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프로젝[액션프로젝트 보고]
2019 Fab lab Asia Network 참석 및 생활기술과놀이멋진연구소 이성원 소장님 인터뷰
1. 2019 Fab lab Asia Network 참석
2. 생활기술과놀이멋진연구소 김성원 소장님 인터뷰
1. 2019 Fab lab Asia Network 참석
2. 생활기술과놀이멋진연구소 김성원 소장님 인터뷰
김성원 선생님은 백화점, 광고회사, 패션회사, IT컨설팅 화사까지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심신이 지쳐가 '내 삶이 지속가능할까'에 대해 위기를 느끼고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귀농을 할 때 아내분과 '지금까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을 해보자'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흙부대로 집을 만들고 화덕도 직접 만들었는데 그때 너무 재밌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쉬기로 결정 했다. 그때, 마음을 달래고자 직조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아버님께서 직조를 하셨기 때문에, 베틀 공부도 했봤는데 직조를 통해서 바구니를 짜게 되고 계속 기술 공예를 하게 되셨다고 한다.
기술과 인간, 문명이 뭘까라는 질문은 계속해서 해오고 있는 질문인데, 세월호 이후 공예와 적정기술을 청년에게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성인은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질문과 동기에서 접근한다. 하지만 청소년은 그렇지 않으니 약간 비현실 적이라도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해볼 수 있게끔 기술을 알려주고 싶었고, 또 다음세대에게 기술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김성원 선생님은 놀이와 기술, 예술은 문화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며, 기술을 예술처럼, 놀이처럼 화두 갖고 공부하고 설명법도 바꿔보았다고 하셨다. 또, 놀이기구에도 관심이 많아서 놀이터도 만들어보고. 놀이터에 대한 연구를 해서 '모험 놀이터'라는 책도 쓰고 더 깊게 놀이 영역으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술은 화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서울혁신파크 옥상공유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계기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며, 도시에는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공유공간에 관심을 확장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공간과 놀이터, 공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옥상에도 관심이 있어 옥상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썼고, 이 내용이 좋아 옥상을 공유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계속해서 외부에 발신하며 인적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작년에는 사회혁신파크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공간을 활용할 때 관이 운영하면 관리주체가 허락 해줘야하고 시민들은 허락 받아야하는 구조가 되어 버리게 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공간이 주는 심리적 장벽이 존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공원 또한 관료적이지만 시민들의 공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하셨다. 또한, 이벤트만으로 공간을 활성화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공간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하셨다.
공간을 활용함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상위개념은 시민들의 자율적 활동을 통하여 잘 모르던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교류로, 이는 인프라가 기반 되어야 가능하며,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이벤트만 행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하셨다. 이벤트는 반드시 '메세지'가 되어야 한다. 이는 공공공간을 마케팅 하는 것인데, 벨기에의 경우 공간 마케팅이 세밀하다고 하셨다. 누가 쓰는지,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게 무엇인지 니즈에 맞춰 인프라가 구축되고 기획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공공공간들이 많다.
옥상 공유지 외에도 파쿠르나 손 기술에 대한 활동을 서울 도심지 한복판에서 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이미 많이 질문 받으셨겠지만 궁금하다고 여쭈어보니, 인간적 삶에 대한 질문이라고 대답하셨다. 또한 인간적이고 생태적인 삶,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시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한다.
훌라의 경우, 도시 탐사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태리는 공간을 통한 문화적 저항을 하는 활동이 많은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김성원 선생님께서는 스쾃을 하면 경찰이 출동을 많이 해서 그곳도 어려울 것이며, 그렇기에 합리와 비합리, 합법을 왔다갔다 해야한다고 하셨다. 점진적으로는 빈 공간이 많아질 것이며 한국의 아파트도 인계점이 올 것이기 때문에 한국도 언젠가는 스쾃하기 편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쾃은 행위보다는 그 공간을 어떻게 영위해갈 것인가가 더 어려우며, 사회적 의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을 자기 공간이 아닌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조직이 함께 꾸려가야 한다고 하셨다.
도시 운동, 도시 권리 운동과 관련하여 전세계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사이트 (Project Public Space (PPP))가 있다고 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Bottom of Urberism(밑으로 부터의 도시운동) 사례를 다루고 있지만 해외의 사회 조건은 우리나라 사회와 달라 꼭 들어맞는 적용가능한 사례를 찾기는 힘들다고 한다. 유휴공간을 활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 뿐 아니라 건축도 함께 가야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럴 경우, 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해야하고 불가능 한 것은 안되고 사회는 잘 바뀌지 않으니, 사회가 천천히 바뀌는 것을 인정하고 한발짝씩 내밀면 거기서 얻은 성과가 다음 단계를 위한 스텝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기술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보면 기술의 층위를 무시하고 다 똑같아져 감을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는 활동은 환경변화와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며 모든 기술의 문명적 전제는 자연 앞에서 무너질 것이므로 소비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작업기술에 대한 역사와 경험, 흔적은 누군가가 갖고 있어야 하므로 중요한 활동이라고 하시며 훌라의 활동 또한 격려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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