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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EKER:S Story/*디지털사회혁신 랩

[디지털사회혁신랩] 베스널그린벤처스, 진화하는 디지털사회혁신 엑셀러레이터


베스널그린벤처스, 소셜이노베이션캠프를 만든 바로 그 친구들


 베스널그린벤처스(Bethnal Green Ventures)는 한국에 잘 알려진 공익해커톤의 원조격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 을 시작한 이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엑셀러레이터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해커톤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요. 여기저기 비슷한 행사들도 범람했고, 일회성 이벤트가 끝나면 사람들과 결과물들이 사라져 버리는 것에 회의감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공감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제의식입니다.

 ※ 베스널그린벤처스 누리집 :: https://bethnalgreenventures.com/ 


 2011년 즈음 해커톤 결과물들과 팀을 멘토링하고 후속펀딩을 매칭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자연스레 엑셀러레이터로 발돋움을 했습니다. 초창기 주요재원은 <복권기금>, <네스타>, <노미넷 트러스트>, 영국 시민사회청이 출연한 <소셜인큐베이터펀드> 합계 30억 정도인데, 다행히 최근에 정부주도의 <빅소사이어티캐피털> 로부터도 후속재원을 유치했다고 하네요





 모델은 역시나 <와이콤비네이터>를 원형으로 하기에 신생팀 대상 3개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6%내외 지분투자를 해 내보냅니다때문에, 영파운데이션의 사회혁신 엑셀러레이터 <론치패드>와는 주요포인트가 조금 다르고 대신 <노미넷 트러스트> 등과 역할분담을 하는 전략으로, 이 분야 생태계를 중복없이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또한 재원을 대주는 큰 손이 <네스타>이기에, a.교육 b.보건의료 c.환경 d.민주주의 4가지 핵심적인 사회의제에만 집중해 팀을 발굴하며 역량을 분산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이네들에게 줄곧 주목했던 부분은 <페어폰>처럼 이해관계자와 사업모델이 복잡하고 전지구적인 협력을 요하지만..수익은 잘 안 만들어질것이 명약관화한 친구들을 발굴육성했다는 점입니다인터뷰에 응해준 스테이시가 가장 달떠서 이야기할 때도 바로 이친구들에 대한 질문을 할 때였는데 한마디로 '미친녀석들(Crazy)' 이었고 이렇게 성장할 줄 정말 몰랐다고 합니다. 무작정 네덜란드에서 런던으로 짐싸서 날아오고 사무실에 얻어자면서 열정으로 밀어부치고 그랬다네요. 미친녀석들 둘만 있으면 결국 세상을 바꿉니다.




디지털사회혁신 엑셀러레이팅 생태계, 펀딩홀(funding hole)을 없애기 위한 노력

 

 제시카로부터 영국 디지털사회혁신 엑셀러레이팅 생태계의 현황과 생태계 내에서 베스널그린벤처스의 역할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베스널그린벤처스는 초기 단계의 팀과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기관입니다. 투자금 규모는 15,000파운드이고요. 아이디어와 팀이 구성되면 MVP를 만드는 단계가 필요하겠죠.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노미넷트러스트의 소셜테크시드 프로그램입니다. 지원금 규모가 15,000 ~ 50,000파운드 수준이라고 하고요. 어느 정도 성장 단계에 이르면 Big Issue Investment처럼 엔젤투자자들의 투자자들로부터 500,000파운드 이상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 지점에서 펀딩홀(funding hole)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MVP를 만들어내는 단계에서 잠재력을 인정받는 조직들이 전문 엔젤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기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펀딩홀을 없애기 위해 베스널그린벤처스는 100,000 ~ 150,000 파운드 규모의 포스트 엑셀러레이터 펀드(post accelerator fund)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