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에별꼴입니다*_*
어느덧 뜨겁던 여름이가고,
산이 물드는 가을이왔네요!
늦었지만....., 올여름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별에별꼴에서 열린
어린이 자립캠프 '두발로 쿵쿵!'의 후기입니다!
'두발로 쿵쿵 캠프'는
초등학교 고학년친구들과 함께
옷짓기, 밥짓기, 집짓기를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하는 캠프입니다.
내가 먹을 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내가 잠잘 집도 지어보고
옷도 바느질 하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시골에서 생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시작하게 되었어요.
먼저, 두발로 쿵쿵 캠프를 함께하는 쌤들을 소개할게요!
두발로 쿵쿵캠프는
별에별꼴에 살고 있고, 함께 생태적인 삶을 꾸려나가고자라는 청년 8명이 함께 모여서
기획부터, 준비, 홍보, 캠프까지 함께 했어요.
먼저, 집짓기를 맡아서 하고 있는 웅쌤과 돌쌤.
이 쌤들과 어떤 색다른 집들을 지을까요?
옷짓기와 진행을 맡은 효식입니다. 밥짓기 담당의 보파쌤.
건강하고 맛있는 두발로 쿵쿵 식사 담당입니당**
생활담당 선생님 슈퍼맨쌤과 고니쌤
2박 3일간 아이들과 함께 풀어나간 신나는 일들을 풀어낼 축제!
축제를 담당한 창원쌤과 다솜쌤.
쨔잔!
대망의 3박 4일 일정이 시작됩니닷!
먼저 일정을 소개하고, 다함께 약속을 했어요.
두발로 쿵쿵 캠프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자연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다짐이 중요하거든요~
약속을 한 뒤, 자기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 혹은 불리고 싶은 별명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린 때죽나무 이름표를 목에 걸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있어요.
자기소개 시간이 끝난후에는 조별 활동이 시작됩니다.
이름도 정하고, 얼굴도 익히고, 구호와 조별약속도 정해요.
'BG'조 (비명소리 가득한 쥐조의 줄임말)
조원들의 이름을 한글자씩 모아서 만든 '똥 모하서 칼'조네요 >_<
그동안 살아온 집이 누군가 만들어놓은 집이라는 틀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
처음으로, 내가 살고 싶은 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있어요.
천장이 높은 집, 볕이 잘드는 집, 아늑한 집.....
내가 살아가고 싶은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요?
집을 짓기우해서 가장 먼저 매듭을 짓는 방법을 배워요.
이번에는, 집이 무너지더라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못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나무와 끈, 자연재료로만 집을 짓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별로 집을 지을 터를 잡아요.
풍경좋고, 볕도 좋고, 편한 공간은 어디일까요?
자리를 잡고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위해 파레트를 깔았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옷을 만들 천을 염색해요.
소목과 치자를 넣고 펄펄끓인 염액에
내 옷이 될 천과 끈을 넣고 쪼물쪼물
진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자연의 색을 가진 천연염색
별에별꼴의 저녁 길이 예쁜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으쌰으쌰 모두 모여서 아침을 여는 운동을 하구요,
오늘은 본격적으로 집짓는 날!
집터에 근처산에서 미리 구해놓은 대나무 기둥을 세웁니다.
집에 비와 이슬을 막아줄 하얀색 천막을 도화지 삼아
하늘과 자연, 좋아하는 것들을 담아보기도 하구요.
쓱싹쓱싹 톱질도 해보구요.
튼튼하게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요.
장갑은 잊지 않고 꼭 끼기!
쨔잔!
완성된 집들이에요>_<
자, 점심먹고 신나게 낮잠 *_* 한번 자고
무더운 여름날 계곡으로 고고!!
별에별꼴 근처의 계곡으로 갑니다.
오늘의 물놀이 게임은 튜브레이스
진팀은 얄미운 돌쌤의 진행아래에 공포의 뿅망치세례....
오늘저녁은 맛있는 탄두리 치킨!
직접 구해놓은 장작과 양념한 닭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
오늘 저녁은 감사의식이 진행되는 날이에요.
지금까지와는 살짝 다르게 불을 끄고 촛불을 킨 어둡고 아늑한 곳에 둘러 앉아서
조금은 숙연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작해요.
그동안 편하게,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많은 것들로 부터 벗어나 살던
별에별꼴의 이틀. 가족과 자연과 세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플라타너스 나무 껍질에 편지를 씁니다.
작은 모닥불 앞에 서로의 손을 잡고 둘러서서
북소리에 맞추어서 춤을 춥니다.
대지에 씨앗을 뿌리고, 동물들과 대화를 나눠요.
마주잡은 손에서 따듯한 기운이 오고가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입니다.
벌써! 셋째날 아침입니다.
금산에서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오늘은 그저께 염색해놓은 천으로, 나만의 옷을 만들어 보아요.
가위로 이리저리 잘라보기도 하고
둘러보기도하고
나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내가 입고싶은 옷을 만들어요.
자, 이제 축제가 시작됩니다.
마을분들과 부모님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기는 '두발로 쿵쿵 축제!'
축제의 시작은 바로바로 패션쇼!!
아침에 만든 옷을 입고 뽑내는 시간*_*
각자 자신의 모습들이 쏘옥 담겨있는 옷들입니다.
다음에는 준비해온 공연을 해요
첫번째 순서는 똥 모하서 칼조
강아지똥을 패러디한 곰이 똥의 이야기에요.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버려져 가치를 잃어버렸지만
결국에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삼을 피워낸다는..^^;
비쥐조는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멘붕스쿨 공연을 했어요!
선생님들의 공연까지 마치고는,
부모님과 마을분들과 다 함께 몸놀이와 감사의식을 하는 것으로
축제를 마무리 합니다 :)
부모님들도 함께 우리 집에서 자요^__^
마지막밤이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의 추억을 가득가득담아,
잠이 듭니다..
다음날은
다 함께 소감과 마무리 영상을 보고 집으로 향해요.
3박 4일간의 추억이가득 담겨있어요.
다솜쌤과 사진담당 샘이 밤새 수고해주었네요.
새록새록..ㅎㅎ
'두발로 쿵쿵', 별에별꼴에서 어린이들과 처음으로 함께하는 이 캠프가
처음에는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요.
막상 아이들을 만나서 신나게 집짓고 놀고 먹고 했던 순간들이
거짓말처럼 행복했어요*_*
가끔씩 농담처럼 두발로 쿵쿵은 아이들이 쌤들에게 캠프를 시켜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만하려고 했으면 이렇게 재미난 집을 지을 수 있고,
열심히 옷을 만들수 있었을까요?
저희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우리와 함께해준 너희들, 고맙다 >_<
모두들,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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