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녹차농장 관광 컨탠츠로 진화하다.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매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 있다.
제주도에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이다.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 최초의 차(茶) 전문박물관으로 2001년 9월 설록차를 생산하는 (주)아모레퍼시픽이 설립하였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차를 가꾸었던 곳에 설립된 티 뮤지엄은 제주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업의 브랜드와 연결시켰다. 박물관은 차의 역사와 다구(茶具)의 역사를 보여주는 ‘차문화실’, 일본, 중국, 유럽의 찻잔이 전시된 ‘세계의 찻잔’, ‘덖음차 공간’,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티 클래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오설록을 '플래그쉽 스토어(대표 브랜드 마캐팅 강화 전략)'로 성공시킨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관이 아닌 기업의 브랜드와 지역의 문화, 자연을 묶어 활용하면서 오설록 '티 클래스','덖음차 공간'을 통해 문화 체험공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오설록 차 문화 체험공간 티 클레스 '티 스톤' 벼루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티 스톤'을 체험하기 전 오설록의 제조 과정과 숙성고, 저장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티 스톤' 체험이 진행되면 한사람씩 다구와 차 그리고 차 체험에 필요한 도구들이 마련된다.>
전문 티 소물리에와 진행하는 차 문화 체험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이야기부터 진행된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차에 대한 사랑, 그리고 유배지에서의 생활, 그리고 티 스톤이 만들어진 이유를 다루고 있다.
건물이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3면을 내부에서 볼 수 있는데 각 공간마다 올래길, 오설록 제조 공장, 넓은 차밭을 감상할 수 있다.
차에 대한 설명, 녹차 마시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체험은 자연스럽게 녹차에 대한 친근감을 유발하고
오설록 브랜드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녹차밭에서 뛰어 놀고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생산되어진 다양한 상품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
그리고 편안히 차를 마시며 녹차밭을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
오설록 티 뮤지엄은 녹차 생산에서부터 시작되어 다양한 문화 컨탠츠와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기업이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될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모래퍼시픽 서성환 회장이 녹차를 하겠다고 시작 했을때 모든 관련 사람들이 반대했었다 했다.
하지만 차에 대한 그의 집념과 사랑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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