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협동조합 액션프로젝트!!
어느 덧 동네방네협동조합의 액션프로젝트 3번 째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기존 두 번의 액션프로젝트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오신 분들과 저희 고민지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세 번 째 액션프로젝트는 춘천의 사회적 경제 분야의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함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문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먼 저 소개해드릴 분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팀장님으로 강원도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계시며, 동네방네가 추구하는 지역활성화, 구도심 재생 등에 있어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원조직 담당자이시며, 다른 한 분은 박정환 멘토님으로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청년등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진행할 당시부터 담당 멘토로써 동네방네협동조합의 미션부터 사업 전반에 걸친 의견과 방향성에대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은 위에 소개해드린 두 분과 진행한 자문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이 |
이강익 팀장님, 박정환 멘토 |
일시 |
2015. 05. 01 16:00~20:00 |
장소 |
커뮤니티 카페 쿱박스(COOP-BOX) |
참석자 |
이강익 팀장님, 박정환 멘토, 동네방네협동조합 3명 |
[강원도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이강익 팀장님]
동네방네협동조합(이하 동) :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이 번 시커스를 통해 해외탐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자문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 주용 탐방지역으로 영국 브리스톨 지역 탐방예정이다. 브리스톨 관련해서 해주실 이야기나 보고 오면 좋은 사례가 있는지?
이강익 팀장님(이하 이): 영국 브리스톨 지역은 지역화폐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역 화폐인 브리스톨 파운드 의 현재 모습보다 이전 단계를 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전통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사전 실험이 있었다. 그런 실험 과정을 거쳐서 시 전체에 해당되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지역화폐 실험, 시 전체를 포괄하는 실험은 최초였다. 그런데 그 전 단계에서 어떻게 지역화폐라는 것을 선정하게 되었을까? 라는 부분은 알 수 없었다. 이것을 알면 구도심지역의 활성화와 지역화폐를 만들 수 있는 관계망을 상인과 지자체간에 어떻게 형성을 했을까를 보는게 중요하다. 이를테면 동네방네의 사업지역에 있는 춘천신협과 같은 은행들을 여력이 된다면 춘천에 그것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서 그걸 전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어떤 주체와 지자체들까지 어우러져 지역화폐를 추진할 수 있었을까를 보면 좋을 것 같다.
[박정환 멘토님]
동: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지금 까지 활동하면서 기업으로써의 수익활동과 지역요구에 대한 활동들에 대한 고민들이 해왔다. 이 두가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가져가야할 지, 아니면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것이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박정환 멘토님(이하 박): 두 개가 결합된 게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어쨌든 분명한건, 동네방네는 내가 얼마나 힘을 쏟을지에 관계없이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배제하고 갈 수는 없다. 다만 사업이라고 할 때는 거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 게스트하우스가 잘 된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갖는 인식은 무언가 좀 다른 게스트하우스라는 것이다. 청년이, 사회적기업이, 어떠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곳. 공공성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어가 있다. 그것을 버리고 갈 생각도 없을 테고, 버리고 가서도 안된다. 다만 그 외의 여러 가지 일들을 할 때, 몸빵을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마을만들기를 할 때 수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런게 문제였던 것 같고, 다들 젊은 사람들이다 보니 어른들이 편하게 쉽게 대우했던 것 같다. 가장 좋은 방식은 뭐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그 두 개를 최대한 가져가면서, 가치를 수용하고 활동도 늘려가며, 비즈니스적으로 수익을 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과 박정환 멘토님]
동: 구도심에서 우리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 결국 거버넌스를 하자는 것은 공적자금이 들어가고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그것은 그 틀대로, 우리가 활성화하기 위해서 여관업을 장사 잘 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기반이 없으면 모든게 무너지기 때문에 비즈니스 방식으로 명확히 해야 하고,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본다. 기업의 전체 역량에 핵심적으로 집중을 하고, 지금 얘기하는 여관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기 위해서 시도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내 사업으로 끌어안지 말고. 외부의 틀로 만들어 역할을 해주는 방식으로 가는게 지금은 역량을 분산시키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내 길 명확히 가면서 부가적으로 지역개발을 하고 추이를 봐야 한다. 어설프게 얽히면 거기에 메여서 자기가 갖고 있는 색깔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별도의 조직틀로 만들어 풀었으면 좋겠다. 그게 망하더라도 동네방네는 가던 길 갈 수 있게. 그런 의미에서 촉진자 얘기를 했던 것. 우리 조직의 역할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면 그 때 투입하고 나중에는 지역의 기여자로써 만족하는게 어떨까 한다.
박: 어쨌든 지금은 확장성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게스트하우스는 나름 시스템이 잡혀있고 앞으로 무언가를 해야하는 확정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이강익 선생님 얘기로는 그 확장성을 내부에서 만들고 조정해서 가자는 뉘앙스다. 조정자 역할은 별개의 지역재생,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특별한 조직단위가 없는 상태에서라면 계속 동네방네를 찾을 것이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회가 있다면 한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자문회의 단체사진]
동: 우리가 해결해야 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라면 공공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 건지에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 사회적기업은 자원 혼합조직이다. 어떤 시민사회 자원, 비즈니스 자원의 혼합조직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것의 혼합에 있어서 기준이 설정이 되야 한다. 나는 영리 기업도 충분히 공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같은 동네에 게스트하우스를 한다고 하면, 손님들을 많이 데려와서 지역 상점을 도와주면 그들도 기여하는게 되지 않나? 그럼 여기와 차별성이 없어진다. 그런데 그렇게만 접근하면 차별성이 없어지는 거고, 더 고민하는 것은 지역에 접근하는 거지 않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곳을 보면 수익이 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특히 이런 구도심에서 완전히 영리화되서 장사하지 않는 이상 그건 힘들다. 이 부분은 계속 공공의 자원을 융합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일반 게스트하우스와 차이도 없이 돌아가면서 공공자금을 받는 다면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을 받을 만큼 역할을 하면 받되, 그렇지 않다면 자립해야 한다.
박: 모순적인 건데, 여러 가지 자원이 들어가 혼합된다는 것은 구조 등에 있어 대가를 치루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활동을 하다보면 제대로 진행이 안될 수도 있다. 이걸 감수하고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동네방네만이 아니라 다른 콘삭스. 비틀에코도 마찬가지다. 민주적의사결정구조나 참여적거버넌스 구조의 조직들은 취약하다. 외부 자원을 갖고 와서 재창출 하는 것은 위험한 도전인데, 그렇다고 받지 말자는 것은 아니고 받을거라면 반대급부도 감수해야 한다.
[박정환 멘토님과 이강익 팀장님]
동: 마지막으로 동네방네협동조합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부탁드린다.
이: 비즈니스로써의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라는 두 개를 하면서 핵심 고민은 구도심연구소 던, 센터던 내부에 혹은 외부에 구도심을 연구하고 문제에 대한 대응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연구소를 어떻게 유지할 것이고 그게 동네방네의 한 정체성이라면 유지하는게 맞다. 그 연구소를 유지하기 위한 재원을 공공에서 지원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활동이 이 게스트하우스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그런 프로젝트보다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버는 돈이 소중하다. 나중에 그 연구소를 외부에 둘지 분산시킬지, 너무 규모가 커지고 개발사업을 받게 되면, 동네방네가 게스트하우스를 뒤로 미루고 거기에 투입할 것은 아니지 않나. 기존 구조를 흔들지 않는 선에서 인원을 충원해 동네방네를 유지하고 묘미를 살리는게 중요하다.
박: 동네방네가 지금 구조에서 임팩트도 키우고 비즈니스도 키울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디에 강점이 있을지 생각하면 사람들과 친화적이고 비즈니스적으로 무언가를 만들는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본다. 그런 활동가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브리스톨의 사례들도 공간이 있고, 먹거리가 있고, 잘 곳이 있고,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확장해 나가는 모델이기 때문에 동네방네에게 추천을 했다. 여기서 답을 찾으면 좋겠다. 동네방네에서 내부로만 아이디어를 갖고 회의를 하는데 그건 제한적이다. 바깥의 사람들이, 어떤 구조에서 무엇을 만들어내는 그런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왜 춘천의 사람들이 안남고 청년들이 떠나는가라는 활동가적 목표를 삼는다면 이런게 잘 맞다고 본다.
지금까지 이강익팀장님과 박정환멘토님과의 자문회의 부분을 보여드렸습니다. 춘천 지역에서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초기 부터 봐오셨던 분들이라 동네방네협동조합에 고민지점과 지역안에서의 활동에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 나누어주신 이강익 팀장과 박정환 멘토님께 다신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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