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번째 탐방 국가인 스웨덴으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점심때쯤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공항에서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카메라를 떨어트려 액정이 깨지고 만 것이다. 사진은 찍을 수 있지만 찍은 사진을 확인하거나 옵션 등을 확인 할 수 없어 팀의 입장에선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게다가 비싼 카메라 수리비까지 생각하니 기분이 한없이 다운됐다. 게다가 스톡홀름 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숙소행 지하철을 찾지 못해 무거운 짐을 들고 한참을 돌아다니며 많은 체력과 시간을 소비했다. 결국 알아낸 사실은 우리가 찾던 열차가 현재 공사로 인해 운행이 중단 됐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래저래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그로 인해 컨디션도 별로인 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힘들게 숙소에 도착하고는 쉴 겨를도 없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탐방을 위해선 힘을 내야지. 그리고 힘든 점이 한가지 더 있다면 살인적인 물가다. 대략적으로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수준인데, 예산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밥 먹을 식당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가격이 얼마인지 가게 앞에서 두리번거렸다. 게다가 탐방을 위해 선택한 가게에선 주로 빵을 팔기에 하루에 한 두 끼는 꼭 빵을 먹는 생활을 계속했더니 빵이 너무 지겨웠다. 맛있는 북유럽 요리를 기대하고 갔지만 그런 건 꿈도 못 꿨다. 그들의 주식이 곡물빵인 것이 원망스러웠다. 오늘 저녁도 너무 비싸!를 외치며 맥도날드 햄버거로 저녁을 때웠는데 그마저도 하나에 만원이다ㅠㅠ
오늘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했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본격적인 탐방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오늘은 주요 탐방지역이 될 곳을 사전 방문하여 둘러보며 지리를 익히고 방문 예정 상점을 체크했다. 스톡홀름에서 우리의 주 탐방지역은 드로트닝가탄 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스톡홀름 중앙역 주변이라 이 곳을 먼저 방문 했다. 중앙역에서 출발해 감라스탄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내일 이루어질 본격적인 탐방에 대비했다.
<감라스탄이 있는 리다르홀멘섬을 배경으로>
스톡홀름 중심부는 코펜하겐과 마찬가지로 북유럽 특유의 전통적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현대적 인테리어를 지닌 상점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차이점이라면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 좀 더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를 지녔다는 점이다. 저녁 시간 가까이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탐방은 이루어 지지 못했고, 내일 있을 탐방에 대비해 주요 거리를 둘러보고 길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늦은 시간에 거리에 나가게 되어 상점 내부를 둘러보진 못했지만 (이 곳도 역시 5~6시면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드로트닝가탄 거리와 감라스탄 등의 작은 가게들을 둘러 보았다. 자세한 탐방 기록은 내일 본격적인 탐방 이후 진행하기로 하겠다.
스톡홀름은 유럽의 옛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었다. 거기에 도시와 자연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이 도시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었다. 이런 도시 풍경에 알맞게 다양한 국가의 많은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어울림을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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