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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SEEKER:S Story/부엌아띠

[탐방보고서] 소통의 중심에 음식이 있다 - (3) 내추럴 하모니 ナチュラル・ハーモニ (Natural Harmony) (일본 요코하마)

 

Natural Harmony (내추럴 하모니)


1) 기본 정보

 


창립년도

 1986년

현 대표

 가나와 히데오

연락처

 045-913-8000

주소

 神奈川県横浜市都筑区中川中央1丁目25−1

홈페이지

 www.naturalharmony.co.jp

조직구성

 내추럴 하모니(자연재배와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품 판매)

 - 내추럴 하모니 플랜츠 (친환경 가구점, 마직물 의류 전문 매장,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점,

 음식점 등 자연주의 물품 백화점)

기관 설립 배경

목적

식품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우자.

 

 회사의 설립배경

 암 때문에 죽은 누이를 보고 의학과 현대문명에 대한 의문을 품은 현 대표 가나와 히데오씨가

 우연히 자연재배 농산물을 만나게 되면서 거기에서 해답을 찾고 먹는 것이 곧 자기자신이라는

 신념에 따라 건강한 먹거리인 자연재배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내추럴 하모니의 시작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트럭으로 야채를 팔기 시작해서 점포를 내고 지금은 야채 가게 뿐만

 아니라 내추럴 하모니 스쿨과 플랜츠 등 자연식품 계의 거대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2) 탐방 결과


방문 일시

2012726일 (목) (16:00 ~ 21:00)

방문 장소

내추럴 하모니 요코하마 노스포트몰 지점

방문목적

- 자연재배 식품 판매 전문점 내추럴 하모니 방문


a) 관찰, 체험

 

 저희가 방문한 내추럴 하모니는 여러 지점 중 특이하게 가장 다양한 자연주의 제품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내추럴 하모니 내추럴 백화점이라고 하는 곳인데 다른 내추럴 하모니 매장에 비해 이 곳은 더욱 다양한 상점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중점적으로 본 곳은 식재료를 파는 곳과 자연재배 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코아였습니다.
다른 곳을 먼저 소개 하지면 ‘Oromina’는 마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의류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특별히 마를 쓰는 이유는 마 자체가 주는 여러 가지 의미 때문입니다. 우리의 현재 의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면화는 재배시 많은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합니다. 특히 재배를 할 때에는 기계를 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대량의 제초제를 써서 면의 잎을 타들어가게 합니다. 그러나 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자라고 전통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했던 작물이기 때문에 그러한 마를 지키기 위해서 이와 같은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제품이 마 100%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마가 들어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Natural Home design에서는 천연소재가구를 판매하였습니다. 목재에 방부 보존을 위해 많은 양의 화학약품들이 들어간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다. 이곳의 목재는 일본산 목재를 사용하였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목재 및 천연소재를 이용하여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거의 목재로만 꾸며진 주방가설세트는 인상적이었습니다.
KIRA TERA는 자연소재 잡화점이다. 비누, 화장품, 세제와 같이 일상적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물건들이 있었는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자연적인 것들만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일본제품이 아닌 해외 제품도 많았습니다. 천연비누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도 있지만 안심하고 쓸만한 제품이 없는 데에 비해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 이미 품질을 검증 받은 다양한 천연 비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FARMERS는 슈퍼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입니다. 이곳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자연재배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재배는 유기농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안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나 농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기무라씨의 기적의 사과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대로 두어도 썩지 않는 사과로 유명한데, 일반 과일이나 채소들이 상온에서 가만히 놔주면 썩어서 녹아내리는데에 비해 기무라 씨의 사과는 상온에서 3개월 동안 방치 해 놓았는데도 썩지 않고 그대로 수분이 증발하여 마른 것입니다. 이 특징이 자연재배 식품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믿고 있는 유기농 재배 식품들도 일반 관행 재배 식품들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놔두면 썩어서 녹아버립니다. 그러나 자연을 보면 잡초나 나무들이 베어졌다고 해서 썩어 녹지는 않습니다. 자연의 식물들은 수분이 증발하여 마를 뿐입니다. 자연재배 작물들이 자연의 목초와 같은 것은 자연과 닮은 방법으로 재배하기 때문입니다. 유기농과 일반 관행재배 모두에서 농약과 퇴비를 씁니다. 단지 유기농업에서는 화학퇴비가 아닌 식물성 동물성 퇴비를 쓸 뿐이고, 화학농약 대신 친환경 농약을 쓸 뿐입니다. 그러나 자연재배에서는 이러한 농약과 퇴비들이 결국 영양과잉과 과보호로 작물을 약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농약, 비료를 쓰지 않고 건강한 흙을 만들어서 식물이 뿌리를 깊게 내려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땅을 가는 경운을 하지 않아 정말 자연과 같이 키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무비료, 무농약, 무경운이 자연재배 농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추럴 하모니 매장에서는 자연재배 상품만으로는 품목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기농 상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생산품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유기농 제품들을 같이 구비했기 때문에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연재배 식품들보다는 유기농 제품이 훨씬 더 많지만 모두 양질의 컬렉션 들이기 때문에 식재료 보는 것을 좋아하고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구매충동을 느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생협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백화점이나 슈퍼에서 유기농 코너를 찾기 힘든 편입니다. 설사 유기농 코너가 있더라도 적은 품목만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생협 또한 모든 재료가 있다기보다는 가정에서 주로 많이 쓰는 품목들이 있기 때문에 식생활의 모든 부분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식품 전문 매장 만큼의 다양한 재료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일식 뿐만이 아니라 양식이나 다른 왠만한 일반적인 요리도 할 수 있도록 재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COA는 자연재배 요리 음식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자연재배 식재료를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러한 음식점이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자연재배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소수이기 때문에 유통망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개념도 생소한 자연요리 전문점이지만 요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저녁에 갔기 때문에 디너 메뉴를 시켰습니다. 야채 찜 요리, 돼지고기 요리, 구운 야채 플레이트, 오믈렛, 낫또밥을 먹었고 모든 메뉴는 재료 본연의 맛이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일본 요리들이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거북했는데 이곳의 요리는 너무 맑아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모 재료를 자연재배 작물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재료인지 목재판에 쓰여있어서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b) 성과

김지형 (팀장)

 사실 내추럴 하모니는 인터뷰를 하러 간 것이 아니라, 방문하여 관찰했을 뿐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가기 전에는 식재료가 조금 있는 레스토랑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사전에 조사했던 자료에서도 그런 식으로 소개가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갔을 때 정말로 놀랐습니다. 입이 벌어질만큼 놀라울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식품을 떠나서 의복과 인테리어까지, 이 정도이면 단순한 야채 가게가 아니라 정말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해 나가는 기업이었습니다. 그 스케일이 너무 방대하여 5시간만에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와서 내추럴 하모니의 대표가 쓴 글을 읽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일본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심재은 (총무)

 사실 백화점 같은 곳이라 신기했습니다. 자연재배나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가지 못해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긴 하였지만,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친환경 소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c) 시사점

김지형 (팀장)

 유기농 이후 건강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사람에게는 꼭 가봐야 할 장소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 책도 두 권 나와 있으니 먼저 읽어 보고 가면 좋을 것입니다.

 

심재은 (총무)

 사실 이미 너무 큰 기업과 같이 되어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시도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트렌드에 민감한 대기업들이 진출하기 쉬운 분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 방식이라는 것은 프리미엄을 붙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