워킹스페이스를 찾는 사람들간의 니즈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이긴 하지만,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리모트 오피스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면 좋을 것 입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리프레싱을 위해서 대도시에서 작은 로컬로 가기를 원하지만, 실제로 직원들에게 그런 라이프스타일(로컬 오피스, 리모트 오피스 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극소수의 대기업만 가능합니다. 나머지 회사는 그런 것이 불가능합니다.

 

소정당의 경우 옆 도시인 미하라에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하라시의 경우, 한 때 공장이 즐비한 공업도시였으나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점점 낙후 되던 곳을 지역재생을 통해 극복한 곳입니다. 다음에 다시 일본을 오게 되면 미하라시의 공간들도 꼭 탐방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간단한 질의응답이 끝난 후, 나머지 시간 동안 다시 여러 자리를 사용해보며 공간을 체험해보았고, 와이파이나 전원 등 불편한 점 없이 어느 자리에서나 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항구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바 테이블에 앉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설레는 동시에 그 풍경을 눈앞에 두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조금은 슬퍼지기도 한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노미치 쉐어는 작업 공간으로써도 이미 훌륭한 곳이었지만, (2시간 체험 방식이라 직접 이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우편물, 택배, FAX 수취 서비스 같은 일반적인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업무 보조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오노미치 체류에 대한 상담(콘시어지), 자전거 대여, 크루즈 예약 등 오노미치에 체류하며 지역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외부인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재생에서 앵커 역할을 하는 공간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흔히들 외부에서 사람들을 유입시키는공간이라는 기획을 큰 고민 없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사람들을 단순히 방문시키는 것이 아닌 지역과 관계 맺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이번에는 당초(2014) 쉐어를 기획/운영하는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에서 기획/운영했으나 지금은 (20194월부터) 또 다른 오노미치 지역의 공간 비즈니스 회사에서 운영을 이어받은, “오노미치의 문화 발산 기지오노미치 U2로 향했습니다.

 

오노미치 U22013,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가 세토우치 미나토의 숙소를 완성해서 운영하는 도중, 오노미치 지역이 세토우치 시마나미 카이도의 기점이라는 특성을 살려사이클링, 관광, 건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차에 히로시마현에서 오노미치의 빈 운송창고 활용에 대한 공모가 나오게 된 것을 계기로 공간을 기획하고,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Suppose Design Office>라는 설계사무소와 함께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공간입니다.

 

쓰지 않는 항만 창고를 사용해 만들어진 오노미치 U2

 

 

오노미치 U2 2,300제곱미터 규모의 거대 창고 시설 안에자전거를 타고 체크인을 할 수 있는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호텔인 HOTEL CYCLE, 레스토랑/카페/바와 베이커리, 세토우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SHIMA 상점,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인 GIANT의 자전거를 판매하거나 수리, 대여해주는 자전거 상점이 입점해있습니다.

 

넓은 복합시설인 오노미치 U2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상점/레스토랑/베이커리/카페//자전거 숍 등 모든 곳이 잘 작동하고 있어 지금까지 오노미치에 방문한 다른 곳에서 느꼈던 한적함이나 지역에 대한 정취보다는 성공한 상업시설을 방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항만 창고인 외관의 느낌을 내부까지 잘 살리면서도 투박하지 않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모든 상점 및 숙소의 분위기, 운영 방식, 물건 하나하나에서 지역성을 담아낸 정성이 느껴져서, 이러한 요소들이 결국 오노미치 U2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만큼 상업성을 지닌 지역 재생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는 이유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오노미치 U2

 

 

초기에 U2를 기획했던 <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의 이데하라 마사나오 대표의 지난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오노미치 시내에는 U2만큼 대규모 시설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만한 방문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 처음에는 내부적으로 도쿄의 유명한 숍을 유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U2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종류의 상점을 하나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려운 형태로 직접 기획하고, 특히 U2 시마 숍이나 베이커리에서는 지역 특산물, <오노미치 오월 작업소>라는 지역의 장애인 보호 시설과 협업하여 개발한 수제 초콜릿, 히로시마 동부에 전해지는 전통 직물을 사용한 제품을 입점시키는 등 제품 하나하나에 오노미치를 담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세토우치 지역 전통 "빈고 명주"를 사용해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 재생 업체에서 숙박 시설과 특산품 샵, 카페, ,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 서로 다른 업종의 작은 가게들을 동시에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편하게 유명 상점을 유치하는 대신,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상품을 개발, 브랜딩의 과정을 거쳐, 지역 사람들을 고용해 이를 운영하는 모든 과정이 지역에 대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대단한 이들-공공(히로시마현), 민간자본(GIANTS), 기획자(디스커버링크 세토우치), 디자이너(Suppose Design Office), 그 외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낸 어떤 대단한 일로 바라보며 감탄하기만 해도 될지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만의 역량을 키워내 진정한 의미의 문화 발산 기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