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비행 시간 끝에 드디어 코펜하겐에 그들이 알아 들을 수 도착했다. 주위에 온통 금발에 파란 눈인 사람들과 없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정말 유럽에 온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를 향해 출발한 시각이 8시 반경. 한국이라면이미 해가 저물었어야 정상인 시각인데 밖은 대낮처럼 환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백야현상 이구나.
숙소에 도착하자 시계는 아홉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러나 밖이 너무 밝아 지금 나가도 상점들이 모두 열려있어 탐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보았다. 스트뢰이어트 거리는 상점들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어 보행자가 많고 우리의 주 탐방 목적인 소규모 상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우리의 탐방 1순위 지역인 곳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대낮처럼 밝은 것과는 상관없이 상점들의 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그래도 지도를 보며 거리를 걸으며 지리에 대한 감을 익혔고, 위치 파악을 위해 그 주변 지역까지 돌아다녀보았다. 코펜하겐이란 도시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도보로 대부분의 지역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겐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숙소로 돌아와 지도에 탐방할 곳들을 표시하고 효율적인 탐방루트를 찾아두면서 내일 일정에 대비했다. 그렇게 설렘과 걱정을 반반씩 품은 채 코펜하겐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해 보겠다. 코펜하겐에서의 주요 탐방지역은 두 곳인데, 한곳은 중앙역 부근이며, 나머지 한곳은 스트뢰이어트 이다. 이중 스트뢰이어트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탐방지역이므로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첫날 오전은 중앙역부근, 오후에는 스트뢰이어트를 탐방하고, 두번재 날은 오전 중에 디자인 센터 등의 주요 스팟을 둘러본 뒤 다시 스트뢰이어트로 향하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중앙역 부근은 관광객의 유입량이 적고 주택지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코펜하겐의 시민들의 실생활과 연관된 상점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슈퍼마켓이나 식당 생활용품점 등의 소규모 샵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스트뢰이어트는 코펜하겐의 최대 중심가여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도 많고, 쇼핑을 위한 상점들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샵의 인테리어나 상품 디자인 등의 덴마크 디자인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까페나 디자인 상품 등의 상점 탐방을 예정하고 있고 최대의 디자인 상품 매장인 일룸을 방문할 계획이다.
드디어 북유럽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탐방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여 알찬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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