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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EKER:S Story/*크래프트 콤바인

[액션프로젝트 보고] 인터뷰 - 업사이클 가구 새움목공방 방문 및 인터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인접한 서울특별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와 새움목공방에 방문하여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업을 살펴보고

새움목공방을 운영하는 비전트레이닝센터의 지역 연계팀장님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직접 작업장과 교육 공간을 둘러보고, 업사이클 가구의 소재 수급 과정이나 운영 방식에 관하여 자세히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Q. 새움목공방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새움목공방은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목공방입니다. 

주로 폐팔레트나 기증받은 나무들을 업사이클링하여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움 공방에서 일하시는 목수분들은 사회취약계층 분들이신데 이분들에게 일자리와 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에도 주민분들을 상대로 새활용센터에서 무료 목공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새움목공방을 운영하는 비전트레이닝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35 정도의 사회복지사, 정신과의사, 간호사분들이 모여있습니다.

주로 노숙인분들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자 진단을 받으신 160여명이 되는 환자분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다시 자립할  있도록 돕는 전국에서 유일한 복지 시설이기도 합니다.

 

 

 

폐기된 목재를 가공, 재단하여 보관한 새움목공방의 모습

 

 

 

Q. 새움목공방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A.새움목공방은 3 전부터 동아리 형태로 시작했는데, 공방에서 일하시는 목수분들은 노숙자였거나 알코올 중독자이신 분들입니다.

대부분 20-30 동안 공사 현장에서 대장으로 일하셨던 분들이기에 목공에 굉장히 능숙하십니다.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들어진 가구들은 복지시설 네트워크를 통해 양육시설이나 복지기관에 무료로 기증하고 있습니다.

비전트레이닝센터 내부 쉼터의 가구나 신발장, 재활용함  모두 새움목공방의 목수들이 만드신 것들이에요.

이런 좋은 취지의 활동을 보고 기업들의 협업 요청으로 업사이클 키트를 만들어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주민분들을 상대로 목공 수업을 진행하고 마을 강사로 활동할  있도록 양성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력단절 여성분들과 현업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양성 교육 과정을 마친 후엔 일정 수당을 받으면서 마을 보조 강사로 활동할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만드는 사람에 집중하려고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트레이닝센터에 비치된 폐팔레트 업사이클링 의자

 

 

 

Q. 주로 나무를 사용하는데 어떻게 수급되고 있나요?

 

A. 폐팔레트의 경우 해외 수입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한국에 들어오면서 버려지는 팔레트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취지를 이해해주신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목재를 기증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목재가 실제로 판매되기 이전에 일부분을 잘라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이때 테스트가 완료된 나무들은 대부분 그냥 버려진다고 합니다.

사실 버려지는 나무들의 상태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규격에 맞지 않다 보니 상당 부분 버려지게 되는데 자투리 나무들을 기증받기도 합니다.

또한 오래된 가구들을 보면 겉은 낡았지만, 서랍 안쪽의 목재는 정말 깨끗한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이나 시설에서 버려진 가구를 공급받아 일부를 잘라내고 있는 부분만 교육용 키트로 만들어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Q. 업사이클 목공방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으신가요?

 

A. 폐팔레트의 경우 들어올 때마다 규격이 다르고, 목재 상태도 다르다 보니 가끔은 쓰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공수한 목재 원목이 아닌 MDF 합판이 있을 때도 있어요. 최대한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재료면 좋겠다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목재 상태가 좋지 않아 상당한 폐기 비용이 발생하여 난감하기도 합니다.

가끔 저희 시골집 땔감으로 가져다가 피우기도 하는데 점점 폐기물이 늘어나 고민이에요.

주로 마을에서 버려진 목재를 다시 사용하고 나오는 폐기물이다보니 최근 성동구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Q.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움목공방의 운영에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요?

     그리고 가구 업사이클에 대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아마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없었다면 공방이 만들어졌을지도 몰라요. 특히 가구를 다룰 경우 창고나 작업 공간이 필요하고 운반 방식 역시 고민해야 합니다. 

다행히 새활용센터의 목공반, 창작실, 교육실, 강의실을 무료 혹은 낮은 임대료로 사용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비하시는 분들은 환경적인 부분도 함께 생각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므로 제품에 사용된 재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환경적으로 유해한 요소는 없는지에 대해 검증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업사이클링 가구의 경우 업사이클링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 뿐만 아니라 마감 방식, 제작 방식 실질적인 측면도 고민해야할 같습니다.

 

 

 

목공 교육 및 작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