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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EKER:S Story/*완주적정기술숙녀회

숙녀가 간다 5_ 문화로놀이짱 (서울)

2월 29일 월요일, 휴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어젯밤 6시간 걸려 순천에서 서울로 오느라 고생고생...)


*문화로놀이짱 홈페이지 http://norizzang.org/


 

1. 청년기술교육작업장과 자립형 커뮤니티 사례 인터뷰

목공을 시작으로 손노동 작업과 농사노동을 통해 동료와 함께 자급하는 청년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회적기업 방문. 생활의 모습을 나다운 것으로 꾸려내고 인간의 존엄을 훼손시키지 않고 싶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문화로놀이짱 활동은 10여년 전 홍대앞에서 각각 주체들이 가진 여유능력과 자원을 나누는 00시장에서 출발했다. 쓰는 물건, 활동, 먹는 음식 등 일상이 소비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때 몰개성한 측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할 경우에 느끼는 자괴감 등을 함께 어울리는 동료들과 함께 집밥을 지어먹고, 모임을 하고, 서로 돕는 커뮤니티를 구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의 사업모델이 나온 것 같다. 자취생활을 오래한 구성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가구를 만들었고, 작업장이 생기자 함께 농사도 짓기 시작하면서 삶의 터전을 공유하고 지향하는 방식을 삶을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가 되어간다. 유휴공간을 활용한 해외사례를 찾아가봐도 농사를 함께 짓고, 공동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 마을을 이루어내는 방식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수리카페를 활용해 공간과 물건 재생을 위해 노력하는 베를린사례가 흥미로웠다.

 

2. 여성기술교육의 유효성 자문

지역에서 문제의식을 느끼는 당사자가 제일 많이 고민했을 것이므로 스스로가 찾아낸 문제와 해결방법을 실행하면서 보완해나가는 게 좋다. 기술교육 자체는 너무 단순하고 표면적인 것이어서 교육 내용과 과정은 허망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기술 자체는 인터넷 검색 등으로 찾는다. 중요한 건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네트워크와 신뢰다. 놀이짱에서도 자취생들을 중심으로 자기 방을 함께 꾸미는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갑싼 소비재로만 방의 가구들이 구성된다거나 자기가 살아가는 공간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에서 출발했지만 구성원들이 집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집을 함께 고민해보는 인문학적 성찰 기회로 더 크게 기능했다. 실제로 기술적인 내용은 드릴로 못박기와 전기선 연결 정도를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