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생 (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 : 협동조합 동물병원, 그리고 동물과 공존하는 마을만들기.
알고 싶고 하고 싶은 수 많은 것 중에,
액션 프로젝트로는 동물과 공존하는 마을만들기에 방점을 찍고 여러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1 - 동물과 공존하는 골목) 마포 연남동 노랭이 골목
2 - 동물과 공존하는 서울) 반려견놀이터 +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 민관 협력
3 - 동물과 공존하는 해외의 도시) 세계의 동물 보호소를 통해 보는 제도와 문화
4 - 해외 사례 스터디
우리동생 공지 : http://mapowithpet.com/?p=9213
[오보이의 소개 by 오보이]
Oh! Boy 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문화 잡지입니다. 현명한 소비를 통해 자신을 아끼는 만큼 타인과 환경도 생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잡지를 만듭니다. 패션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과시의 발로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타적인 생활을 위한 작은 수단이라고 오보이!는 믿습니다. 오보이!는 모피사진을 싣지 않으며 가죽제품의 노출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합니다. 공정무역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선호하며 친환경기업의 정신을 지지합니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오보이!는 광고수익으로 운영되며 수익의 일부는 동물복지를 위해 기부 됩니다.
weblink -> http://ohboyzine.egloos.com/
도시에는 동물들이 있다. 도시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의 공간이지만 동물들이 함께 살아간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있지만 개와 고양이가 많다. 개와 고양이는 도시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개와 고양이들은 사람들에 의지하고 사람들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 도시에는 개와 고양이들이 있지만 도시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곳이 아니다.
많은 개와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또 많은 개와 고양이들이 사람들에 의해 외면 당하고 버려진다.
세계적인 대도시들에서 개와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대도시들에서 버려진 동물들은 어떤 운명에 처해질까?
나라마다 동물을 대하는 인식과 태도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의 동물복지 수준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이 많다.
사람들과 생활하던 동물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지고 길위를 떠돌다가 죽임을 당하거나 보호소로 가게 된다.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되지만 보호소로 간 개와 고양이들의 운명도 천차만별이다. 아주 운이 좋아서 주인을 찾아 가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 행복한 여생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버려진 동물들의 대부분은 보호소에서 짧은 시간을 기다리다가 안락사에 처해지거나 열악한 보호소에서 기약없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설이 열악하고 사료 등 물자가 모자라 항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비위생적이고 보호 동물들을 방치하고 있는 곳이 많다. 좋은 뜻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사랑의 마음으로 동물들을 돌보지만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동물들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의 보호소들이 많다.
동물복지의 역사가 길고 우리나라에 비해 발전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어떨까?
동물복지 면에서 가장 선진적이라는 영국이나 독일의 보호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나라 미국의 동물보호 정책은 어떤 게 있을까?
가까운 나라 일본의 유기 동물 보호소는 우리와 비슷할까?
여러가지 의문을 안고 각 나라들의 동물보호소들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인터뷰를 하고 비교를 했다. 배울점도 많고 개선할 점도 더러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우리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방향은 알려주는 방문이었다.
이제 선의와 열의만으로 동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보호소를 운영함으로써 사람도 동물도 행복하지 못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혐오시설로 낙인 찍히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좋은 사람들이 모여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열심히 정책을 개선하고 캠페인을 하며 선진적인 동물복지 인식을 얘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조금만 더 개선하고 조금만 더 철저히 계획해서 조금만 더 제대로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많이 부러웠지만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았다. 도시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만 동물들도 같이 행복한 곳이 되기를.
by 김현성
오보이에서는 2013년 6-7월호로 '세계의 유기동물 보호소' 기획특집을 통해 세계 곳곳의 동물보호소에 대한 기사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김현성 편집장님으로부터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동경, 미국 뉴욕 등의 사례를 들어보았습니다.
사례를 들려주시는 오보이 김현성 편집장님
<미국 뉴욕 Animal Haven>
http://ohboyzine.egloos.com/3968664
뉴욕의 Animal Haven은 1967년부터 있어온 곳인데 마치 cafe같은 모습에 놀라셨다고 해요. 무엇보다 동물들이 머무는 곳이 정말 위생적이었고, 케이지 앞에 나이, 건강상태 등이 잘 표시되어 개체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대도시 속의 뉴욕의 유기동물 보호소로는 모범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독일 베를린 Tierheim Berlin>
http://ohboyzine.egloos.com/3966033
이곳은 김현성 님이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곳으로 꼽으신 독일 베를린의 티어하임입니다. Tram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건축적으로도 뛰어난 곳이라고 해요.
여기는 무려 토끼관도 있는데, 토끼와 함께했던 기부자들의 기부로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가축관도 있었다고 해요.
베를린 티어하임은 베를린 시와 협업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크고 좋은 규모로 세워지는 게 가능했다고 하고요, 직업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 티어하임에 대해서는 오보이의 기사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과는 정말 다르게 유기동물 안락사율이 0%에 가까운 곳이라고 합니다.
동물보호소에서의 입양이 일반적인 독일은 강력한 중성화수술 정책으로 개체수 조절이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독일의 동물보호소와 보호 단체는 No kill 정책으로 의료적으로 가망이 없거나 성격이 흉포해서 적응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락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Dierenopvangcentrum>
http://ohboyzine.egloos.com/3967913
암스테르담의 보호소 역시 시내로부터 접근성이 좋고, 건축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벽이 초록색인데 방음이 잘 되는 방벽이고, 중정에는 동물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소 하면 떠올리는 느낌과는 달리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위생적이라 그 누구도 혐오시설이라 느끼지 않을 만한 멋진 곳이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 Battersea Dogs & Cats Home>
http://ohboyzine.egloos.com/3963274
런던의 Battersea Dogs & Cats Home 역시 시내로부터 버스 20분 정도의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고 해요. 1~2pound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아기자기한 건물로 된 보호소가 나오는데요, 개, 고양이 건물이 따로 있고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입장료도 내고 들어가는 동물보호소.라니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이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Sponsored by Tiffany Wainford in loving memory of Willow...
Willow라는 이름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다가 2008년에 이별한 기부자 Tiffany Wainford 의 도움으로 마련한 공간!
기부하는, 또 기부를 통해 동물을 돕는 멋진 방법이네요..!
동물이 머무는 곳에는 그 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문 앞에 써있다고 해요.
이제 배터시는 영국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보는 런던의 명소라고 하네요
<일본 동경 세타가야 동물 애호 상담 센터 & 알마 도쿄>
http://ohboyzine.egloos.com/3968362
일본의 경우 가정집과 비슷한 곳에 동물들을 보호하는 장소를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꾸려가는 식이었는데, 한국과 가장 근접하게 느껴지는 모습이었다고 해요.
해당 도시를 방문하면 그 곳에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이 어떤가에 따라, 동물들 표정과 눈빛이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이나 다른 나라나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동물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으며 (과도한 미용, 사람이 선호하는 미모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교배를 시켜 어떤 종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부위가 아픈 병이 있기도)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너무 날이 서고 예민해져서 싸우기만 하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누었고요. 훌륭한 제도와 문화가 있어 유기동물이 덜 발생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디서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물론, 일명 동물복지에서도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동물번식 및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보다 동물의 수가 부족한 일이 발생하기도 하며, 유기동물 보호소에서의 입양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동물번식 및 판매의 과잉 공급으로 시작되는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 이유로 유기 동물이 발생하여도 보호소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며 상황이 열악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보호소를 찾아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물론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우리동생이 해외탐방을 앞두고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베를린 티어하임의 경우 우리동생팀도 탐방에 염두를 두고 곳이었기 때문에 먼저 다녀오신 '오보이'에서는 어떤 것을 보고 오셨고, 다음에 우리동생이 가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더 보고 와야 할지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우리동생이 동물보호소를 직접 운영할 것은 아니지만, 각 나라 도시안에 있는 동물보호소가 각 나라가 도시에서 동물과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하여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당장은 동물병원을 운영하게 되면, 임시보호 등을 하게 되기도 할꺼고요. 마을에 버려지거나 길을 잃거나 혹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야 하는 동물들과 사람들의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게 될테니까요.
우리동생은 동물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만나고,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범 사례라는 베를린 티어하임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유기동물 입양 프로그램, 자원봉사 운영 프로그램, 도시 한가운데에서 문제는 없는지, 동물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등),
세계 최대의 규모이며 모범적인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티어하임인데 어떤 걱정과 숙제를 갖고 있는지 등도 더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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