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붓에서 묵은 ALIT guest house 는 갤러리와 식당을 함께 운영해 숙소와 연결되어있는 곳이었다.
숙소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에 식당이 있어 그 곳을 보게 되면 누군가 식사를 하거나 쿠킹클래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틀날 젊은 연인 둘이 쿠킹클래스를 하고 있길래 관심을 보이며 잠깐 구경을 해도 되느냐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 빼꼼히 과정을 지켜보았다. PURI 에서 쿠킹클래스를 직접 해본 적 있기에 의도한바가 아니지만 ㅋㅋㅋ 머릿속으로 그곳과의 비교를 끊임없이 하며 참관하였다.
- alit 숙소와 다리가 이어져 나가면 식당이 있고 앞편에서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가격면에서 Puri는 $30 (약 3만원돈)로 매우비싼편이었고, Alit는 60000 rp (약 8천원정도)로 싼편에 속했다.
아마 가격차이가 나는건 분명 이유가 있겠지 ?? 사실 Puri 쿠킹클래스를 매우 만족했던 나였기에 그 기대감을 접을수가없었다.
- 내가 오전에 선택했던 음식의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셨고, 무엇보다 경관이 최고최고 멋있었다 :-)
puri에서의 절차는 12시전에 미리 프론트에서 쿠킹클래스를 신청하면 두장의 종이를 주며
에피타이저 12종류 중 1가지, 메인요리 14종류 중 2개, 소스류 8종류 중 1개, 디저트 9종류 중 1개
이렇게 선택의 폭을 넓게 제시하고 그 중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 총 5가지의 요리선택권을 준다.
미리 신청하는 이유는 요리가짓수가 여러가지이므로 미리 재료준비를 하기 위해서 :-)
-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나, 그리고 나의 수업을 참관한 로베가 해리와 함께 사테를 굽고 있다.
alit은 쿠킹클래스를 신청하고 세개의 요리를 함께 만든다. 물론 메뉴를 선택하지만 puri만큼 다양한 종류는 아니다.
alit 에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사람은 식당의 주인아주머니로 영어가 제법 능숙하여 무리없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와 반대로 puri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메인선생님! 과 영어로 통역과 설명을 모두 담당하는 남자가 있었다
(좀 있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와 그는 엄마와 아들 사이였다는것! )
한명을 거쳐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수있으나 오히려 한명이 메인으로 요리를 알려주는 동안 다른 한명이 보좌를 해주며 이야기를 함께 나누니 그것이 좋았고, alit 쿠킹클래스에서는 한명이 두명을 동시에 커버하려다보니 일방적 소통이 이루어질수밖에 없었다.
- 음식을 만들다보니 밤이 되었다. 완성된 음식과 나의 요리선생님과 핸리와 함께 !!!
두 클래스 모두 모든 음식을 만들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puri의 쿠킹클래스가 좋았던 이유는 아마 그들이 직접 농사한 재료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며 그들의 집에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일것이다.
'음식' 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같은 쿠킹클래스를 진행하지만 '로컬푸드'의 메리트를 듬뿍 살린 puri의 쿠킹클래스가 몇배가 넘는 가격차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었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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