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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SEEKER:S Story/동네방네TRAVEL

[탐방보고서] 지역 내 방치된 공간 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개발 - (3) 코카네초 마을관리 센터




코카네초 마을관리센터


방문 일시

20128713

방문 장소

코가네초 마을관리센터

기관담당자

이지희 / 코가네초 마을관리센터 축제담당 / 045-325-7222

방문목적

집창촌 거리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꾸고 있는 마을 만들기의 사례 탐방

집창촌 건물을 아티스트 샾으로 리모델링 한 과정에 대해 탐방

문화·예술을 통한 마을 만들기을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인터뷰


[인터뷰] 코가네초 마을관리센터 축제 담당자

 

<코가네초 마을 관리센터 사업질문>

Q) 센터의 사업이 크게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 및 관리, 문화를 통한 마을 만들기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가?

A) 기존의 매춘 사업 대신 이곳을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어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미지 쇄신이 가장 큰 과제였고, 그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으로 이를 위해 1년에 한번 코가네초 바잘이라는 전시회를 진행,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주제하에 주민들과 함께 협력하여 이벤트를 운영한다. 예를 들면, 이 인근에서 음식점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휴일에는 이쪽으로 와서 작은 시장을 운영하고 같이 나와서 물건을 파는 등 바자회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리모델링하여 아티스트나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수익이라고는 이렇게 얻은 임대료와 헌책방, 뮤지엄샾에서 나오는 것이 전부인데 굉장히 적은 편이다.

 




Q) 지자체(요코하마)의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자체와의 문제점 혹은 갈등이 있는가?

A) 뱅크아트와 달리 역사적인 배경으로 NPO와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성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간섭을 좀 받는 입장이긴 하나, 크게는 갈등이라기 보다는 행정을 하는 사람이 바뀌면 비전이나 정책이 변하고 그런 부분에서 오는 틈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바뀌면 사업이 바뀌게 되니까. 미래를 내다봤을 때에는 조금 불확실한 면이 있다. 처음보다는 조성금이 많이 줄어들었고, 실제 내년에 얼마의 조성금이 나올지 모르니, 지속가능성에 대한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문제이다. 조성금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적다. 자체적인 수입이 임대료인데, 임대료의 부분도 주인이 시에 집을 빌려주지 않으면 우리도 임대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수익적인 부분이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Q) 저희도 한국의 전통시장(재래시장)에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문화와 지역주민을 연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코가네초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의 호응이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나?

A) 수익이라는 것이 목표일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일단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고 이 또한, 지역주민들과의 공통점이기 때문에 갈등은 없다. 다만 사업을 하면서 사람이 오가다 보면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 갈등이 생긴다.


 


Q) 문화를 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시에서 행정이 바뀔 때마다 대처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이미지 개선이 가장 큰 목표인데 그 비전을 흔들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업적으로 넘어가면 비전이 바뀌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볼 수 있다.

 

Q) 입주한 아티스트들을 위한 생계수단이 있다면?

A) 장기적으로 입주한 사람들을 위한 직접적인 원조는 없으나 공간들을 굉장히 저렴하게 대여하기 때문에 이것을 원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1년에 한 번, 전시회 등이 있을 때 초청을 한 경우에는 초청비나 원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Q) 코가네초 마을 만들기 사업에 있어서 문화 · 예술을 접목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A) 창조도시를 계획했을 때 NPO가 들어온 배경 자체가 추진하던 행정사람이 NPO 디렉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게 의뢰를 하게 되었고, 마을 만들기 사업을 계속 해오던 분이셨기에 그 분이 오면서 아트를 이용한 마을을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Q) 여기에 계시던 여성분들은?

A) 2005년 바이바이작전을 하면서 집장촌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강 건너 지역으로 이동했다.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고 음식점, 술집을 차리기도 했다. 지금은 암묵적으로 야쿠자가 남아서 고리대금이나 집창촌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NPO에서는 이들을 절대 건드리지 않고 있는데 서로 공존하고 있다고 해야 되나? 각자 관리하는 부분이 다르다.

 

Q) 코가네초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A) 이미지 개선이 가장 큰 목표다. 이미 퇴화된 지역이다 보니 시대가 지나면 야쿠자, 매춘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를 증가하기 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남은 건물들을 이용하여 다른 방법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