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먼 이웃나라에서 만난 지역상권 활성화
탐방 주제 :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일본의 혁신 사례 탐방
조각보는?
그림 출처 : http://www.jogakbo.net/
지역경제미디어 조각보(주)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 소비를 알리는 서울시 예비 및 혁신형 사회적기업입니다. '가장 오래된 시장과 가장 새로운 소비자를 잇는다'는 캐치프레이즈로 IT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전통시장의 알뜰정보와 풍물을 전합니다.
1 시장 1 청년 잇기 캠페인. 한 개의 시장 당 40만원을 지불하면, 해당 지역의 청년이 시장을 방문해 12개의 이야기지도와 1개의 인터뷰 기사를 작성합니다. 금액의 절반이 청년에게 지급되며, 만들어진 콘텐츠는 조각보 웹과 모바일 앱, SNS 등을 통해 무한 전파됩니다.
탐방 주제 |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일본의 혁신 사례 탐방 |
탐방 기간 |
2012년 7월 23일 (월요일) ~ 8월 3일 (금요일) / 총 11박 12일 |
탐방 배경 |
(1) 탐방 배경 - 전통시장과 지역소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관여해 온 조각보가 이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 중인 어스데이머니 및 퓨처링크네트워크와 직접 만남을 가짐으로써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향후 자체 사업인 ‘전통시장 모바일 앱 사업’ 및 조각보가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총괄 대행하는 ‘방방곡곡 네트워크 장터’ 운영에 참고하고자 하였습니다. 또, 일본의 활성화된 지역상점가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2) 포럼 주최 준비 - 9월6,7일로 예정된 한일 청년 현장 포럼(삶의 기반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을 살리는 청년들)에서 한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각보는 관련 해외 사례 소개를 위해 탐방 대상기업인 퓨처 링크 네트워크의 이시이 타케하루 대표를 섭외했습니다. '청년과 지역활성화, 사례와 비전 나누기'란 주제로 공동 발제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3) 별시장 해외 사례 취재 - 교보생명 연간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2년 진행한 ‘방방곡곡 네트워크 장터 별시장’ 온라인 매거진 및 홍보 마케팅 프로젝트에 해외 시장 사례를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선진 시장 탐방으로 수차례 전통시장 상인들이 방문한 바 있는 일본의 지역상권을 찾아 취재, 기사화를 기획하였습니다. |
탐방 목적 (기관별) |
(1) Earthday Money - 일본의 NPO단체 ‘Earthday Money’ 탐방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비즈니스 모델 탐방으로 어스데이머니가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커뮤니티 화폐 ‘r’의 현황 및 운영 방식을 배우고 현재 조각보에서 추진 중인 ‘방방곡곡 네트워크 장터, 별시장’의 별화폐 운영에 참고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9월 포럼 참가차 방한이 예정되었던 어스데이머니의 이쿠마 사가 대표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긴밀히 함으로써 향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2) 추가 탐방(일본 내 유사 서비스 사례 ) - Future Link Network사 - 주식회사 Future Link Network사는 지역정보 플랫폼 ‘마이프레’사이트를 일본 전국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 플랫폼은 조각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모바일 플랫폼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향후 사업 추진에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탐방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3) 추가 탐방(일본 내 유사 서비스 사례) - 일본 도쿄의 전통시장 및 지역상점가 - 이번 탐방은 단체, 기업 방문과 별도로 일본 지역상권, 전통시장 탐방도 수차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예로부터 지역상권의 커뮤니티 활동 및 현대화가 잘 되어 있고, 일부 재래시장은 관광지화에 성공하여 연간 방문객수도 엄청납니다. 이는 조각보가 진행해 왔던 ‘전통시장 모바일 앱’ 사업 등 지역소상인 활성화방안 추진에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1. 탐방국가 분석
1) 지역상권 활성화 관련제도 및 정책
1950년대 일본은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함께 대량판매체제로 유통구조가 변화하였습니다. 이에 대규모 슈퍼마켓들은 자동차 대중화현상에 힘입어 지가가 저렴한 교외 도로변에 대형 쇼핑센터를 건설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같이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 상점가에 큰 위협이 되었으며, 각지에서 상점가와의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1973년 중소소매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사업활동을 조정하는 대점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점포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인 대형마트를 신설할 때 개점일로부터 5개월 전까지 개업일과 점포면적을 통상산업대신 또는 도도부현의 지사에게 제출하고, 해당지역의 상업활동 조정협의회(소비자, 학자, 지역상업인으로 구성)와 함께 개업일, 점포면적, 폐점시각, 휴업일수 등을 사전에 조정하게 했습니다. 이 법의 시행으로 대형마트의 출점속도가 다소 억제되기는 하였으나, 법의 규정을 피하기 위해 점포면적이 499제곱미터 미만인 새로운 형태의 체인점이 교외 도로변에 생겨났습니다. 대점법은 한동안 엄격히 운용되었으나, 1990년 미국의 규제완화 요구로 인해 대형마트의 교외진출은 다시 확산되었습니다.
대점법 규제가 완화되면서 1991년에는 상업집적시설을 중심으로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중소소매점과 대형마트를 공존시키면서 중소소매업의 진흥을 꾀하려는 '특정상업집적정비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민과 관이 하나가 되어 상업집적시설을 중심으로 한 마치즈쿠리 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정 상업집적시설에는 지역상업(상점) 활성화형과 고도상업집적형(쇼핑센터형)이 있으나, 민관이 단결하여 기존의 시가지와 교외지역에 쇼핑센터를 개발하고, 개발한 쇼핑센터에는 대형 유통회사를 핵심점포로 유치하였습니다.
그 밖에 상점가를 살리기 위한 제도로는 '상점가진흥조합법'(1962), '소매상업상점가 근대화사업'(1964), '중소소매상업진흥법'(1973) 등이 있습니다. '상점가진흥조합법'은 상점가가 위치한 지역(기본적으로 30개 이상의 점포가 근접해 있는 곳)에서 소매상업 또는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경제 활동을 하면서 해당지역의 환경을 정비하고 개선하기 위해 사업활동에 필요한 조직 등을 규정해 놓은 법률입니다. 이 법을 바탕으로 법인을 설립하여 상점가진흥조합이 주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구역 내 상점가의 환경을 정비하고 개선하였습니다.
'소매상업상점가 근대화사업'은 상점가의 주차장, 컬러 도로포장, 아케이드 같은 인프라 정비와 개별 점포의 개조공사 및 구역 내 적정배치, 업종 보완 등을 통해 업종을 적절히 구성하여 개별 점포의 경영 근대화와 합리화를 상점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상점가의 토지, 건물 등을 둘러싼 권리관계가 복잡한 이유 등으로 인해 상점가가 주체가 되어 실시하기 어려웠습니다. '중소소매상업진흥법'은 상점가의 환경정비사업 등을 지원하고 중소소매상업인의 경영근대화 촉진이 목적이었으나, 실제로 실시된 사업은 대부분 시설정비였습니다.
그 밖에 1970년부터 '상업근대화 지역계획책정사업'이 시작되어 1990년까지 250개 도시에서 사업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1991년부터는 상점가의 대상을 조금 넓힌 '상점가 등 활성화 실시계획 책정사업'이 수행되어 1997년까지 전국에서 130여개 사업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이 중 결실을 본 사업도 적지 않았으나, 지역상권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혁신적인 소매업의 변화에 비해 상점가의 움직임은 느렸으며, 시설 정비와 조사, 계획 책정사업에 많은 자원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1983년 일본 정부에서 상점가를 도시기능의 일부이자 생활광장으로서 변모시켜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상점가는 물건을 사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즐거움과 여유,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인 '커뮤니티 마트(community mart)'로 기능해야 한다는 사고입니다. 이 견해는 자연스럽게 도시정책과 상업정책의 연계를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1988년 '상점가 커뮤니티시설 설치사업'에 이어 1989년에는 '마치즈쿠리 회사'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창립한 회사로 이 제도에 의해 시에서 출자를 받았습니다.
1990년 버블경제 붕괴 후 일본은 해외투자펀드의 유입과 내수 확대책으로 도로정비와 교외개발을 촉진시켰습니다. 그에 따라 소매업계는 크고 작은 상업시설이 교외로 대거 출점하면서 중심시가지가 빠르게 공동화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인구와 산업이 도시로 집중하는 도시화과정이 일단락되고 성숙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그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세계화, 지역간 인구이동 감소, 도시간 성장격차 확대, 환경에 대한 관심고조, 지방분권, 주민참여의식 향상 등이 깔려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의 재구축 문제로 초점이 옮겨가고, 1998년 '마치즈쿠리 3법'이 등장합니다.
마치즈쿠리 3법이란 '중심시가지활성화법', '대규모소매점포입지법', '개정된 도시계획법'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의 연계를 통해 대형점 입지를 규제하였습니다. 먼저, '중심시가지활성화법'은 상업진흥적 특징을 가진 정책이었으나, 상업이 대상이 아니라 상업이 집적하는 지역을 활성화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즉, 시가지 정비 개선, 타운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 Organization, TMO) 기법을 도입한 상업시책과 그에 따른 도시형의 새로운 사업에 의한 상업활성화와 공공교통기관의 이용편의성을 향상시켜 해결해 가는 법인 것입니다.
'대규모소매점포입지법(이하 '대점입지법')'은 중소소매업과 대형점의 관계가 아닌 대형점 주변의 생활환경보호를 조정대상으로 합니다. '개정된 도시계획법'은 특별용도지구를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설정 가능하도록 하여 대형점의 출점을 규제하는 특별용도지구 설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의지가 있는 시정촌에 중앙부처 13성청이 연계하여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마치즈쿠리 3법을 통해 시정촌이 주도권을 갖고 '규제와 진흥'을 도모하여 새로운 마치즈쿠리 사업의 틀과 방법을 정비하였습니다.
대점입지법이 제정된 뒤에도 정부나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대량의 조성택지를 대형유통업체에 매각하거나 임대하였으며 폐쇄한 공장의 부지나 농지도 대형쇼핑센터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전문점으로 대체시켰습니다. 이 법의 제정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출점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점법'이 완전히 폐지되는 2000년 6월까지 엄청난 속도로 대형마트 출점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점입지법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도도부현 지사가 이들 업체의 출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대형마트의 점포면적은 약 2,000제곱미터가 증가하였으며, 그 중 대부분이 도시계획구역이 아닌 지역에서 출점하였습니다. 반면에 인구와 구매력이 늘지 않는 시기에 점포면적이 증가하는 현상은 중심시가지 활성화사업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에 근린상업지구와 상업지구에 들어선 매장은 폐점하거나 철수했습니다. 또한 개정된 도시계획법에 따라 시정촌이 건축물을 제한하는 '특별용도지구'를 도입한 지역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998년에 제정된 마치즈쿠리 3법은 충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은 시정촌이 독자적으로 특별용도지구를 책정할 수 없었고, 대점법이 폐지되기 전에 이미 많은 대형마트가 출점했기 때문입니다. 즉, 대점입지법이 교외에 대형쇼핑센터 건설을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또한 행정기관 주도로 책정된 '중심시가지 활성화 기본계획'이 많아 시민의 참여와 이해도 불충분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상의 법들은 상업기능의 교외지역 확대를 촉진하면서 중심시가지를 한층 더 침체시키는 상황을 초래한 것입니다.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도시커뮤니티 재생, 재정지속성 유지,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기능이 집약된 도시, 짜임새 있으면서도 생동감 있는 도시 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2000년에 마치즈쿠리 3법이 개정되었습니다. 개정된 중심시가지 활성화법에서 시정촌이 중심시가지 활성화 기본계획의 주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기본계획의 인증을 내각총리대신이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구체적인 기본방침을 제시하고, 여기에 의지를 보이는 지자체는 더욱 강력히 중심시가지의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정된 도시계획법은 건축기준법 개정과 함께 교외로 나갈수록 느슨했던 입지규제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체계로 전환시켰습니다. 도시구조에 광범위하고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규모 집객시설이나 공익시설이 입지할 경우 도시계획절차를 밟게 하여 지역의 판단이 반영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대규모점포입지법'은 법률자체의 개정은 없었으나 지침을 수정하여 대형마트의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환기시켰습니다.
또한, 2009년 8월에는 '지역상점가 활성화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상점가가 지역사회 커뮤니티 담당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입니다. 이 법은 지역 주민의 생활편리성이 향상되는 사업과 주민간 교류활동이 활발해지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사업도 지원 대상이나, 소프트웨어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법은 지역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고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상점가 스스로 대처방안을 찾고 지역과 하나가 된 커뮤니티를 만들어 상점가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정부의 일률적인 규제나 지원보다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스스로 자생방안을 찾아서 상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그 지역의 주민,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상향식 추진이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관련사례
(1) 상업마치즈쿠리 사례
일본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상업마치즈쿠리' 관련 계획이나 조례 등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니혼마츠시에서는 중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상업마치즈쿠리 기본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도시의 미래상(콤팩트시티)을 설정하고, 이에 기반을 둔 도시계획(용도지역) 등과 연계한 상업입지 및 기능 재배치 구상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업마치즈쿠리 기본구상'은 타 제도에 의해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연계하여 추진합니다. 특히 '상업마치즈쿠리'와 직접 관련있는 '중심시가지 활성화 기본계획', 마을단위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마치즈쿠리 사업'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획은 지역상권의 특성과 상업환경의 현황 및 문제점을 검토한 후 상업마치즈쿠리의 기본방침을 세우고, 이에 따라 상업시설을 유도하거나 규제하기 위한 사항들을 정리한 후 상업마치즈쿠리를 위한 구체적인 시책을 담고 있습니다. 조례에는 상업마치즈쿠리 추진을 위한 기본방침과 상권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협력에 관한 사항 및 상업마치즈쿠리 자문 및 심의회 구성에 대해 명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상업마치즈쿠리 추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특정 소매상업시설의 입지에 관한 사항을 광역적 입장에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즈반게마치는 상업마치즈쿠리 기본구상을 통해 토지이용계획과 상업진흥을 위한 전략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상업이 집적된 아이즈반게마치는 상업마치즈쿠리 기본구상중심부와 주거중심의 주변부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용도지역을 재검토하여 상업집적이 필요한 지구와 규제가 필요한 지구 등을 설정하여 정책을 추진합니다.
한편, 인접한 시정촌(시군)간에 서로 다른 정책으로 마찰이 생길 때 현 차원에서 조정하는 광역입지조정 제도를 활용합니다. 일본은 국가차원에서 콤팩트시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초하여 A, B, C의 지방정부가 상업을 중심시가지에 집적시키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데, 인접한 D군이 도시와곽의 자연녹지지역에 대형마트를 입지를 허가할 경우 그 영향은 A, B, C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충돌되어 정책의 기본방향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현이 광역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례
일본의 '(주)아모르토와'는 1970년 상점가가 쇠퇴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령화되고 일거리가 없는 상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조직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업체입니다. 아모르토와는 인근의 종합병원의 식당을 운영하고,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상점가의 식재료를 활용하여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택배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청소업무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건강한 지역만들기 펀드 조성
일본 교토부에서는 정부와 관련 단체의 협력 속에 50억엔(한화 약 500억 정도) 규모의 '건강한 지역만들기 펀드'를 조성하여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등에게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의 규모는 50억엔으로 기금 조성기간은 2008년 10월부터 10년간입니다. 교토부내의 농림수산물, 전통산품, 문화재, 경관 등 지역자산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사업과 상점가 활성화, 복지향상, 환경대책에 기여하는 사업 등 신산업의 창출을 지원하여 '지역력의 재생'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 이영주, 임은선. 국토연구원 2011 발췌
2. 탐방지역(국가 혹은 마을) 분석
1) 일반현황
도쿄(東京)는 일본의 혼슈 동부에 있는, 메이지 시대 이후 사실상 일본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입니다. 행정 구역 상으로는 도쿄 도에 속하지만, 도쿄 도는 다마 지역이나 이즈 제도, 오가사와라 제도의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도시라는 뜻의 "도쿄"와는 그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 도쿄의 위치
도쿄라고 했을 때는 대개 다음 지역을 말합니다.
도쿄 도심(약 33만 명) - 지요다 구, 주오 구, 미나토 구
도쿄 23구(약 852만 명) - 옛 도쿄 시의 35개 구 지역
도쿄 15구 - 옛 군 지역인 나카노 구, 시부야 구 등을 제외한 지역. 1878년 도쿄 시 설립 당시의 지역
도쿄 지방이라고 했을 때는 다음 지역을 말합니다.
도쿄 도(약 1268만 명)
도쿄 대도시권(약 3173만 명) - 도쿄 23구의 10% 통근권[2]
간토 대도시권(약 3461만 명) - 도쿄 23구 지역 및 근교의 정령시 중심 1.5% 통근통학권
도쿄 권 (약 3439만 명) - 도쿄 도심에서 반경 70km 이내
미나미칸토 (약 3447만 명)
수도권 (약 4237만 명) - 도쿄 도와 인접 7현
도쿄 지방 - 기상청에서 일기 예보 시에 사용하는 도쿄 도에서 도서 지역을 제외한 지역.
* 인구
현재 도쿄 23구의 인구는 852만 명(2006년 8월 현재)이다. 도쿄 도 전체는 1264만 명, 도쿄 권으로 보면 3400만 명 이상입니다.
* 교통 면에서 본 도쿄
철도로는 도쿄 역을 도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 열차에 적용되는 '도쿄도 구내' 및 '도쿄 야마노테 선내'를 발착하는 승차권은, 도쿄역 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운임이 계산되어 있습니다. 항공으로는 도쿄 국제공항 (하네다 공항)을 가리킵니다. 단, 지바 현 나리타 시에 있는 나리타 국제공항 또한 '도쿄(나리타)' 로 취급하며, 국내선 운임 취급은 하네다 공항과 동일합니다. 도로 상으로는, 도메이 고속도로에 '도쿄 인터체인지'가 세타가야 구에 존재합니다. 단, 도메이 고속도로는 도심과 연결되는 수도고속도로와 직접 연결이 되어 있어, 도쿄 인터체인지 자체는 '도쿄에 진입했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상의 안내 표지에 나오는 '도쿄'까지의 거리는, 주오 구 니혼바시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선박으로는 도쿄 항을 가리킵니다.
2) 탐방분야 관련현황 : 지역상권 활성화 및 온라인 플랫폼 현황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긴자도오리’라 불리는 지역상점가가 전국 각지에서 발달되어 소상인들간의 연대, 협력을 통해 지역커뮤니티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1980년대 이후에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한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등장 이후로 ‘셔터도오리’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급격히 쇠퇴해 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 편 이런 사태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해 일본 각지의 상점가에서는 상점가 부흥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일본 중소기업청은 이들 상점가를 '간바루 상점가'라 명명하고 77곳의 상점가를 선정하여 타 상점가에서도 이들을 본보기로 활성화에 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아날로그적 감성 풍부한 지역상점가들은 인터넷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최신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를 활용하는 등 변화하는 세상에 어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상권 활성화 노력은 비단 직접적으로 상가를 운영하는 점주 뿐 아니라, NPO나 사회적 기업의 등장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스데이머니는 도쿄 중심부인 시부야에서 이미 10여 전부터 지역화폐를 도입해 현재 다수의 등록점포 및 협력업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커뮤니티 플랫폼의 선구자인 퓨쳐링크네트워크 또한 약 10년간의 노력으로 현재는 일본 전국 155곳에서 ‘마이프레’ 사이트를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인 지역활성화 활동은 한국사회에서도 참고할 점이 많을 것입니다.
3. 국내 및 거점지역분석
(1) 탐방 분야 현황 -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
구 분 |
현재의 시장규모(2011년) |
예상 시장규모(2013/2014년) |
세계 시장규모 |
4조 1257억 원 |
5조 5815억 원 |
국내 시장규모 |
469억 3백만 달러 |
1,232억 6천9백만 달러 |
산출 근거 |
세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융복합 콘텐츠 산업동향과 발전 전략>, 2011 -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 발췌 국내: 한국 IDC |
- ‘인포테인먼트’로서의 모바일 콘텐츠 : 모바일 콘텐츠에는 뉴스나 날씨, 생활정보, 위치정보서비스(LBS), 스포츠, 주식, 취미, 건강, 검색, 안내 서비스 등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게임이나 스포츠와 같은 Entertainment 콘텐츠와 정보콘텐츠가 결합된 Infotainment성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형태의 정보콘텐츠가 아닌,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콘텐츠가 증가하면서 거대 미디어 및 정보기업의 시장진출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세계 시장 규모 : 세계 이동통신 데이터 시장 중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2006년 154억 3,900만 달러에서 2007년 203억 3,100만 달러로 31.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3년까지 23.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817억 3,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이동통신 사업자의 트래픽(Traffic) 매출인 데이터 통화료를 제외한 순수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2006년 29억 3,300만 달러에서 2007년 42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하였으며, 2013년까지 34.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74억 4,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 정보통신진흥원)
- 국내 모바일 인포메이션 콘텐츠 시장 규모 : 올 국내 모바일 서비스 시장규모 18조7천억, 非음성(콘텐츠) 시장 22% 4조원대, 5년간 연평균 8.7% 성장 (올해 국내 모바일 서비스 시장규모가 18조7279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음성서비스를 제외한 SMS, MMS 및 모바일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시장 등 비음성 분야의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의 22%를 차지하면서 4조1258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IDC(대표 연규황)가 최근 발간한 ‘국내 모바일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시장 활성화에 따라 국내 비음성 서비스 매출은 2013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3년에는 5조5815억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 IT 타임즈)
(2) 탐방 분야 국내 서비스 분석 (일본 서비스 비교 분석)
*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상 거점지역을 서비스 분석으로 대체
(가) 유사, 경쟁 상품(서비스) 분석
- 여행 어플리케이션 ▶ 공공정보 콘텐츠의 재확산 ▶ 자체 콘텐츠의 부재
- 위치기반 SNS 어플리케이션 ▶ 전통시장, 지역소상인에도 열려있으나 대기업 / 프랜차이즈 비율 높음
- 재래시장 어플리케이션 2종 ▶ 공공정보 콘텐츠 재확산 ▶ KT/시장경영진흥원 블로거기자단 콘텐츠 연계 계획 ▶ 정선된 콘텐츠의 부재
: 가는 날이 장날 (co-up), Enjoy Market (시장경영진흥원) / 반경 거리 내 시장 검색만 가능한 후자에 비해 전자는 5일장 정보 및 블로거 콘텐츠 연계 등 향상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index가 ‘시장’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각보(자사)는 시장 내 개별 점포들까지 정보의 깊이를 확장하고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나) 사용자 요구사항 분석
- 한국의 여행 어플리케이션이 놓치고 있는 점 : 콘텐츠
- 모바일 여행 콘텐츠 국내외 사례 분석
▫ 서울나비(Seoul Navi) : 일본어 서울 관광 '디테일' 살린 콘텐츠 2,30대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에 관한 관광정보를 일본어로 제공합니다. 나비'란 'navigation'의 일본식 표현으로 '안내'라는 뜻입니다. 일본과자보다 맛있는 호떡을 가장 '훌륭하게' 만드는 집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20여 개 안경할인점 중 가장 싼 곳은? '세밀하고 유용한 정보를 서울사람들보다 더 집요하게 파고들어 일본 젊은이들이 정리. 서울을 11개 소지역으로 해부해 500여 곳의 쇼핑할인점 숙박업소를 가격대별로 정리, 음식점 200여 곳을 소개합니다. 10개월의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2000년 3월 정식으로 개설했습니다. 개설 직후 하루 12만 페이지뷰를 기록했고 관련 서비스 예약 가능합니다.
▫ 비틀맵 : '관광지도'의 딱딱함을 탈피해 콘텐츠성을 가미한 입체그림지도(3D looking illustration map)로 '위치정보+외관정보(SHAPE)'를 함께 제공합니다. 100% 사람의 손으로 그려내는 아름다운 지도를 지향해 딱딱함을 탈피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지도 단행본과 매거진 등 온오프라인 출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축제 지도, 서울 지도, 일문, 영문, 중문 지도 서비스 제공합니다. 아마존 판매. 포털로는 야후코리아, 다음에 데이터 제공 및 이동통신으로는 만도맵 네비게이션, SKT-1ST Map과 콘텐츠 제휴했습니다. -> 모바일 서비스는 아니나 오프라인 지도에서 자사와 유사한 시도입니다.
- 전통문화관광지, 스토리텔링 콘텐츠, 저렴한 알뜰 소비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 부족으로 매출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젊은 감각 스토리텔링으로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문화 체험의 관광지이자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으로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 “양질의 콘텐츠가 마케팅 성공의 열쇠“
▫ 재래시장을 이해하고 미래 수요를 창출하는 맞춤 광고 無
현재 어플리케이션 시장에는 재래시장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이 없습니다. 재래시장은 무한한 콘텐츠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한계로 인해 콘텐츠 선도성을 가진 주체가 의도적으로 이끌어가지 않는 이상 초기 문화 창출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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