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kohama Hostel Village(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1) 기본정보
창립년도 | 2007년 / 오카베 토모히코 |
현 대표 | 오카베 토모히코 |
연락처 | 050-1189-9141 |
주소 | 요코하마시 나카구 마츠카케쵸 3-11-2 산와빌딩 1층 |
홈페이지 | http://yokohama.hostelvillage.com |
조직구성 | 대표 : Okabe Tomohiko 직원 : Yao 아르바이트 : Poppo 외 4명 |
핵심주체 | 대표 : Okabe Tomohiko 직원 : Yao |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 고토부키의 지역주민에 비해 많은 빈 방을 여행자들이 숙박시설로 운영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여, 활용되지 않는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행자들에게 저렴한 숙소를 제공·운영한다. 이를 통해서 슬럼화 된 고토부키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득 창출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목적을 둔다. |
2) 탐방 결과
방문 일시 | 2012년 7월 31일 – 2012년 8월 4일 |
방문 장소 | Yokohama hostel village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
기관담당자 | 오카베 토모히코 / 고토랩 |
방문목적 | - 기존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숙박시설로 리모델링 한 과정과 이에 필요한 자원동원을 어떻게 하였는지, 호스텔이라는 거점을 가지고 고토부키 마을 만들기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터뷰와 직원체험, 숙박체험 등을 통해 알아본다. |
a) 인터뷰
[인터뷰] 대표 오카베 토모히코
1. 고토랩 초기시절과 관련한 개인 질문
Q) Funny Bee 주식회사가 실패하면서 동업한 친구들은 다른 지역으로 갔는데, 혼자 남아 호스텔 빌리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Funny Bee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복지계열이었고, 나는 이들과 다르게 건축이 전공이라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며 가지고 있던 것들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Funny Bee를 하면서도 계속 그 가능성 생각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다 떠나도 계속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
Q) Funny Bee를 함께 했던 오카베 친구들은 현재의 오카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원래 4명이 Funny Bee에서 함께 일했었는데, 현재 1명은 회계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다른 1명은 일반 회사에, 나머지1명은 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Funny Bee를 운영하던 당시 그 중 한 명으로 인해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에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중 복지계열에서 일하는 친구 1명은 종종 만나긴 하지만, 고토랩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는다.
Q) 한국 사회적 기업의 경우 인증제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초기에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한국의 인증제도가 부럽다.
Q) 한국의 다양한 창업팀을 보면서 신선하고 괜찮다고 생각한 아이템은 있다면?
A) 우선 영국의 사례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뜻을 둔 단체가 있다. 이는 처음에 자원봉사의 형태로 출발했으나 이후 공간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가게를 차려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취직활동을 도와주는 양성센터를 세우기도 하면서 굉장히 지역적인 아이템으로 발전해 나갔다.(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소셜 임팩트 온’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례인데, 슬럼가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들에게 영화 촬영, 카메라 촬영방법 등을 가르쳐 헐리웃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단체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사례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오페라 교육을 통해 홈리스들이 정신적 · 육체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이다. 그들은 단순히 교육에 그치지 않고 1년에 한번, 영국 내 가장 큰 홀에서 이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홈리스들은 또 한번 자존감을 높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2. 고토랩 및 마을 만들기 사업 관련 질문
Q)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마을 만들기 사업은 어느 정도의 필요성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당신만의 생각인가, 아님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된 것인가?
A)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 부분도 있다. 일례로 공짜 또는 싸게 공간을 임대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를 고토부키에 적용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을 좀 더 둘러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이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호스텔의 경우에도 건물주와 방이 비니까 돈이 없다는 등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러면 나는 호스텔 사업을 시작하고 건물주는 돈을 벌 수 있으니 상부상조가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시작할 수 있었다. 마을 주민 전체를 모아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사업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소수의 의미 있는 마을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이 모였고 이를 통해 마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됐다.
Q) 지원을 받고 안 받고 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어떤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 또, 지원을 받지 않아 후회한 적은 없는가? 지원을 받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빨리 완성시키지 않았을까?
A)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뱅크아트나 코가네초는 기획을 통해 지원에 맞춘 것이지만 나는 내가 기획한 것을 지자체에서 받아줬으면 했다. 한마디로 자유로운 활동을 원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원을 받지 못해 특별히 후회했던 적은 없다.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이 꼭 서둘러 할 필요가 없는 활동이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Q) 고토랩이 아닌 다른 사례((뱅크아트, 코가네초 등)는 계획했던 마을 만들기의 목적에 맞게 지역과 융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A) 외형적으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지역과 제대로 융합되고 있는지의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Q) 청년들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례가 있는지? 이는 한국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
A)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들 졸업을 하면 기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98%의 청년들이 취업활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Q) 고토랩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업,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호스텔, 카도베아, 임대 아파트가 가장 기본적인 사업이다. 대부분 요코하마 지역 내에서 활동이 이루어지며, 이외에도 베이바이크에서 외부 컨설팅을 하거나 후지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계획 중인가?
A) 어제 인터뷰에서 말한 그대로 마을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에 마을이 변화하면 개인도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내 자신만의 특별한 계획은 없으며 만약 환율이 내려가면 관광객들이 많이 올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화 또한 있을 거라 본다.
Q) 지역이 국한되어 수입에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보는데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는가?
A) 지금 동북지방에 이시노마키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 호스텔 관련 노하우를 알려주고 호스텔 수입의 5%를 받고 있다.
Q) ‘1평 평상’ 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이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A) 원래 평소에도 잘 쓰지 않았고 지난 투어 때 잔디 위에 있던 평상들이 전부였는데 이것들을 지난 3월, (동북아지진) 재난 지역에 다 보내 현재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Q) 고토부키 아저씨들에 대한 자립-자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생각으로 기획된 것인지 또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A) 고토부키에는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살고 있다. 일본은 생활보호대상자가 돈을 벌면 그 금액을 빼고 나머지를 지원받게 된다. 따라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었고(일을 안 해도 돈은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은 금전적으로는 풍족할 지 몰라도 마음은 빈곤한 상태가 되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일이라는 것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일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일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어서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이 되도록 그 마인드를 바꿔주는 것이다. 집도 그냥 빌려서 사는 공간이 아닌, 자신이 직접 이를 쾌적하고 예쁘게 꾸며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그 마인드를 바꿔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도 환경 때문에 무기력해진 사람들을 선발해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여기뿐만 아니라 베이바이크와 카도베아도 같은 맥락으로 적용된다. 베이바이크에 이들을 소개시켜 주면 가서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힘도 얻고, 활기를 느끼니까 더불어 동기부여를 받고 나아가 그들끼리 커뮤니티가 생성되기도 한다. 다른 지역은 이렇지 않다. 이는 고토랩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Q) 이는 일종의 관광산업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이외에 (고토부키에) 다른 이익이 있나?
A) 여기 오는 여행객들은 숙박만 하고 요코하마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여행을 통한 소비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인들이야 오면 여기서 소비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여행이 아닌 둘러보고 배우기 위해서가 아닌가. 이런 수입보다는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인한 도로 정비와 깨끗해진 마을 환경 및 더 좋아진 치안 등. 직접적이기 보다는 부수적인 것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3.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관련 질문
Q) 호스텔 운영이 적자인가 흑자인가? 만약 적자라면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A) 호스텔 운영만으로 직원들 월급을 주지 못한다. 이외의 다른 사업들까지 합쳐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적자일 때는 이러한 사업을 많이 하지 않았을 때이고, 지금도 그때와 비교하면 수입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나 사업은 확장되었다. 보통 사업이 확장되면 그에 따른 고용인원도 늘어나야 정상인데 통합시스템 통해 인건비를 줄였다.
Q) 호스텔 리모델링 단계에서 소유주가 전체 투자를 한 것인가, 아니면 오카베 본인도 투자를 했는가?
A) 소유주가 리모델링 전체 비용을 투자 명목으로 냈다. 일단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따로 월세 없이, 숙박비의 반을 나눠 갖는 조건이었다. 초기비용은 이렇게 투자를 통해 해결했지만, 이후에는 수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Q) 호스텔 소유주를 설득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A) 일종의 사전테스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곳 말고 다른 한 호스텔을 우선 운영해 그 결과를 보여주었다. 굉장히 깨끗한 곳이었는데, 방을 일단 공짜로 빌리고 청소를 비롯한 운영 전체를 고토랩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이윤을 창출해서 현재 호스텔 소유주에게 보여주고 설득했다.
Q) 리먼 쇼크 이후 호스텔의 수익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금부터 호스텔을 확장한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A) 소유주가 확장하고 싶다면 따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리해서 확장할 계획이 없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제안이 들어왔는데 논의 중에 있다.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빌딩 구매 등 경제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먼저 제안이 들어오지 않으면 사업 확장은 굉장히 어렵다.
Q) 호스텔로 인한 역효과는 무엇인가?
A) 주변 사람들의 (시끄럽다는) 항의를 예상했으나 실제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여행객들에게) 반갑게 인사도 해줘서 특별하게 나타난 역효과는 없었다.
Q) 처음 호스텔을 시작했을 때 비용문제나 당사자들간의 이해 관계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을거라 예상한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지, 또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A) 이해관계로 인해 대립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같이 일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숙박과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주는 등 보다 협력이 잘 이루어졌다. 2~3년 동안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쓰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Q) 호스텔이나 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이윤만 생각하는 파트너랑 계약을 한다면 사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Q) 동네방네Travel은 호스텔 개조비 등의 비용 문제에 있어서 아직도 고민중이다.
A) 고토랩에서 사업으로 진행하는 아파트는 바닥을 다 뜯어내야 했기 때문에 개조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업을 무조건 계속해야지, 라는 마음보다는 이 사업을 천천히 완성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마을은 사람과 다른 것이, 사람은 자주 바뀌지만 마을은 10년이고 20년이고 그 변화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당장의 계획으로 급성장을 하게 되면 추락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조금씩 올라가는 게 좋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이것도 하나의 직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사람들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들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지쳐서 그만둬 버리기 때문이다.
Q) 더 낙후된 지역으로 사업 확장 제안을 받는다면 갈 의향이 있는지?
A) 만약 그런 식의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온다면 고려해 보겠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달라.
A) 일종의 슬럼프라고 생각한다. 일뿐만 아니라 운동을 해도, 공부를 해도 슬럼프는 오기 마련 아닌가? 부정적 상황이나 생각에 빠지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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