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 SEEKER:S Story/동네방네TRAVEL

[액션프로젝트 보고_탐방] 대전 산호여인숙 탐방

대전 산호여인숙 탐방보고서

 

기 간 : 2012511~ 2012513(23)

탐 방 지 : 대전 산호여인숙

탐방인원 : 조한솔, 최미순 외2

                 □ 탐방목적 : 산호여인숙 탐방을 통해 동네방네가 추진하고 있는 THE프로젝트와 비교·분석 후 사업내용을 수정·보완한다. 또한, 이번 국내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탐방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획한다.

 

탐방활동 소개

동네방네Travel은 지난 511일부터 23일간 대전 산호여인숙 및 대흥동을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23일간의 대전 탐방은 공정여행 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님 미팅을 시작으로 THE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산호여인숙 탐방과 송부영 대표님 인터뷰 그리고 대전의 원도심인 대흥동의 문화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지금부터 23일간의 대전탐방기를 차근차근 소개하겠습니다. ^^

 

 

 

Action 1. 공정여행 청년사회적기업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님 미팅

대전 산호여인숙 탐방을 준비하면서 공감만세 사무실이 대흥동에 위치해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공감만세 사무실을 보고 싶은 마음에 탐방 3일전 부랴부랴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고두환 대표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저희의 방문을 받아주셔서 대전 탐방의 첫 번째 활동으로 공감만세를 방문하였습니다.

 

<공감만세 고두환대표님 미팅>

공감만세는 트래블러스맵, 착한여행과 함께 국내 공정여행분야의 선두주자로써, 20101월 필리핀 공정여행 상품 런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공정여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 사회적기업입니다.

청년, 공정여행 등 여러 가지 키워드에서 춘천지역을 기반으로 공정여행 사업을 준비 중인 동네방네Travel에게는 보고 배울게 많은 곳으로 동네방네를 시작하면서부터 한번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 이였습니다.

이 날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미팅에선 고두환 대표님께서 공감만세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청년으로써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내외 공정여행의 현실 그리고 공정여행 사업을 시작할 때 준비해야할 점과 주의해야하는 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미팅은 그동안 동네방네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던 고두환 대표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Action 2. 산호여인숙 탐방과 송부영 대표님 미팅

공감만세 방문을 마치고 산호여인숙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저녁6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맛있는 저녁식사를 위해 대전 탐방 첫째날은 공감만세 방문과 산호여인숙에서의 숙박체험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

산호여인숙의 본격적인 탐방은 둘째날 오전부터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산호여인숙의 1층 공간과 2층 공간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호여인숙의 1층 공간은 공동부엌과 사람들의 소통공간 그리고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2층공간은 게스트하우스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예전 여인숙의 냄새가 게스트하우스에 그대로 묻어나 약간은 허름하지만 색다른 공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호여인숙 내부사진>

 

산호여인숙을 잠깐 소개하자면,

대전 대흥동 내에 위치한 산호여인숙은 6년간 손님이 없어 방치 된 허름한 여인숙 건물을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합심해 색다른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다. 문화예술인들이 손수 도배, 배관 공사를 맡는 등 자발적으로 힘을 보탰으며, 가구 등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기부받기도 했다. 그렇게 문화예술인들이 합심해 1층은 문화공간으로 2층은 게스트하우스가 결합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여관을 활용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동네방네로써는 산호여인숙은 국내의 선진사례로써 어떻게 리모델링하였으며,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수익은 얼마나 나오는지 모든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산호여인숙 공간 구경을 끝내고 바로 송부영 대표님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송부영 대표님 인터뷰>

 

다음은 송부영 대표님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Q1. 왜 여인숙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했나요? 특별한 뜻이 있는지? 새로 건물을 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인숙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는 우연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8월에 있는 대흥동 축제에 대하여 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한 기간이 있는데 문화·예술인들이 묵을 만한 공간이 없었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극, 미술, 예술분야에 관련된 분들과 술자리에서 숙박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일사천리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며, 이후에 현재의 공간을 찾게 되었고 방치되어있던 여인숙을 활용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본금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기부를 받기도하고 대흥동의 버린 물건들을 사용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산호 여인숙이란 이름은 기존에 있던 여인숙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공통분모의 의해서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공간을 새로 짓고 부시는 것보다는 기존의 건물을 이용함으로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만들게 되었다,

 

 

Q2. 게스트하우스 운영은 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현재는 건물을 임대중입니다. 건물주는 따로 있고 저희 전에 다른 사람이 임대로 여인숙을 운영하고 있다가 잘 안돼서 방치되었던 건물을 저희가 새롭게 임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건물주가 여인숙을 판매 한다 하셔도 구매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임대 선정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전에 개인적으로 대흥동 주변의 순화장이란 여관에서 전시를 위하여 다섯 번 정도 방문하였으나 모두 거절당한 적도 있습니다.

 

Q3. 산호여인숙이 언론에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왜 그런거 같으신가요?

사회적 변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문화예술이라는 콘텐츠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숍에서 소통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의 프로그램있겠지만 게스트하우스 만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산호여인숙 이외에도 국내의 여러 게스트하우스의 예시가 있지만 언론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예시로 전주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며 그곳은 이미 소득을 잘 올리고 있더라 하지만 우리 산호여인숙이 주목받는 이유는 문화예술인들이 만들었고 전주의 게스트하우스 보다는 좀 더 사회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의도한바가 아니라 우연에 의한 것이라 시대적 상황이 잘 맞아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Q4. 게스트하우스의 운영만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지역의 게스트하우스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사업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가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는 사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시나 다른 문화적 부분이 빠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문화·예술이 매개적인 장치로서 도와가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수익이나 비즈니스가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Q5. 현실적인 질문을 하겠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현재까지 천만원정도 들어갔습니다. 난방과 에어콘, 이불, 침대 등은 구입하였고 상당수는 기증 받았기에 천만원으로 가능했으며, 그렇지 않았으면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입니다.

 

Q6. 손님들의 컴플레인은 있나요?

개인취향의 따라 다르지만 화장실에 대한 불편(방마다 있지 않는 것)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컴플레인이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모텔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감수하고 올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 없으므로 컴플레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Q7.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둘이서 모든 청소와 시설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8. 실제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오나요?

축제기간에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산호여인숙의 원래의 목적을 위해서 다른 손님들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그 이외 기간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Q9.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특별한 홍보는 없습니다. 우리는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까요. ^^

사람들 자체적으로 관심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또 코레일과 협약이 되어 있어서 내일로 상품과 연계하여 할인도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단체에서 예약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전시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Q10. 내일로에서는 직접 연락이 왔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른 홍보로 대전시문화관광부에서 소개를 해주고 있지만, 큰 도움은 안되고있습니다.

 

Q11. 사전에 산호여인숙 정보를 알고 오는 사람은 많이 있나요?

대부분 잠잘 곳이 필요해서 검색을 하시고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들어오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산호여인숙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데 주로 내일로 기간이 성수기이고 그 이외에는 비수기입니다.

Q12. 대흥도의 안내소 기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체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지난번엔 언론단체에서 20명 정도 오셨는데 같이 대흥동을 걸어서 투어를 다니고 있으며, 대흥동의 문화아이콘들의 소개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저희에게도 대흥동 추천 좀 해주세요?

도시여행자 카페, 이데 (토마토), 대전 창작센터, 성심당, 소극장들... 네스트 칠구일

공간만의 차별성을 갖고 있진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송부영 대표님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하려는 목적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려는 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 넘게 진행된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THE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했지만,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 던 시간 이였습니다.

 

 

 

Action 3. 대전의 원도심 대흥동 탐방

대전 탐방의 둘째날 오후는 대흥동을 걸어 다니며, 대전의 원도심을 투어 했습니다. 가장 먼저 송부영 대표님께서 추천해주신 도시여행자 카페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카페는 축구를 좋아하는 한 젊은 청년이 운영하는 곳으로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대전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여행자 카페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방문지는 대전의 월간지를 발행하는 토마토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데 공간도 구경하였고, 소극장에서 연극도 관람하는 등 대전탐방의 둘째 날 오후는 대흥동의 문화·예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 대흥동 투어>

 

이렇게 대전 산호여인숙 탐방은 동네방네Travel에게는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탐방이었습니다.

지역기반 여행사로써 어떠한 방향으로 공정여행을 접근해야하는지, THE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춘천의 원도심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 동네방네 활동에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던 23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