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SEEKER:S Story/*에이드런

[액션프로젝트보고] 에이드런 패턴워크샵 스케치_2

에이드런이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6회의 워크샵 중, 

1번의 워크샵은 특별히 아동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것부터, 나만의 패턴을 만드는 것까지 시도해보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여, 패턴패브릭포스터를 만드는 것까지. 

성인대상 워크샵과 비슷한 듯 다른 프로세스로 진행해보았습니다. 

 

1.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골라 이야기 만들기! 

한 친구는 "여름" 과 "아이스크림" 을, 또 한 친구는 "사탕" 과 "물방울" 을 골랐네요. 

"여름이 오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사탕이 물방울 모양으로 변해요" 

 

멋진 2개의 이야기가 순식간에 만들어졌어요.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이야기로 고민없이, 쓱쓱 스케치를 해나갔습니다. 

 

 

2. 스케치를 패브릭에 옮겨 패턴을 만들어요! 

다양한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모인 패턴, 막대사탕의 동그란 모양이 물방울 모양으로 변해가는 패턴. 

 

에이드런의 이야기와 그를 통해 나온 패턴을 보여주고, 간단히 우리의 작업 방식을 설명해주기만 했는데도, 

마치 누군가가 패턴디자인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기라도 한듯, 거침없이 작업하는 아이들이 신기하기만 했어요.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과정 또한, 단어 각각의 요소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 전체를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사탕이 물방울로 변해가는 과정이 패턴 전체에서 보여지는 것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3. 완성된 패턴패브릭에 작은 무늬를 새겨요. 

패턴의 완성은 디테일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아이들.

패브릭마커로 스케치에 그려뒀던 작은 디테일들까지 완성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만들고, 패턴을 만들어내는 작업까지 다 한다는게 가능할지 의문이었는데요. 

역시 아이들은 언제나 저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언가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작업 과정이 에이드런의 패턴 디자인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이 워크샵들을 바탕으로, 아이들과의 시간이 패턴디자인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가시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