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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기] 어반베이스캠프(5)-네덜란드 드 꺼블 (De Ceuvel)

seeds 2019. 9. 3. 22:18

드꺼블 또한 케니스랜드와 마찬가지로 ASC의 협력파트너의 일환으로 방문하게 된 시설입니다. 

 

드꺼블은 폐업한 조선소 부지(1,250㎡(약 380평))를 창조적 작업공간과 무대, 지속가능한 카페와 대여공간 등을 재생시켰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 등을 고민하는 사회혁신팀들의 공유오피스로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드꺼블의 안내는 메타볼릭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마크님이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메타볼릭은 드 꺼블 내부에 사회적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드꺼블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먼저 묻고 싶습니다. 이곳이 어떤 장소였던지 아시나요? 

 

 Q.조선소?

 

맞습니다. 배를 정박시키던 조선소였습니다. 이곳은 전기를 활용해 뜨거운 물을 내보내는 수로가 있어서 보트의 보관장소로 유명했습니다.  1900년도에 시작하였습니다.

 

조선소의 주인이 꺼블이라는 사람이어서, 이 곳의 이름이 드꺼블이 되었습니다. 

 

조선소는 2000년대에 부도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가고 건물도 유지가 안되니 2010년부터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경제위기가 도래하면서 정부에서는 돈이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에게 10년간 대여를 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2012년에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Q 그럼 이 부지는 정부가 매입한 것일가요?

네덜란드의 땅은 기본적으로 정부소유의 땅이다. 정비소 또한 정부의 땅을 꺼블에게 장기 임대해준 것이다. 부도가 나면서 자연스럽게 정부의 땅으로 다시 복귀한 형태입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였나요?

처음에는 단 2팀이 지원하였다.  2012년부터 활용계획을 세우고 201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Q 생각보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네요?

그렇다. 이제 4년이 지났다. 계획하는 데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이동)

네덜란드 사람들은 물위에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 

물 근처에서 살고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처음에 물이 오염되었는데 이곳에서 어떻게 재생시키지?라는 것을 고민하였으며, 

아이디어가 모여져 만들어진 곳이 이 곳이다. 

 

보트를 처분하면 400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우리에게 기부하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였다. 

우리는 보트를 기부받았으며, 우리는 리모델링해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저 보트는 콘크리트 위에 배치하였으며, 이것은 오염된 땅에 놓아서 지었다.

랜덤하게 보트를 배치한 것 같지만 2가지의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꼭 창문을 통해 물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땅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붕괴위험이 있으니 땅에 대한 조건을 확실히 검토해야 한다.

Q 어떤 이유에서이죠?

보기 좋으니까요. 법규나 이런 것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끼리 결정한 내용입니다.

 

(이동)

이 곳은 김이나 미역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동)

보통 집을 지을 때 보통 오염된 흙을 모두 제거하고 새 흙을 까는 형태를 선호하는데 

저희는 그 흙을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오염을 정화시키는 나무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풀이 많습니다.

 

Q 이게 효과가 있나요?

네 이 상황에 적합한 나무로 선정하였습니다. 오일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철에서 나온 요소들은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주말이나 시간이 될 때 입주민과 함께 직접 철을 제거하는 작업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일은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나무를 사용하면 10~15년정도로 더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자연적으로 정화되는 것이 더 좋다고 믿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것을 가져와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것으로 재생하자는 주의여서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80개 솔라 패널을 설치하여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 중 25%정도를 이 자연에너지를 통해서 얻습니다.

25%의 거의 대부분을 드꺼블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기 있는 패널은 열을 캡쳐하는 패널입니다. 

여름에 열을 모아서 겨울에 실내에서 사용합니다. 

저곳에 보이는 보트들은 어부들이 사용하던 보트입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상태가 좋은 보트들로 에어비엔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숙박법이나 이런 것은 괜찮나요?

네 괜찮습니다.

 

Q 운영은 드 꺼블에서 하나요?

아니요. 드 꺼블 소속은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반대쪽으로 보이는 곳은 수상가옥으로, 계획된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최근에 완료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도 드 꺼블에서 힘을 모아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Q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페시브하우스 등의 에코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물에서 산다는 것은 스페셜한 느낌이다. 

수상가옥은 프로젝트가 끝나서 이제는 개인의 프라이빗 주택이다. 

 

Q 몇 가구정도 사나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12가구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방문할 수 있으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집은 대부분 완공된 상황이며 주택가격이 싸지는 않아서 임대주택으로 이용하기는 어렵다.

 

(이동)

우리는 쓰레기에서 추출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그러나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려면 면허를 따야하고, 규제 또한 있어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Q 어디에서 나온 가스를 활용하려고 하신건가요?

화장실이요. 화장실에서 나온 가스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려고 했습니다.

 

(이동)

아이디어 중 또 하나가 바로 이 나무다. 이 나무는 설거지를 한 물을 필터링한 나무이다. 관을 통해서 물이 나오면 나무를 통해서 깨끗한 말이 되고 그 후에 버려진다.

 

Q 몇 명정도가 입주되어 있나요?

보트는 16개가 있고 상주하는 사람은 60명 정도이다. 

이곳은 나무도 많고 해서 인기가 많아졌다. 건축사나 예술가가 많아서, 이곳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도시와 가까워서 메리트가 있다. 

현재는 입주를 위한 웨이팅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Q 입주조건이 있나요?

특별한 규제는 없다 그래도 커뮤니티에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이나 아이디어에 어울리는 회사가 들어온다. 커뮤니티 상주자와의 마음이 맞아야하며,  드꺼블의 지향점과도 어울려야 한다. 

예를 들어 자원의 재활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석유회사가 들어오는 지향점에 맞지 않다. 

 

입주하시면 당연히 월세를 내고 있으며 1년에 1주일은 함께 자원봉사를 한다.

더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저희 사무실에 배분되는 자연에너지가 남는 경우 카페로 순환시킬 수 있으며, 

순환시킨 양만큼의 비트코인을 받습니다. 

그 코인으로 저희는 카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Q 비트코인은 운영자금이 많이 들지 않나요?

 

이 비트코인은 작은 화폐단위입니다. 

이 커뮤니티 내의 암호화폐이므로 크게 운영에 자금이 들지 않습니다.

 

Q 왜 그런 비트코인을 만들었나요?

 

이 비트코인은 실험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작은 커뮤니티라 암호화폐가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들과 함께 활용할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리 알도라는 파트너 회사가 있고, 그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습니다. 

 

Q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나요?

매번 모여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모여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곤 합니다.

 

(이동)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변을 활용하여 에너지와 거름을 만드는 기구입니다.

소변 안에는 많은 영양소가 있어서 이것을 가드닝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드꺼블에 상주하는 직원들의 소변만으로는 에너지를 얻을 수가 없어서 드꺼블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손님들의 소변을 활용하려 했으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있다해도 법적으로 가능한 지 등에 대한 검토를 끊임없이 하고 정부와 함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Q 메타볼릭이라는 회사는 스타트업 같은데 이윤은 어떻게 얻으시는지, 임대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으신지?

 

드꺼블은 커뮤니티일 뿐 사업을 함께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각자 회사의 수익을 통해서 임대료를 내고 있어서 함께 느끼는 스트레스는 없다.

메타볼릭은 아이디어 컨설팅 회사이다. 드 꺼블에서 진행하는 것은 매우 작은 프로젝트이다. 

이 곳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수익을 내는 곳은 저곳 레스토랑이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메타볼릭도 본사는 따로 있고, 이 곳은 회의실이나 워크샵을 사용하는데 쓴다. 

 

Q 이 곳에 입주해 있는 회사는 그렇다면 인지도가 있는 회사들이 많은가요?

 

그렇다. 

메타볼릭의 본업은 아이디어 컨설팅회사이다. 주로 정부와 소통하고, 보고서를 쓰는 작업들을 주로하며, 이곳에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우리가 드꺼블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메타볼릭은 컨설팅을하는 일이 90%정도이다. 나이스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 산업, 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 

 

50명 정도가 일하며 2012년부터 시작했다.

 

(이동)

이 안에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왜 있을까요??

물고기는 안에서 음식을 먹고, 숨을 쉬고 배설을 합니다. 그래서 물에 영양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물고기는 어떻게 들어간거죠?

저희가 넣었어요 .물고기가 점프해서 들어간 것은 아니에요

 

(이동)

방금의 물이 위로 올라와서 식물에게 물을 줍니다. 물고기가 만든 물은 자양분이 됩니다. 

이 식물들은 레스토랑에서 활용합니다. 

흙을 이용하지 않고 돌에 식물을 심어서 가꾸며, 어떤 돌을 사용했을 떄 식물이 더 잘 자라는지 등을 실험합니다.

돌을 통해서 내려간 물은 정화되어 다시 물고기에게 갑니다. 이러한 순환구조를 통해서 우리는 식물을 가꾸고 있습니다. 

 

Q 이건 뭔가요?

매우 새로운 것이네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동)

 

암스테르담의 북쪽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인금도 낮고 건축물도 노후화되어있었다. 

드꺼블에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고,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커뮤니티가 좋아지고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해도 결국 주민들에게는 임대료가 비싸진 것이다. 

 

우리는 조화가 되어야 한다. 

드 꺼블 내의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 곳을 재생시켜야하지 라고 고민하고 있으나 주변의 주민들은 관심이 오직 임대료이다. 

그래도 우리는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드꺼블 내의 커뮤니티와 로컬의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다. 

함께 워크숍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한다. 에너지의 재사용 등의 방법들을 알려드리기도 한다. 

 

모순된 점들이 있다. 

저인금 노동자를 위해 재활용의 워크숍을 하면서, 카페에서는 음식을 비싸게 판다.

 

레스토랑이 가격을 저렴하게 하면 좋겠지만, 

이 카페는 채식이라던지 트랜드를 반영한 카페여서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수익의 문제인 것 같다. 

 

정부에서 드 꺼블에 지원을 하는데 스타트업에게 지원해준다. 

그래서 드 꺼블에는 큰 회사와 스타트업이 섞여 있다. 

보조금이 나와야 하니까 

 

Q 보조금은 얼마정도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알아보고 연락드릴게요

 

Q 임대료는 얼마인가요??

저희 사무실만 800유로정도입니다.

 

Q 싼건 아니네요?

암스테르담에서는 저렴한 편이에요 

 

Q 계속 여기 입주해 계실 예정이신가요?

5년 정도 계약이 더 남아있습니다. 

아마 정부에서 나가라고 할 것 같습니다.

이곳의 지가가 많이 올라서, 새로운 회사가 들어오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부도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니까요 

 

 

이 레스토랑이 예를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로컬에서 키운 버섯, 실험을 통해 키운 식물들을 활용하는 등 실험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험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눈에 보여줍니다.

결국에는 이런 레스토랑이 있어야 사람들도 오죠.

저희 회사는 이 곳에서 실험을 통해서 솔라패널 등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있고, 재사용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일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곳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소변을 활용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가능하지만 누가 실생활에서 하고 싶겠어요?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한 많은 실험들 중에서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있다. 드 꺼블은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할 것입니다.

 

혹시 더 질문이 있나요?

 

Q 50명의 상주자들은 엔지니어가 많나요? 

매우 다양합니다. 건축가, 비쥬얼 아티스트, 댄서 등등이 함께 있다. 

 

Q 함께 콜라보해서 일한 성과가 있나요?

같이 만나서 소셜적인 활동들을 하지만 우리가 같이 일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