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취업·창업하려면 서울로? 지역에도 길이 열려있다
2013.11.18
◇ 청년혁신포럼 `청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말하다'가 지난 15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렸다.
춘천서 `청년, 지역…' 포럼 열려
전국 기업가·대학생 열띤 토론
지난 15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의 한 커피숍에는 60여명의 청년들이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모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고 있었다.
이 토론에는 춘천·창원·금산 등 각 지역에서 변화를 이끌어 온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중심에 섰다. 특히 충남 금산의 한 폐교에서 자립공동체인 `별에별꼴'을 운영하는 민지홍(여·29) 대표는 함께 토론하는 청년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학교 교사를 꿈꿨던 민 대표는 대안학교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결국 올해 2월에 대안학교 학생 3명 등과 함께 폐교를 얻어 `별에별꼴'이라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했다.
`별에별꼴'은 이곳에서 대안캠프를 열어 외부인들을 유치하는데다 농사를 짓고 수확물은 지역 장터에 내다 파는 등 주민들과 서로 호흡하며 희망을 잃어가는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은경 펀빌리지 대표와 이태성 콘삭스 대표 등 다른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도 각 테이블서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에 답변하고 고민을 들어줬다.
이처럼 침체된 지역에서 미래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청년혁신포럼 `청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말하다'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취업준비생인 최혜진(여·한림대 4년)씨는 “그동안 대기업 등 갖춰진 자리에만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역에 남아서 열정을 갖고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 기업가들을 보고 취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한솔 동네방네 대표는 “20대의 많은 청년이 취업을 위해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침체된 지역을 위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청년 기업가와 일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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