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광주와 전주, 청주와 부천을 지나 서울로 입성했습니다.
서울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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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바람은 먼저 동그라미재단에서 운영하는 '오픈컨텐츠랩'을 찾았어요!!
오픈컨텐츠랩에서 안내하는 공간 소개문구를 보면!
*오픈컨텐츠랩은 동그라미재단의 공간나눔 프로젝트로, 동그라미재단 사업으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유휴 시 시간을 작은 조직들에게 의미있게 공유하기 위해서 기획된 사업이다. 청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 스페이스노아를 기획 운영해왔던 ㈜엔스페이스가 공간을 나눠주고,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나눔으로서 이 공간을 나눔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기획했다. 오픈 콘텐츠랩으로 이름을 정하고 2014년 3월부터 공간 지원 서비스 및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라고 안내하고 있네요!
바람은 오픈컨텐츠랩을 통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일수록 모두를 위한 정확한 룰과, 약속이 확실히 이행 될 수 있을 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픈콘텐츠랩을 관리하는 엔스페이스 운영진에서는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잔디와 슬랙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매니저님께서 사용방법에 대해 알려주셔서 비밀기지 내 멤버들과도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유주방에 있는 냉장고에는 자신의 물건에 대한 표시를 하고, 월요일에는 냉장고 정리를 한다는 안내사항이 적혀 있었는데요. 비밀기지에서도 공동의 냉장고를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내부적인 규칙으로 이런 방법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픈 콘텐츠랩에 매니저님께서는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서 비밀기지로 해주신 조언 중 하나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지속적으로 운영해서, 그것이 해당 공간의 색깔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픈컨텐츠랩을 보면서 재단과 기업에서 운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대상이 서울로 국한되어 있다는 점과, 사업은 분명 전국단위인데 사회를 향한 실험은 서울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광주와 전주, 청주, 부천에서는 청년들의 강한 의지가 있음에도 여러가지 현실적인 도움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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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청년허브였습니다.
언제나 부산에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보던 곳을 이참에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찾은 청년허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청년허브에 처음 들어갔을 때, 청년허브 문과 벽에 붙여져 있는 포스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답니다. 청년허브 내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었는데요. 과거에 질병관리본부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기에 많이 놀라기도 했답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수많은 팀이 입주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또한 이런 곳에서 함께 숨쉬고 걸어 갈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은 생각들이 샘솟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가진 청년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분위기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부산에서 만들어가는 ‘비밀기지’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청년단체들이 모여 함께 한다면 우리 각자와 다른 모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거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청년허브에서 진행되었던 ‘청년참’ 프로그램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서울에서라도 청년을 위한 이런 시도가 진행된다는 것에 안심이 되다가고, 서울에 올라오지 않고선 이런 환경에서 시도해 볼 수 없다는 점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산에서도 이렇게 결과 때문이 아니라 그 시작만으로도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주는 지원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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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이어 청춘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청춘플랫폼은 성대골 에너지 자립 마을에 빈 공간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고, 청년 건축가들이 뜻을 모아 만든 소셜 벤쳐 'BLANK'가 상도동에 만든 첫 공간재생 작품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잠깐! 블랭크가 말하는 청춘플랫폼을 듣고 가겠습니다.
[청춘플랫폼은 생활을 공유하고 싶은 모든 이웃에게 열려있는 공유공간이다.
때로는 이야기를 나누는 '거실'이자 식사를 나누는 '부엌'으로, 때로는 배움을 나누는 '공부방'이자 사색을 나누는 '서재’로 그동안 각자의 집에 한정돼 있던 생활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문화를 공유하고 싶은 모든 이웃에게 열려있는 공유공간이다.]
바람은 이곳에서 한 공간이 지역과 마을에서 해야 할 역할과 지역주민들의 어떤 필요와 맞닿아있는지를 알아보려 합니다. 비밀기지가 마을 사업의 일종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간이 위치해 있는 곳이 지금은 상권이 많이 죽은 '양정상가'에 위치해 있고, 그런 상가 안에 청년들이 모였으니까요.
청춘플랫폼의 대표님께서는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나의 공간이 해당 지역에 녹아들어 가는데에는 조금 더 긴 호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사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얼마나 조급해하지 않고, 주민들과의 소통이란 다소 지루한 과정을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느냐가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가를 수 있는 것 같다고도 말씀하셨죠. 그리고 대부분의 공간들이 지역커뮤니티, 지역과의 연결을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하였다고 하시며, 관심커뮤니티와 지역커뮤니티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도 조언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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