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고통 받는 세계
(사진 출처 : 강원도, 41년만의 최악 가뭄 ,한국 농정신문,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3051)
2015년 3월, 강원도 영서와 영동지역은 42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했다. 소양감 댐의 저수율은 31%로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물 부족의 심각성으로 물 낭비를 감시하는 ‘물경찰’까지 등장하고, 주민간의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다. 물 부족과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물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 반면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수원자체를 개발하기 어렵거나 급수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 등이 있다. 워터팜이 주목하는 물 불균형 문제는 후자에 속한다. 가난과 빈곤으로 마실 물조차 없는 경우를 물 부족 문제로 규정하고 해결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워터팜이 주목하고 있는 물 이슈는 개도국의 물 부족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는 WHO-UNCEF가 2014년 발간한 자료(식수와 위생문제 해결의 진전 / Progress on Drinking Water and Sanitation)를 토대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식수 & 위생 문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세계 인구의 89%가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되었고, 64%가 위생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16개국이 식수와 관련하여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에 성공했고, 77개국이 위생시설과 관련하여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이 커졌다는데 있다. 사회문화경제적인 소외된 지역이나 사람들에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수와 관련된 MDG는 2010년 이미 세계 인구의 88%가 깨끗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달성되었다. 특히 인구의 56%는 수도꼭지를 통해 들어오는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위생과 관련하여 1990년 49% 수준에서 전체 인구의 64%가 위생시설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이를 통해 노상배변의 비율이 24%에서 14%로 감소하는 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여전히 2015년 현재 5억 4천만명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 (90%)이 낙후된 지역에 가난한 사람들이다. 위생과 관련하여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4억명의 사람들이 향상된 위생시설을 갖지 못하고 있다. 역시 이들 중 대부분(70%)낙후된 시골 지역 거주민들이다.
왼쪽 그래프: 10년간 식수 문제가 해결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 왼쪽 변이 1990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쪽 변이 2012년 상황을 보여주고 있음. 안전한 물을 의미하는 파랑생과 하늘색이 비율이 75%에서 89%로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음.
오른쪽 그래프: 10년간 위생 문제가 해결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 식수 그래프와 마찬가지 형태이며 1990년 초록생 과 연두색 부분이 55%에서 75%로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음
글로벌 식수 현황과 트렌드 1990-2012
2015년까지 지속가능한 안전한 식수에 접근하지 못하는 인구를 반으로 줄이자는 MDG 목표는 2010년 이미 달성되었다. 1990년부터 약 23억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갖게 되어 2012년 89%의 인구가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보고서가 정리된 시점을 기준으로 단지 세 나라(콩고민주공화국, 파푸아뉴기니, 모잠비크)만이 인구의 50%가 식수를 마시지 못하는 나라로 보고되었다. 사하라 사막 이남에 35개국 중 26개국은 50%-75%의 식수보급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이티, 에콰도르, 니카라과, 페루 등이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워터팜이 주목하고 있는 볼리비아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수자원은 풍부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이카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식수에 대한 접근성은 남미에거 가장 낮은편이며, 이마저도 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중앙아시아 |
카자흐스탄, 우스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
동남아시아 |
파푸아 뉴기니 |
중동 |
예멘, 시리아 |
아프리카 |
마다가스카르, 알제리, 니제르, 차드, 수단, 나이지리아, 모리타니아, 기니, 콩고민주공화국, 앙골가,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가나 |
글로벌 위생 현황과 트렌트 1990 -2012
위생문제는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그 속도가 느린 편이다. 세계적으로 25억명이 여전히 제대로 된 위생시설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의 절반 이하가 위생시설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가 46개국이나 된다. 지리상으로는 남아시아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중남미에 7개국은 엄청난 발전을 보였는데 에콰도르, 온두라스, 파라과이는 인상적인 향상을 보여 25%이상의 인구가 추가적으로 위생시설을 갖게 되었다. 중남미에서 아이티와 볼리비아 등이 가장 낮은 위생시설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네팔, 파푸아뉴기니 |
아프리카 |
모리타니아, 말리, 니제르, 차드, 수단, 기니, 부르키나파소, 가나, 나이지라아, 남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
중남미 |
아이티, 페루, 볼리비아 |
해결과정속에서의 불평등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주목 해야 하는 문제는 발전 속에 내재된 불평등 문제이다. 숫자상의 발전 속에 지역간, 사회적경제적인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이다. 특히 도시와 시골지역간의 불균형, 부자와 가난한 자의 불균형이다. 다시 말해,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회취약계층이 식수와 위생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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