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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기] 꽃잠(3) : 일본 장례IT기업 아반휘네스 인터뷰 및 ENDEX 엔딩산업전 관람

seeds 2019. 9. 6. 10:12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엔딩 스타일을 찾아서>

: 초고령, 1인 가구, 핵가족 시대에 따른 장례 문화의 변화를 연구하다.

 

2019.08.19. 화요일 <세 번째 날, 오사카에서 도쿄로>

 

3일차인 화요일에는 이동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하여 도쿄에서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매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숙소 체크아웃 후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미리 예매해 둔 신칸센을 기다리는 중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전날 셀비스 메모리얼 홀 견학을 안내해주신 이마이 부장님과 나카노 팀장님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셀비스 직원분들도 화요일부터 시작하는 엔딩 산업 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도쿄 출장을 간다고 전날 이야기하셨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신다고 하셔서 혹시 역에서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했었는데 정말로 만나게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셀비스 직원 분들이 정말 반갑게 인사하며 알아봐주셔서 꽃잠 멤버들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차보다 바로 한 타임 앞의 열차를 타고 이동하신다고 해서 반갑게 사진을 함께 찍고 열차에 탑승하는 셀비스 직원 분들을 배웅해드렸습니다.

 

▲ 신오사카역에서 우연히 만난 이마이 부장님 일행

꽃잠 멤버도 다음 열차를 타고 도쿄로 출발했습니다. 2시간 30분가량 이동 후 도쿄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 도쿄역에 무사히 도착

셋째 날은 장거리 이동, 숙소 변경 등으로 인해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오사카에서의 탐방 결과를 정리해서 팀원들과 공유하였으며 도쿄에서의 중요한 인터뷰들에 대한 준비를 했습니다.

도쿄에서 방문할 기업과 NPO 법인이 숙소에서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약속한 시간에 맞춰 갈 수 있도록 교통편을 재확인하였습니다.

 

2019.08.21. 수요일 <네 번째 날, 장례기업 아반휘네스 방문 인터뷰와 ENDEX 엔딩산업전 관람>

 

네 번째 날은 장례 기업 아반 휘네스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한 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엔딩 산업전을 관람하는 날이었습니다. 탐방 일정 중 가장 많은 일정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나서기 전 빠진 것이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아반휘네스는 도쿄와 요코하마 주변 지역 위주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백인백색(百人百色), ‘그 사람다운 장례식’이라는 장례 의전 서비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이후 아반 휘네스의 카타야마 이사님이 인터뷰 진행을 수락하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아반휘네스의 본사는 도쿄의 토요스 지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토요스 지구는 도쿄만의 매립지 중의 하나이며 도심과 가깝고 신축한 고층 빌딩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전철을 타고 한 시간 정도 지나 아반휘네스에 도착하였습니다.

 

▲ 아반휴네스에서 카타야마 이사님과 기념 사진촬영

입구에 놓인 전화로 카타야마 이사와 약속한 꽃잠이라고 알리자 잠시 후 카타야마 이사님이 나오셨고 회의실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 회의실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회의실에서 꽃잠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를 한 후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꽃잠은 한국 장례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젊은 장례지도사를 보유하고 IT 기술과 장례서비스를 접목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15년 전 일본이 진입한 초고령 사회에 한국도 곧 진입하게 됩니다. 한국은 1인 가구, 핵가족 사회로 가족 구성의 큰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장례산업, 장례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보다 일찍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이 장례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그래서 일본에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는 아반휘네스가 매스컴에서 소개되어서 아반휘네스가 어떤 장례를 하고 있는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카타야마 이사님

[] 감사합니다. 아반휘네스(이하 아반)의 카타야마입니다. 아반은 3명의 대표가 있습니다. 총괄하는 나카가와 CEO, IT 분야와 장례 산업을 담당하는 부사장, (카타야마)GM 쪽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센슈 대학에서 경제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합니다. 사장과 부사장은 엔딩 산업전에 참가하기 때문에 제가 맞이하였습니다. 일본 장례에 대해 알고 싶어서 회사 측에 문의하시는 해외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 타이완, 홍콩, 한국, 싱가폴 등 많은 나라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질문해 주십시오.

 

[]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반휘네스의 기업명과 엠블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 아반의 로고는 피닉스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동화 파랑새의 파랑새입니다. 장례의 행복은 우리들의 마음 안에 있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명은 Urban funeral에서 funeralfunes로 줄여서 만들어졌습니다.

 

[] 일본의 장례 산업은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요?

 

[] 일본 장례는 장례를 아예 안 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족 위주의 장례식인 화장식으로 진행합니다.

 

[] 그럼 그런 장례식들은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요?

 

[] 아반에서는 25% 정도가 화장식입니다. 아반의 장례 서비스가 매우 극진함에도 25%는 화장식을 선택하십니다.

 

[] 그렇군요. 한국은 그 부분을 조사한 통계는 없지만 10건 중 1건 정도의 비율입니다.

 

[] 일본의 지방은 아직 장례 절차를 지켜서 진행하지만 아반이 있는 도쿄 같은 경우에는 (지방보다) 화장식이 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지역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현재 큰 회사들도 작은 장례식 쪽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온그룹 같은 경우는 중개를 하고 있습니다. 중개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입니다. 이온은 일본의 대형마트 그룹인데, 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장례 문의를 받고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온그룹이 직접 장례를 하지는 않고 중개만 하고 있습니다.

 

[] 오쇼쇼키, 이온 같은 회사들과 반대로 아반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느낌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장례식은 일본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나요?

 

[] 현재 일본은 장례식을 안 하는 문화로 가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아반이 설립되고 15년 동안 성장을 계속해 왔는데 최근 2년 동안은 매출이 감소하였습니다.

 

[] 아반휘네스 소속 장례지도사들이 아닌 일반 프리랜서 장례지도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론칭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많이 이용하고 있는지요?

 

[]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반이 추구하는 이야기가 있는 장례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장례를 하더라도 의미 있는 장례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객과의 상담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테마가 있는 장례식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가 될 수 있습니다.

 

[] 아반휘네스의 장례서비스는 도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전국 확장을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혹은 전국 확장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확장할 계획은 없습니다. 아반과 뜻을 같이 하는 회사와 함께 프랜차이즈를 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전국 확장은 계획에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고 있는 것은 좋은 장례를 하기 위해 좋은 회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 일본에는 장례지도사가 얼마나 있습니까?

 

[] 그 부분은 알기 어렵네요. 아반의 경우로 말씀드리자면 30명의 장례지도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장례회사는 2만 개가 넘는다는 발표가 있으니 최소한 그 수만큼의 장례지도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장례회사는 굉장히 규모가 작은 회사도 많기 때문에 장례지도사의 수를 다 알기는 어렵네요.

 

[] 온라인으로 장례업체를 컨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도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 현재 작은 장례식 서비스로는 아반이 5년 전까지 탑이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작은 장례식을 하는 회사가 많이 생겼습니다.

 

[] 그렇군요. 아반의 상담원들은 장례지도사인가요?

 

[] 상담원들은 장례지도사보다 위입니다. 장례지도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난 뒤에 상담원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는 전부 장례지도사 경험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아반만의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반은 상담원의 직급이 가장 높습니다. 상담원>장례지도사 이 순서입니다. 맨 처음 고객이 전화했을 때가 가장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 전화받는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원은 (아반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이어야 합니다.

다른 장례회사들은 심야 시간의 전화 상담은 외부 콜센터에 위탁해서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아반에서는 담당자가 24시간 대응합니다. 회사에 침대도 있고요. 아반 휘네스는 상담원을 일본 전국의 장례지도사와 연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 겁니다. 연계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장례를 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과 함께 연계해서 장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 한국도 점차 장례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하고 비용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부분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상담을 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진행해보면 좋은 상담을 받았던 분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그 점이 굉장히 아반과 비슷하네요.

 

[] 고객들이 아반휘네스의 장례식을 이용하게끔 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은 무엇인지요?

 

[] 현재는 인터넷의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고 아반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 것이 현재 우리의 과제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으시다면 알고 싶습니다.

 

[] 한국은 아직까지 문상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장례 현장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집 가까운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반은 세레모니 홀(장례식장) 하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자체가 가진 장례식장을 빌려서 장례를 진행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한 부분에 세리머니 홀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고정 비용이 크지 않은 것도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힘을 쏟는 것은 매스컴에 장례식 데이터를 제공하여 아반을 소개하는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 한국은 요양 쪽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호스피스에 가게 되면 장례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꽃잠은 요양 쪽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 역시 정보가 부족하고 폐쇄적이어서 꽃잠이 요양 쪽 정보도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상조가 아닌 일반 장례기업이 사전에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요? 아반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일본은 사망 전과 사망 후가 연결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반은 요양 쪽의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호스피스, 요양, 장례 정보를 발신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각 기업이 연계는 하지만 한 기업에 여러 사업을 동시에 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장례식까지 하는 것은 일본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장례식을 한다면 환자가 죽기를 기다리는 이미지라고 생각해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원래 돌아가신 곳에서 장례까지 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 일본 분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병원이 장례식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일본도 병원과 연계해서 장례식을 받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30년 전에는 그런 형태가 보통이었습니다. 그런 회사들은 금액도 비싸고 서비스가 좋지 않아서 클레임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병원에서 소개해주는 장례식장은 안 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아반을 소개하려고 하면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왜냐하면 병원의 소개는 서비스의 질을 알 수 없는 회사를 소개한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한 병원에서 장례회사들에게 견적을 받아서 고객에게 전달하게 하는 형태로 회사끼리 경쟁하도록 합니다.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장례회사를 소개합니까? 회사끼리 경쟁하지 않고?

 

[] 병원에서 사망하신 경우에는 자체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병원과 장례식이 한 번에 이어지는 군요.

 

[] 다만 병원 장례식장마다 가격은 다 다릅니다. 지금은 한국도 달라져서 대형 병원에서 치료는 받지만 사망하게 되면 장례식은 형편에 맞는 장례식을 추천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잠은 고객이 원하는 장례식장을 찾아드리고 사전 견적을 내드리는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 그건 초창기의 아반과 같군요. 병원에서 소개해준 곳을 이용하지 않고 아반을 검색해서 견적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아반을 찾아주셨습니다.

 

[] 아반휘네스가 NHK에 소개되고 나서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 연락 오게 된 고객 분들은 아반의 어떤 점에 끌리셨는지 궁금합니다.

 

[] 방송 촬영분이 공개되고 나서 상담 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반의 지명도는 장례 기업들 안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 고객들은 잘 알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반은 인터넷에서 장례를 검색하면 제일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년 전에는 인터넷에 장례를 검색하면 아반이 제일 많이 노출되었지만 2, 3년 전부터는 이온이라든지 가격을 내세운 회사들도 광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온라인에서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투자자들이 장례 산업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지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고령자 사회이고 엔딩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장례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장한 장례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엔딩 비즈니스 중 장례 산업만 보자면 장례 산업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례식에 돈을 많이 쓰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일본은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병원, 요양 쪽에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장례식에는 비용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 한국도 그 점은 굉장히 비슷합니다. 요양원이나 병원에 오래 계시면서 치료를 오래 하실수록 장례에 드는 비용을 아끼고 싶어 합니다.

 

[] 이건 질문드리고 싶은 부분인데, 일본은 전통적인 장례절차를 지켜서 장례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그런 부분은 무너졌습니다. 한국도 전통적인 장례 절차를 치르고 있습니까?

 

[] 한국은 3일장을 치릅니다. 워낙 바쁘다 보니 빈소를 하루만 차리는 경우도 요새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례 진행 프로세스를 조금씩 줄이려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례식을 치를 때 제사를 세 번 올리는데 두 번은 지내고 한 번은 생략하는 식으로.

 

[] 일본은 그런 부분이 아예 없습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그런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 한국은 조문객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그때 도와주시는 분이 음식을 많이 아껴주시면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 일본은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쯔야 때 술 한 잔, 초밥 정도가 끝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장례식에는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 아무래도 한국은 전체 장례식 비용 중 절반 이상이 음식비용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오늘 오기 전에 ‘Funeral Masters Club’ 론칭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유니퀘스트, 가마쿠라 친서(장례 기업)들과 함께 하시는데 런칭 배경이 궁금합니다.

 

[] ‘Funeral Masters Club’은 정말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반 휘네스와 같은 뜻을 가진 회사를 찾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장례에 대해서 세미나를 열거나 시스템을 연계하는 계획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올해 엔딩 산업전에서는 아반 휘네스로 출품하지 않고 ‘Funeral Masters Club’으로 출품했습니다. 인터뷰 이후에 방문하실 ENDEX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아반휘네스와의 인터뷰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장례식은 점점 규모가 작아지고 있고 그만큼 비용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통계 자료로 조사한 내용을 실제로 들으니 울림이 남달랐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일본의 장례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장례식에 돈을 많이 쓰길 원하지 않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례 기업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례 규모 축소에 따른 비용 감소가 주류라면 작은 장례식 안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계속 성장해 왔던 일본의 작은 장례식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또한 아반휘네스 역시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반휘네스 정도의 기업이라면 어떤 홍보 방법이 효과적인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꽃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생각한 일본 장례 산업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고충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된 만남이었습니다.

 

아반휘네스와의 미팅 이후에는 도쿄 국제 전시장(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엔딩 산업 박람회(2019 ENDEX)를 관람하러 이동했습니다. 도쿄 국제 전시장은 아반휘네스가 있는 토요스 지구에서 열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오다이바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철로 이동하며 도쿄만 앞바다를 지나 도쿄 국제 전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등록한 사전 입장권을 제시하고 명찰을 받아 입장했습니다.

 

▲ 엔딩산업전 입구에서 기념촬영
▲ 엔딩산업전의 기념 꽃장식
▲ 반려동물들을 위한 장례용품 홍보 부스
▲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 소개
▲ 전시장 한 켠에서 드론을 홍보하고 있는 기업
▲ '퓨너럴 마스터스 클럽' 홍보를 직접 하고 있는 아반휘네스 대표
▲ 장례 화훼전문가께서 직접 강연하고 있는 세미나의 모습
▲ 다양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 영정사진 액자
▲ 예쁜 꽃장식으로 둘러싸여진 관
▲ VR로 사전에 장례식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기업
▲ 디지털로 구현한 영정사진 제작업체
▲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 유골함 업체
▲ 이동식 추모시설 차량
▲ 애니메이션 피카츄 조등
▲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엔딩산업전
▲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관
▲ 전시되어 있는 장의차량
▲ 아름답게 꾸며진 제단 꽃장식(1)
▲ 아름답게 꾸며진 제단 꽃장식(2)
▲ 종이학으로 꾸며진 관 장식
▲ 장례식 과정을 시연 중인 장례지도사 (1)
▲ 장례식 과정을 시연 중인 장례지도사 (2)

우리나라의 엔딩 산업전과 일본의 엔딩 산업전은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2018년에 킨텍스에서 진행된 엔딩산업전은 단독으로 진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실버산업과 합동 전시를 진행했는데 일본은 엔딩 산업 단독으로도 한 전시회장을 꽉 채우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부스의 분위기도 많이 달랐습니다. 절에서 부스를 차리고 홍보하고 있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절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홍보하러 나온 절의 관계자 분의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APP을 통해 장의 차량을 불러서 고객이 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찾아갔던 아반휘네스가 참석한 Funeral Masters Club은 전시회장 입구 바로 앞에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었습니다. 아반휘네스에서 인사했던 직원들도 행사장에서 만나서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의 장례 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큰 기업들이 연합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그 취지와 별개로 행사 방식의 독특함으로 눈길을 끄는 모습에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일본의 장례 박람회에서는 얼굴 부분이 보이도록 만든 관과 냉동 설비가 갖춰진 관 등 여러 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색다른 모습의 장의 차량도 눈에 띄었습니다.

구글의 부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 재팬이 장소 빅 데이터를 활용해서 VR을 통해 장례식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례 박람회에서는 IT와 관련된 기업 부스를 많이 볼 수 없었고 참가한 기업이 구글이라는 것에 더 놀랐습니다.

일본의 엔딩 산업전에 참가한 기업들은 장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적인 부분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굉장히 적극적이었습니다. 종활 활동을 홍보하는 부스, 절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스님 등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흥미로웠습니다.

 

▲ 엔딩산업전에서 기념사진

2019 엔딩산업 박람회(ENDEX)를 관람하며 느낀 점은 일본의 장례 산업이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박람회에서 확인한 많은 서비스들 중에는 이런 부분의 서비스가 과연 사업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IT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산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 산업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도가 다른 분야(IT 시스템 접목)와 융합하려는 점 역시 산업 종사자들의 마인드가 보다 개방적이지 않을까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장례 산업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엔딩산업 박람회 관람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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