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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EKER:S Story/*어반베이스캠프

[해외탐방기] 어반베이스캠프(1) - 네덜란드 로테르담 루크싱 육교

네덜란드 로테르담 루크싱(Luchtsingel) 육교

저희 어반베이스캠프팀이 처음으로 방문한 장소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루크싱(Luchtsingel) 육교였습니다.

루크싱 육교의 주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Kees van Oorschot 씨께서 소개해주셨으며, 육교뿐만아니라 로테르담 도시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루크싱 육교 프로젝트는 이 건물(위의 사진)에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건물을 어떻게 재생시킬지(버려지고 기능이 저하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민들의 의견(크라우드 펀딩)을 받자고 그때 당시 시티 카운슬러들이 제안을 합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가장 좋은 의견을 투표해서 실제로 진행을 하게 되었죠. 이러한 방식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ZUS라는 건축회사가 루크싱 육교 건설아이디어를 제시하였고,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아 400만 유로를 받고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이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육교 건설 뿐만아니라 주변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 옥상 정원 등과 같은 계획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Q. 루크싱 육교뿐만 아니라 지금 이야기헤주신 비어가든, 옥상정원 모두 하나의 계획인가요?

A. 네 모두 하나의 계획입니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가 이 프로젝트(루크싱)였구요. 두 번째가 아이스 스케이팅장을 만드는 거였구요. 그 다음 해에 CANAL에서 수영장을 만들어서 놀겠다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Q. 모두 다 실현되었나요?

A. 수영장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수영장 만들면 너무 시끄러워지지 않냐라는 항의가 있어서 아직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Q. 아이스스케이팅장 또한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건가요?

A. . 크라우드펀딩을 받았습니다. 도시 끝쪽에 형성이 되어있어요. 겨울마다 열립니다.

 

Q. 언제 진행했나요?

A. 2년 전쯤. 루크싱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진행되었습니다.

 

Q. 현재 루크싱 육교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A. 루크싱 육교는 10년만 유지하기로 계획되어있었습니다.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되었기 때문에 유지, 관리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축회사 ZUS가 현재는 행정에 소유권을 넘겨 저희(행정)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육교 주변 지역에 재개발이 진행될 때, 육교도 함께 보수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민, 회사, 행정의 역할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A. 특별한 기준이 있는건 아닙니다. 개인 회사에서 제안을 하거나, 행정에 요청을 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면서 조율해나갑니다.

 

Q. 행정은 항상 열려있는거네요?

A. .

 

Q. 크라우드 펀딩 할 때, 어떻게 참여를 이끌어 내시나요?

A. 행정에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요. 프로젝트를 기획한 회사에서 이메일, 신문, 인터넷(소셜마케팅)과 같이 일반적으로 하는 홍보를 진행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로테르담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여기 나도 참여하자, 너도 참여하자, 서로 서로. 참여를 유도하였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하나의 트렌드(유행)로 만든거죠.

 

Q. 왜 행정에서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였나요?

A.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하려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이 멈춰있는 상태였습니다. 행정에서 그럼 우리 예산에서 사람들이 뭔가 참여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우리가 주자라는 의미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창의적인 생각도 하고 새로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거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유명한 프로젝트였지만 지금 한다면 그때만큼의 효과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상황, 경제, 사회적 분위기 이런 게 다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죠.

 

Q. 로테르담에서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 있나요?

A. 지금도 계속해서 주민참여를 유도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루크싱 프로젝트와 같은 규모는 아닙니다. 소규모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주세요.

A. 도로가 굉장히 좁은 지역에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거주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의 도로 하나 정도. 조그마한 공원 정도. 이 정도 규모로 진행을 합니다. 행정에서 주민들에게 이 공간을 이렇게 조성하려고 해라고 말하면 주민들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어. 너네(행정)가 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나은 계획이 있어.’라고 한다면 이제 그때 행정은 후원을 합니다. 예산은 행정이, 일은 주민들이 나서서 하는 RIGHT CHALLENGE(계속해서 모험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해줌)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다른 도시들과 로테르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기회의 땅] 암스테르담 같은 경우,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아서 재건축이 불가능 합니다. 역사적인 유물로 지정이 된 곳들이 많고, 지가도 높으며, 이미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재건축, 재개발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곳입니다. 로테르담은 그에 비해 재건축, 재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선박장] 지금은 선박장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은 로테르담의 선박장이 너무 크다는 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오염물도 나오지 않도록 잘 조성을 해놓아서 흥미로운 장소가 되었습니다. 바다에 지어진 선박장도 있고. 유럽에서 가장 큰 선박장도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페리를 운영하기 시작해서 바다, , 호수를 건너서 이동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루크싱 육교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조성된 공간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육교 뿐만아니라 로테르담 중앙역을 시작으로 도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탐방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진행한 도시재생은 많은 애정을 받지만 운영 관리 측면에서 조금 더 손이 많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