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コルーム & カマンメディアセンタ (코코룸, 카만! 미디어센터)
일일카페 체화당 셋째 날. 7월 21일(토) 12:00~14:00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아띠 지형이와 재은이는 코코룸 카페의 주방을 차지하고 오늘의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원래 부엌아띠 주방이었던 것처럼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나는 시작하기 전에 카나요상의 요청으로 테라니상과 유코짱과 함께 근처로 카레 배달을 나섰습니다. 어제 견학했던 코스를 따라 한 마트의 2층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큰 공간에서 노숙인 어르신들 대상으로 재미있는 동물 실험극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도 아주 재밌어 했습니다. 오늘의 카레는 이 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개시를 했고 유코짱의 도움을 받아서 우리는 일본어로 게시판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수익은 생각보다 저조했습니다. 아마 카나요상 말대로 유동인구도 그리 많지 않고 한국 음식에 도전할 만큼 용기가 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에는 쉽지 않기도 했습니다.
수익은 850엔(500+350)이었습니다. 많이 벌어서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Interview ① 셋째 날. 7월 21일(토) 14:00~17:00
인터뷰 : Kanayo ueda, yuko ueda
장소: 카만 미디어 센터
통역: 전은휘 (오사카시립대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참석자 : 정동욱, 우승현, 심재은, 김지형, 김지연
― 코코룸을 거쳐간 직원들은 어땠습니까?
카나요 싼 시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배우는 것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코코룸이 나름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코룸에서 1,2년 일한 사람이 계속 여러 다른 단체로 가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직접 코코룸처럼 카페를 연 직원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게 된 직원도 있었습니다.
― 카페, 카만! 미디어 센터 운영에 프로그램까지 버겁지 않습니까?
카나요 이벤트는 매일 매일의 일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을 한하면 지겨운 성격입니다.
― 최근 일본 내 운동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카나요 카마가사키는 옛날 운동의 메카이고, 마츠모토 하즈메는 새로운 운동의 메카라고 합니다. 2008년 교토 G20 카마가사키에 많이 방문들 했습니다.
― 앞으로 코코룸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카나요 운동을 히라가나로 써야 할 듯 합니다. 활동가나 운동가라는 명칭은 불편합니다. 코코룸 같은 장소가 많이 생겨서 네트워킹을 하고 싶습니다. “결국 일상이라는 것” 일상에서 표현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Interview ② 셋째 날. 7월 21일(토) 14:00~17:00
인터뷰 : 코하루짱 어머니(staff)
코하루짱 어머니 사이타마현에서 왔습니다. 지진으로 2010년, 그러니깐 2년 전에 이곳에 잠깐 피난을 왔었습니다. 쪽방에서 1주일간 묵기로 했다가 작년 6월에 딸 코하루와 여기로 이사를 와서 복지맨션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빼곡이 적혀있는 종이 한 장을 건네주셨습니다.
Interview ③ 셋째 날. 7월 21일(토) 14:00~17:00
인터뷰 : 유코(staff)
유코 예술을 전공, 대학교 때 카마가사키 맞은편에서 홈리스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기획, 진행했었습니다.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버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친구를 통해 코코룸에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대단히 충격적인 곳이었습니다. 또한 내 물음에 대한 답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취직을 하게 되었고 조직 생활에 많이 힘들어하는 도중에 코코룸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표를 던지고 코코룸에 손님처럼 몇 주 동안 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해보자고 해서 직원이 되었고 1년 정도 됐습니다. 카나요상처럼 예술의 사회적 개입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Interview ③ 셋째 날. 7월 21일(금) 23:30 ~ 7월 22일(토) 01:30
인터뷰 : 테라니(코코룸 쉐프)
저녁에 옆방에 있는 테라니상이 코코룸 문을 닫고 방으로 올라오는 소리를 듣고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테라니상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서 잠깐 맥주나 마실 요양으로 불렀습니다. 테라니상이 우리에게 그동안 궁금한 점이 참 많았나 봅니다. 우선 체화당과 우리가 일본에서 탐방한 곳을 보고 싶어 해서 동욱씨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을 보여줬습니다. 우연찮게 Social Kitchen 친구들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테라니상이 올해 봄 코코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다녀온 후쿠시마 원전 근처 사진과 함께 일본의 이곳저곳을 다닌 사진들을 긴 시간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들의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센다이에서는 올해 성대하게 마쯔리를 치렀던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테라니상이 일본의 여기저기를 다닌 사진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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