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와일 스페이스(Meanwhile Space)
코트렐 하우스(Cottrell House) 의 지역재생 프로젝트
http://www.meanwhilespace.com
런던은 비어 있는 공간에도 세금을 부과(Empty Property Rates)한다. 유휴공간에 대한 과세표준액이 2,600파운드로 낮아지면서 실질적 과세대상자가 기존 30%에서 95%로 증가했다. 때문에 많은 건물주들이 빈 공간을 기부하고 세금을 감면받는다. 건물이 매매되거나 세입자가 나타나면 언제든 비워주어야 하는 이 공간을, 자치구는 예술가들이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의 사회적기업 민와일 스페이스(Meanwhile Space)는 그 이름 처럼 ‘잠시’ 동안 이러한 공간을 예술가와 연결하여 지역을 바꾸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금까지 영국 내 17개 지역에서 2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풀타임 오피스 직원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소셜엔터프라이즈 런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트렐 하우스는 웸블리(Wembley)지역에 위치해 있다. 웸블리는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15년 전만해도 악명 높은 범죄 구역이었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웸블리 스테디움 단지가 조성되고 상업적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여 지금은 지역재생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지역 자치구인 브렌트 카운슬(Brent Council)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지역재생 프로젝트(Regeneration)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10개의 건축공간활용에 대한 리서치를 의뢰받은 민와일 스페이스는 제일 먼저, 35년 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공간인 코트렐 하우스에 왕립예술학교(RCA:Royal Academy of Art) 의 건축학과 학생들을 입주시켜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웸블리 시민학교(Civic University Wembley) 프로그램 안에서 지역주민과 리서치 주체인 학생들이 지역 공간에 대한 워크숍,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니즈를 발견해 나간다. 예를 들면 취약계층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소셜키친을 운영한다거나, 리사이클링, 이민자들의 다양한 화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등 아이디어들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코트렐 하우스가 여전히 비어 있다면 건물주는 월 4,000 파운드의 세금을 냈어야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민와일 프로젝트에 사용됨으로써 세금을 감면 받았고 최근에는 건물의 매매까지 이루어졌다. 웸블리의 지역재생 프로세스는 빈 공간(코트렐 하우스)을 활용하여 예술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통하여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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