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SEEKER:S Story/*잇수다

[액션프로젝트보고] 추적4일 생존자를 찾아서 (제주 폐가살리기 협동조합)

둘.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폐가를 살린다? < 제주 폐가살리기협동조합 제주ZIP > 

 

 

 

시골에 사용되지 않는 폐가들이 얼마나 많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농촌에 빈집이 15만동 이상이라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빈집들을 미간을 회손하거나 우범지대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

하지만 이런 빈집들도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 제주 폐가살리기 협동조합 제주 ZIP >

제주 폐가 살리기 협동조합은 이미 폐가 살리기를 4호점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아직 완성작은 없지만 2014년 가을 시기쯤이면 첫번째 완성작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 만발~

 

               (제주 폐가살리기 1호점)                                                    (제주 폐가살리기 2호점)

 

 

제주 폐가살리기 1호점은 주민이 살고 계시는 집 옆 폐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노란색으로 색칠한 철골구조가 눈에 확 띄고  제주ZIP의 현수막이 제주도 바람에 휘날렸다..(물어보니 일부로 색칠을 하였다는.. ㅎㅎ)

주민이 직접 고쳐달라 부탁하셨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청송에도 그런 분들이 꼭 ..) 

폐가를 살린다.. 사라져 가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넣는 일이 얼마나 힘들까만 직접 이야기 들어보니 정말 하고 싶고 재미있어 하는 일들이니 가능한 것들 이였다.

 

                            (청소 전)                                                               (청소 후)

 

이틀 뒤 하자 센터의 로드스꼴라(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고자 하는 여행학교) 팀이 폐가 살리기 체험을 진행한다고 하여 우리도 참여하기로 결정~! 오전 10시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비오면 안하나? 했지만 역시나 비에 상관 없이 청소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청소 전 로드스꼴라 친구들과 함께 폐가에 있던 물건들을 둘러보면서 여기 살았던 사람은 어떤 사람일것이다 라고 추론.. 일기도 나오고 사용하던 물건들도 나오고 약도 나오고~

깔깔깔~ 웃음 소리가 퍼진다. 친구들은 이럴 것이다 저럴것이다 하며 다들 명탐정이 되었다.

득탬~! 이라는 소리에 우르르 달려가 보니 노스땡땡 옷이며 신발이며 바로 경매에 들어가는 로드스꼴라 친구들~!  

 

 

안에서는 집 청소가 시작됬다면 밖에서는 잡초 제거 및 점심 준비

이런 경험들이 도시의 친구들에게는 얼마나 하나 하나가 신기한 경험일까?

부러진 문으로 식탁을 만들고 그 위에서 듬성 듬성 채소를 썰어 요리를 준비한다. 위생이나 더럽다의 개념은 없다.

그냥 함께 만들고 준비한다의 의미가 무척 크다.

 

 

<제주 폐가 살리기 협동조합 제주 ZIP 인터뷰>

 

 

어떻게 이런일을 시작하게 됬을까? 기대 만발하며 시작된 인터뷰~ 인터뷰를 하는건지 수다를 떠는건지.. ^^;

 

◆ 제주도에 언제부터 들어왔는지?

2010년부터 들어와 계속 생활하였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

이런 질문을 무척 많이 받는데 제주도가 좋아 내려와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게 폐가 였다.

'활용되어지지 못하는 집을 우리가 고칠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진행한 일들이다.

하다 보니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 뭐 먹고 사시는지?

농촌에서는 먹을게 없어 죽을일은 없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농촌에 필요한 일손을 돕게 되고 같이 어울려 밥을 먹는다. 다행이 마을 어르신분들이 친절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한림3리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사람이 가장 적고 주로 농사일을 하고 있다. 가구의 수는 59가구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그만큼 빈집도 많이 있다.

 

◆ 폐가를 살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점은?

우선 안전도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최대한 주변의 자원을 활용해서 집을 보수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집의 예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고치고 사용하려고 한다.

 

◆ 빈집을 수리하고 난 후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우리가 집에 지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 용도로 만들려고 한다. 오픈 키친의 형태나, 제주도에 주거가 필요한 다른사람들에게 양도해 주는 방법,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 집은 어떻게 구하게 되었나?

처음에는 이런 우리의 활동과 계획을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펀딩이나 모금을 받아 진행 하였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제주도에 빈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빈집도 수리해달라 우리에게 부탁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4호점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9월까지는 학습 기간으로 천천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4호점을 먼저 수리하여 오픈할 예정이고 그 곳에는 예술인분이 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