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 SEEKER:S Story/*프로젝트 바람

[바람원정대]-대전으로 가다 (벌집)

이제 바람이 향하는 마지막 도시, 바로 대전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전에서 바람은 벌집을 찾았는데요.

먼저 벌집이 제공하는 소개 문구를 찾아볼까요?


-누구나 함께 참여하는 열린 커뮤니티, 소셜임팩트 허브, 공유공간 벌집-

벌집은 국내에서 4번째로 코워킹위키에 등록된 코워킹 스페이스이다. 벌집은 단순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벌집은 공유공간을 기반으로 시민과 학생이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지, 지역에서 다양한 지식, 경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용하는 소셜 스페이스이다. 벌집에서는 사람들이 각자 가진 지식, 재능, 능력을 모아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 재미, 흐름을 만들며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소셜이노베이션의 허브이기도 하다. 벌집은 일벌이라고 불리우는 운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벌집을 사용하는 멤버들을 꿀벌이라고 부른다. 누구나 벌집멤버쉽에 가입이 가능하며 멤버쉽은 정기멤버쉽외에도 3시간, 종일이용 등 단기멤버쉽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진행을 위한 단순공간대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공간사용을 넘어 서로를 알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꿈을 양봉하는 곳, 달콤한 혁신가들의 공간이다.

벌집에서 볼 수 있던 재밌는 점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대관과, 코워킹을 위한 멤버쉽 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3d프린터를 활용한 랩의 공간도 함께 가져간다는 것이였습니다. 

*벌집에 있는 랩의 사진 

벌집은 공간을 처음 준비함에 있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해결했다는 점대전내의 다양한 청년들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여서 시작되었다는 점지역 내의 커뮤니티 형성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비밀기지의 지향점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고 있었습니다앞서 공간을 준비하고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에서비밀기지의 추후 방향을 정하는 것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고 공간을 찾았답니다.

대전에서 여러 청년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벌집이기에, 비밀기지의 초기 지점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 내부공사와 여러 협업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였죠. 벌집은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사례으로서, 어떻게 펀딩을 성공시킬 수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온전히 온라인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오프라인에서 열심히 사람을 만나며 우리의 비전을 전하는 것이 성공비결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산이 아닌 대전이란 지역 내에서 코워킹을 어떻게 실시하는지, 코워킹스페이스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어떤 부분으로 공간 내 디자인을 실시하였는지를 파악해보았습니다. 


벌집과의 인터뷰*


1. ‘벌집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ted x 대전 커뮤니티를 시작하면서, 강연을 열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하다보니 공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간을 구해 벌집이라는 이름의 공유공간이 만들어졌다. 대전에는 메이커 집단과 디자인 집단등이 있어, ted x 대전의 사무실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분들도 함께 우리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판단하에 코워킹 사무실로 시작하게 되었다. 벌집을 사용하시는 코워커분들이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한 곳에 모여서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여 공동체적인 모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목표하에 벌집을 운영하고 있다.

 

2. 대전의 코워커들은 어떠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가.

- 공간 근방에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이 제일 많다.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 졸업하고 취직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친구들이 와서 사용한다. 또한 대학생들 중에 취직하고자하는 학생이 아니고, 다른 길로 가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으면, 벌집 내부의 코워커분들과 연계시켜주기도 한다.

 

3. ‘벌집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커뮤니티는 어떻게 구성하는가.

- 커뮤니티 데이라고 해서, 참석하고 싶은 코워커분들이 모여, 그 분들이 하고 싶어 하시는 것을 한다. 공간 외부에 나가 볼링, 자전거타기를 할 때도 있고 공간내부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하기도 한다.

 

4. ‘대전이라는 지역에서의 지원은 있는가.

- 대전의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에서 비품 구입, 행사지원, 협동조합의 교육, 사람들의 연결등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뿐만 아니라 구청의 지원도 많이 받았다.

 

5. ‘벌집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 공간을 관리하는데 힘이 많이 드는데, 관리자를 지정해서 공간을 관리해야 한다. 기본적인 청소나 비품관리 등의 주체가 확실히 필요하다.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들을 확보해야 한다. 규칙이 없으면 공간의 활용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6. 벌집 내부의 다양한 프로젝트

- 커뮤니티를 도우는 행사, 창업과 관련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 중 비파크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벌집이 속해있는 이 동네 자체를 청년의 창업과 관련된 동네로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 안에서 청년 장터, 마르쉐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청년에 대한 컨퍼런스와 우리들의 문제를 청년이 직접 이야기하는 청춘보고서를 만들고 있다.

 

7. 벌집의 바람은 무엇인가.

- 벌집처럼 누구나 와서 다른 커뮤니티들과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영될 수 있는 공간이 대전에 많아졌으면 한다.

벌집 또한 주거지역과 학술지역으로 나누어진 대전의 지역적 문제를 고려해 충남대 근처에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하나의 공간이 해당 지역의 문제에 1순위로 나서서 노력하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공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이기에 지역의 문제를 직시하고 고려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코워킹스페이스인 벌집은 프리랜서보다는 아직은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의 프리랜서들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등 아직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의 결과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요.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지역 내 이러한 공간들이 잘 이용되기 위해서 프리랜서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