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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EKER:S Story/*119 레오

[해외탐방기] 119REO(2) : LAFD(Los Angeles Fire Department)

2019.08.29 Day 3

 

셋째 날은 Los Angeles Fire Department Fire Station 3 LAFD Headquarter 내부 Risk Management Division을 방문하였습니다.

 

119REO는 암투병 소방관의 공무상 상해 인정 문제 해결을 기업의 Mission으로 삼고 있으며 소비자 홍보 시에도 해당 문제에 대한 이슈 환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소방 관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향후 컨텐츠 개발 시에도 소방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연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출국 전 액션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받은 LAFD 전 부국장 Emile Mack님이 119REO와의 만남에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119REO가 방문한 Los Angeles Fire Station 3 LA에 위치한 소방서의 헤드쿼터 기능을 겸하고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장비가 있었지만 특히 Heavy Rescue용 차량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본 차량은 LA 전체에 1대 밖에 없는 차량으로 40톤으로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어 기차, 구조물 등 대형 중량물 사고가 발생했을 시 활약한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 현장에 나가는 소방관님과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재난 현장에 출동할 때의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평상시의 훈련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굉장히 의외였던 부분으로 당초 예상했던 답은 사명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명감 이전에 평소에 다져온 훈련이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헤드쿼터에서 Risk Management Chief Scott Quinn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주요 질답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 LAFD에서는 소방관의 암투병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A. 구성원의 안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차단이다. 미국의 소방관은 마초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로 인해 방화복 등 장구를 세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철저히 개선하였으며 대학과의 연구를 통해 신형 장비를 보급, 현장 투입 직후 신체 연결부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은 발병 후 처치보다 발병 전 사전 차단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저렴하며 효과적이다.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Q. LAFD에서는 소방관의 PTSD 등 정신 질환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A.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구성원은 누구나 전문의와 1:1상담을 받을 권리를 지니며 비밀은 철저하게 보장된다. 이러한 투병으로 빠지는 자리는 순환 근무 등을 통해 철저하게 메워주고 있어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타 구성원의 불만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Q. 방화복의 내구연한은 어떻게 되는가

A. 방화복 등 장비의 별도 내구연한은 존재하지 않으며 철저한 세탁과 관리를 통해 별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약 10년 간 사용하고 있다. 단 신형 장비가 나오면 빠르게 교체해주고 있다.

 

Q. 파나고니아 등의 패션기업이 소방에 공헌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A.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소방 또한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조직이기에 민간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은 내부 구성원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소방의 장점은?

A. 신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개인장비, 차량부터 드론과 같은 무인장비까지 세계 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이러한 신기술 도입은 구성원의 사기진작과 안전, 진압 효율 향상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소방의 문제점은?

A. 조직 미션의 변화가 향후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소방(Fire Department)의 본질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일이었다. 이러한 미션이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Homeless Care 등도 현재 소방의 주요한 업무이지만 이러한 부차적으로 느껴지는업무들이 내부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저해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를 구성원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향후의 문제점이 될 것이다.

 

119REO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내용은 미국 소방관의 구조 우선순위였습니다.

 

1. People

2. Property

3. Environment

무너지는 구조물 속에 사람이 없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사람을 항상 최우선에 놓는 조직의 신념이 그 안에 담겨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