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 SEEKER:S Story/*보라

'보라_해외탐방' (1) ①'S.E.A 센터' & ②'Sana Hastakala'

(1) ① 'S.E.A center' & ② 'Sana Hastakala'

(2) ③'The village cafe' & ④'Nepal Traditional Handicraft Training Center'

(3) ⑤'3 sisters adventure trekking' & ⑥'Women's Skills Development Organization'

 

 

 '보라' 2013년 9월 30일,

'S.E.A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 클릭하면, 'S.E.A Center'홈페이지로 이동

창립년도

 2013년 / 설립자 장미혜

현 대표

 장미혜

주소

 Just 2 minutes walk from Hotel Shangri-La

조직구성

 SEA center - Map nepal / Design academy / Mitini Cafe & Shop

핵심주체

 장미혜 센터장님과 서윤미 팀장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 Training sewing and desing skills for the purpose of creating jobs for minor producers

 - Strengthening the ability of fair trade producers for sustainable income

 - Producing income for rurla villages in Nepal through community

현황

 2013년 3월 - SEA센터 설립

 2013년 8월 - 디자인 아카데미 1기 배출

 

'S.E.A Center'는 네팔에 진출한 한국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보라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의 사회적 기업의 사례중 하나로인 'S.E.A센터'를 탐방하여

네팔 사회적기업 센터의 목적 및 현황을 알아보고,

네팔의 사회적기업 센터를 통해 현지의 사회적기업 센터와 연계하고자 하였는데요~

 

이 곳에서 장미혜 센터장님과 함께 사회적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S.E.A Center'의 모습

▲ 'S.E.A Center'의 'Design Academy'

 

 

 

[Interview]

 

<Interviewee_ 장미혜 센터장님>

 

 

Q) (S·E·A센터) 보라는 왜 사회적 기업 탐방을 네팔에서 하게 되었나요?

A) (보라) 우리는 사회적 약자도 사회적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경력단절 여성, 미혼모 여성 등 재취업·경제활동에 취약한 여성 계층이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로서 경제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자신이 가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주체가 되어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팔의 몇몇 기업이 이러한 주체적 여성이 중심이 되어 기업을 만들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는 이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한국의 취약 여성 계층에게 이를 전파하고자 합니다.

 

Q) (보라) S·E·A센터가 네팔에서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A) (S·E·A센터) S·E·A 센터는 공정무역과 공정여행, 외식사업이라는 3분야에서 네팔의 초기단계 사회적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페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와 연관한 공정무역, 트레블러스 맵, 맵 네팔과 함께 진행하는 공정여행, 외식사업으로 다문화레스토랑을 열어 오요리를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네팔은 내수시장과 공장기반이 약하고 히말라야 관광사업 위주로 수익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국내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최근 MAP 네팔 여행사를 OPEN하여 홈스테이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네팔은 외국인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국내 시장에서 최대한 이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네팔은 120개의 소수민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의 고유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본 상품은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서비스로써 자신의 문화를 알려주는 홈스테이 서비스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MAP 네팔은 트래킹 사업을 하는 현지인에게 장비를 빌려주는 등 열악한 사회 구조를 함께 바라보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를 살리면서 네팔 민족의 복지사업도 함께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공정무역의 상품은 주로 수공예품으로 이루어지며 여성들에게 봉제 기술을 가르치고 수출에 적합한 디자인을 형성할 수 있는 디자인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하여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S·E·A 센터 내에서는 SHOP 운영을 통해 공정무역 collection을 열어 공정무역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네팔의 공정무역 시장은 내수시장보다 외국인을 고객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기업의 물품이기 때문에 구매하라.’가 아닌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기보다 시작점에 있는 사회적 기업들이 네팔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S·E·A 센터는 네팔의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보라) 네팔의 사회적 기업, 공정무역, 공정여행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요?

A) (S·E·A센터) 네팔은 아직 내수시장이 활발하지 않고 해외 자본 유입, 관광산업으로 경제시장이 활성화된 편입니다. 또한 네팔은 윤리적 소비 구매층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외국인에 의해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네팔은 의류, 수공예품, 민족 음식 판매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볼거리,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내수시장은 사회적 기업의 물품 즉 공정무역의 생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가 아니며 수출에 의존하여 생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S·E·A 센터가 운영하는 공정무역의 시장 또한 일부 상위계층의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의 인식조사가 이루어진 바는 없습니다.

 

Q) (보라) 네팔의 산업 중 관광산업과 농작물산업도 활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황이 어떤가요?

A) (S·E·A센터) 허브로 만든 비누, 홈스테이로 현지 체험 농가 운영을 통해서 네팔의 문화를 관광객들에게 알려주면서 농작물산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자원을 활용한 생산을 위해서 관광객 기호에 맞는 생산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네팔이 관광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디자인, 나라에 맞는 기호 등 세부적인 비지니스 기술이 부족한 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주려고 합니다. 수자원과 전기의 경우는 기술이 부족해서 자원을 이용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기술이 없고 발전기 돌리는 기름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 저희가 운영하는 디자인 아카데미에서도 전동 재봉틀을 이용하는데 교육 중에 정전이 일어나면 교육을 진행할 수가 없어요. 이렇듯 대량생산을 하고 싶어도 진행시 겪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Q) (보라) 사회적 기업과 관련하여 네팔 청년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A) (S·E·A센터) 많은 청년들이 관광업계와 해외 이주노동으로 인하여 국내 활동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네팔은 NGO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고 그 중 청년 NGO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네팔에서 NGO 활동은 월급이 보장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점차 네팔의 청년들은 해외 이주 노동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네팔 청년들의 해외 이주 노동은 국내의 산업을 발전시키기보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산업의 악순환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네팔 청년들은 이러한 경제 구조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Q) (보라) 네팔에서 S·E·A 센터의 앞으로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A) (S·E·A센터) 네팔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관광자본, 해외 지원이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사회적 기업법이 설립된 바도 없습니다. S·E·A 센터는 작은 SOCIAL 기업을 키워주고 정착시키는 네팔의 네트워크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은 기업의 수익의 30%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법이 있지만 네팔은 본인들의 의지대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협력과 신뢰의 기반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의 시작을 이끌고 운영하는 역할로 앞장설 것입니다. 카트만두에서 네팔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바랍니다. 다만 이 곳에서 만나는 이야기가 네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 

 

S.E.A center에 위치한 오요리 까페샵 미티니, 맵 오브 네팔, 공정무역 디자인 아카데미 탐방!

 오요리 까페에서는 국내나 다른 해외국가의 오요리와는 다르게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맵 오브 네팔은 네팔의 여행을 돕는 여행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미티니에서는 공정무역 단체들의 수공예품 등을 팔고 있었고요,

디자인 아카데미는 네팔 여성중에 선발하여 수준높은 재봉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 건물 안에 있어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SEA센터'로 향했기에

네팔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해외탐방일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장미혜 센터장님과 서윤미 팀장님은

 네팔에서 직접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여성문제를 해결하고 계셨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세계에 진출해 가는 과정이 현재 시작단계에 있고

네팔의 국가 수익의 50%가 해외이주노동자의 수익이기에 이러한 빈곤국가에서 자국산업이 필요하며

사회적기업이 가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문득 한국이 그립지 않냐는 저희의 질문에 '한국이 아닌 네팔에서의 생활은

타지에서의 외로움 과 기본적인 의식주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해외에 재능기부와 노하우를 알려주고

현지역량 강화로 사업 확장을 하는 자신들의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 그리고 팀장님들과의 미팅을 통해

그 분들의 진정성 있는 네팔의 사회적경제 생태를 위한 활동에 감명받았습니다.

SEA센터는 스스로 사회적 기업의 네트워크 중심지로 발전할 계획에 있으며

네팔의 관광산업과 연계한 공정여행으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Sana Hastakala'입니다^^

 

보라가 2013년 10월 1일, 'Sana Hastakala'를 방문하였습니다^^

 

 

 

▲ 클릭하면, 'Sana Hastakala'홈페이지로 이동

창립년도

 1989년

주소

 Kopundole, Opposite Hotel Himalaya, Lalitpur

조직구성

 카트만두의 본부 - 지역의 60개의 소규모 공장

핵심주체

 네팔의 여성들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To meet the marketing requirements of Nepal's handicraft producers, who are mainly women operating at a very small scale, often from their homes.

 

네팔은 힌두교와 카이스트 제도로 인해 여성인권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네팔여성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약자인 네팔 여성이 직접 나서서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그들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그들만의 노하우와 여러 조언을 얻고싶어 이 곳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Interview]

 

<Interviewee_ '로지나 타파' 매니저>

 

 

Q) (보라) Sana Hastakala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Sana Hastakala) 우리는 1995년 고용을 시작하여 집에서 생산한 제품을 모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부터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아 생산을 본격적으로 크게 넓혔다. SANA는 초기 3종류의 구성체 연합이었습니다. 마하구티와 종이만드는 곳, Handicraft 이었죠. 1997년은 가내수공업을 구체적으로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장애인들과 여성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네팔 각지 60 곳에서 작은 공장이 퍼져있고 넓히는 중이며 생산품의 수수료를 통한 수익구조를 내고 있습니다. 20개의 사무실에서는 물건을 판매하고 있고 물건의 구성은 은,종이가 많습니다.

 

Q) (보라) 네팔 여성들이 이처럼 주체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Sana Hastakala) 네팔 여성들은 집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들에게 실을 주고 뜨개질로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면서 일자리를 주고 싶었습니다. 60개의 사무실은 분야를 나누어 현지 시장 조사와 생산품을 가져오는 일을 분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네팔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 합니다. 최근 일자리 월급에 대한 남·여 차이에 대해서도 문제인식 중입니다. 여성들은 자신들이 똑같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익숙하지 않습니다. 과거 불평등한 월급 지급문화가 익숙했던 것입니다. 또한 수공예품 생산에 대한 직업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산과 수익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지역에 분포하는 생산자들의 기술력 증진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여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업 중심의 생산과 판매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여성들이 우리를 믿고 자신의 시간을 활동적으로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로지 가정의 수익을 남성에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자신도 가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녀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성들의 문제를 인식하면서 의료복지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집안에서는 여성들이 수공예를 만들어서 파는 것을 장려합니다. 육아문제의 경우는 네팔은 아직 대가족 문화이기에 조부모님들이 아이 양육을 전담합니다. 일부 근로자의 남편은 이 과정에서 판매수익을 가로채기도 하는데 SANA는 이러한 부분의 여성근로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Q) (보라) 네팔 여성들에게 카스트제도가 미치는 영향이 있나요?

A) (Sana Hastakala) 남성들의 억압이 심한 것은 과거의 일이지만 여성들의 수익은 가정에서 필요한 곳에 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완전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 여성들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남성(남편, 오빠)이 연결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로 가족이 함께 경제 활동에 참여합니다.

 

Q) (보라) 개인이 이러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Sana Hastakala) 시장 구조에 따라 생산과 판매가 기업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종이--가방 등 생산품의 종류를 늘려가면서 확장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영리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구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네팔에서 기업 형태 구분은 명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업이고 단지 여성들이 가진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산하고 경제 구조, 사회문제를 개선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보라) SANA가 네팔 여성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Sana Hastakala) 일자리는 하루 안에 해결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SANA 근로자는 직업환경에 만족합니다. 네팔에는 사람이 가진 기술, 종교, 직업에 따라 성이 다릅니다. 즉 사람마다 적합한 기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일자리를 모두 해소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네팔의 기술이 늘고 있는 것은 보입니다.

 

Q) (보라) SANA 외에 마하구띠, 둘꾸띠에도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 간의 경쟁이 심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A) (Sana Hastakala) 비슷한 아이템이 네팔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한 기업의 생산이 떨어지면 이를 보완하기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Q) (보라) 한국에 있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Sana Hastakala) 과거는 오로지 남편의 수익으로만 가정이 유지되었지만 지금은 맞벌이 개념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성들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여자들끼리 자주 모여서 자신들이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Sana Hastakala'의 'Shop'

▲ 'Sana Hastakala'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

 

네팔의 여성사업가와의 첫 미팅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생활을 하시던 네팔분의 통역으로 큰 어려움 없이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나 하스타칼라'의 매장을 방문하여 여성들이 일하는 모습과 그들이 직접 만든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기업구조를 가진 사회적 기업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우리의 자본주의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산업 불균형을 보입니다.

하지만 네팔은 같은 업종의 기업이 다양하게 존재함에도 그들간의 경쟁과 협력의 정신이 있었습니다.

 

네팔은 내수시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객의 소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내수시장에서 같은 기업끼리 경쟁하기보다 상생하고 더 나아가 해외 시장을 목표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해 노력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경쟁정신이 사회적 기업의 또 다른 면이라고 보았습니다.

 

네팔은 여성문제가 심각하지만 해외원조 교육 사업을 통해서 의식이 개선되어 가는 과정속에

여성들이 직접 일을 해서 자아실현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전히 네팔에서는 성역할에 대한 부분때문에 여성이 집안일을 해야 하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 수공예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여성들이 모여서 이룬 사회적기업이

현재는 세계 16개국과 공정무역을 하는 연합체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움직임이 네팔의 변화에 시작점이 되며 제한된 환경 속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돈을 버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만약 기술이 부족하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다 같이 잘살고자 하는 사회적 경제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사회적기업가가 갖추어야 하는 가치관과 정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