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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푸드포체인지

[로컬임팩트] 어린이 식생활 교육 현장에 가다!



안녕하세요, (사)푸드포체인지입니다. 


푸드포체인지가 식생활 교육 활동을 한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갑니다. 

푸드포체인지의 어린이 식생활 교육은 크게 두 가지 질문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 하나는 '어떻게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먹게 할 수 있을까?'

다른 하나는 '어떻게 하면 채소를 즐겁게 먹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이와 함께 '식생활 교육 대상의 보편화', '교육과 강사의 전문화', '교육 주제의 다양화'라는 미션을 가지고 양질의 식생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올해 다녀온 영국의 식생활 교육 탐방은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푸드포체인지 식생활 교육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시사점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영국 탐방 뒤 푸드포체인지 교육 내용 및 교구 개정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답니다. 


이번 로컬임팩트에서는 그간 쌓아온 푸드포체인지의 성과를 식생활 교육 공개수업을 통해 관련 분야 관계자들에게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식생활 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일시 2014 11 20일 목요일

장소 서울 신도림 사랑유치원 맑은샘물반, 산새소리반
   
참관 행복나눔재단 김영호 님, 류윤경 님
           한살림식생활교육센터 정봉연 님
           한살림서울식생활교육센터 장선희 님
           서울시 식생활지원센터 이영래 님, 김상숙 님
           
슬로푸드문화원 남윤미 님
           씨즈 최예지 님, 정효성 님 외 2 
   
일정 10:00~11:00 미취학아동 영양균형교육 공개수업
          11:10~12:10
미취학아동 미각균형교육 공개수업
          12:30~14:00
식사 & 푸드포체인지 교육 사례 및 운영시스템 공유 및 방향 제시


푸드포체인지의 미취학 아동 대상 식생활 교육은 총 2차시( 6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차시는 영양균형, 2차시는 미각교육 입니다

보통은 1주일 간격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지만 오늘은 공개수업이라 연달아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열 한 분이 공개수업 참관을 와 주셨는데요,식생활 교육에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으신 분들로 모셨습니다^^ 

수업이 두 반에서 진행되어 참관단 역시 두 팀으로 나누어 공개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럼 첫 번째 수업인 영양균형편을 함께 보실까요?




 푸드포체인지의 식생활 교육 전문 강사인 푸듀케이터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콩채요정, 도와줘!> 동화를구연하고 계시네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과일 식품군과 이들이 몸에서 하는 일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놀이를 통해서 직접 체험할 때 효과가 가장 크답니다! 

그래서 푸드포체인지 수업에서는 동화구연에 이어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주사위를 던지고 말을 옮기면서 바른먹거리 카드(잡곡밥, 토마토, 두부, 당근, 피망)를 골고루 모아보는 게임이에요. 누가누가 골고루 모았을까요^^? 























 게임이 끝나면 이번엔 동화와 보드게임에서 만났던 바른먹거리를 직접 먹어봅니다. 

잡곡빵(잡곡밥 대체), 토마토, 두부, 당근, 피망을 먹어보는 영양간식시간인데요,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음식이라도 동화와 게임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골고루 먹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지요~ 


영양균형 수업을 통해서 유아들은 음식이 영양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는 것에 대해 배우고, 채소와 과일 등 바른 먹거리에 친밀함을 형성하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제 10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두 번째 수업인 미각교육편이 시작됩니다

미각교육편에서는 어떤 내용이 우리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 친구들이 사물탐구게임을 해봅니다

한 친구가 감각상자 안에 있는 식재료를 만져보 고 느낌(모양, 촉감, 크기 등)을 이야기 하면 다른 친구들이 무엇이 들어있는지 추측해보는 게임이에요.


그리고는 상자 안에 들어있던 식재료에 대해서 푸듀케이터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당근은 우리 교실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을까요?”
흙 속에서는 당근이 어떻게 있었을까요?”

당근을 어디서 먹어봤나요?”



이번에는 오감을 활용해서 우리 친구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는 시간입니다

우리 눈, , , , 입 오감을 활용해서 당근두부멸치 미각탐험을 해보는거예요! 

모양과 색은 어떤지, 향이 어떤지, 만져봤을 때 느낌은 어떤지, 먹었을 때 식감과 맛은 어떤지에 대해서 옆에 있는 친구, 푸듀케이터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어 봅니다. 



이제는 직접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오감을 통해 알아본 당근과 멸치를 이용해서 주먹밥을 만들고 수업 전에 배달된 상추모종을 직접 키워 상추에 싸서 먹어봅니다. 

손으로 직접 주먹밥을 조물조물 만들어 상추에 싸서 먹으니 모두들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어요

어떤 친구는 더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오늘 수업은 <콩콩맨 구출 대작전>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친구들 모두 집중해서 애니메이션을 본 뒤 콩콩맨이 만화에서 무슨 음식을 먹고 아픈 것이 나았는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미각교육편은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을지 상상하고 이야기해보고

우리 몸의 오감이 무슨 일을 하고 오감을 통해서 음식을 어떻게 맛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교육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친구들이 푸듀케이터 선생님과 약속을 하나 했는데요, 어떤 약속이었을까요?

앞으로 음식을 골고루 즐겁게 먹겠습니다!”


두 시간의 공개수업 진행 후 참관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먼저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님의 인사말 후 각자 개인소개와 참관 소감을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참관단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신 것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수업 시간이 60분이라는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집중을 너무 잘 해서 놀라웠다.

2. 수업에 사용되는 구연동화, 보드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교구와 영상매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3.
수업을 이끌어가는 푸듀케이터의 교수법이 상당히 능숙했다.


위 세가지는 저희 푸드포체인지 식생활 교육의 차별점이기도 합니다. 

푸드포체인지는 식생활 교육 전문 강사인 푸듀케이터(fooducator)를 양성하여 푸듀케이터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들을 만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푸듀케이터 선생님들이 구연동화, 보드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교구와 매체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체험 중심 교육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식생활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식사 후 본격적으로 ()푸드포체인지의 교육사업 전반, 교육 개발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 푸드포체인지에서 하고 있는 식생활 교육의 구성과 내용

- 푸드포체인지 사무국의 교육 운영 시스템

- 식생활 교육 전문 강사 푸듀케이터의 양성과 관리 

- 푸드포체인지가 이루고자 하는 사회적 성과


소개가 끝난 후 질의응답 및 논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교수학습안 작성 방식 

- 푸듀케이터 수업 피드백 방법 

- 교구 개발 방법과 향후 활용 방안 등 


특히 한살림 (서울)식생활교육센터, 슬로푸드 문화원 관계자께서는 해당 단체의 교육 사례와 비교하여 많은 조언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모두가 식생활 교육 공개 수업과 이야기 나눔 자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런 자리를 통하여 좋은 점은 나누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우리나라의 식생활 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관계자들이 모여 식생활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더 자주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바쁘신 중에도 공개수업에 참석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