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구석쌀롱] 국내탐방 제주편 -2 <문화공간 양/바람부는연구소:이광준 소장>
2.문화공간 양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게 그리고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애정으로 기록하는 공간, 문화공간 양을 제주시의 거로마을에 안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양반이나 지식인이 많이 살았던 마을로 근현대사에 아픈 과거까지 있는 이 마을은 매력적이다. 마을이 있는 곳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이유는 각 자의 가슴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화공간 양은 지나간 기억들을 현실적인 매체들로 보여준다. 마을의 이야기를 책과 지도로 만들고 그 역사가 오롯이 기록되어져 간다. 열심히 기록하지만 아직도 누락된 것이 많다고 한다. 마을의 박물관이자 사랑방 그리고 문화공간으로서의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거로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문화공간 양 : 동네의 한 가운데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문화공간 양의 나무데크를 점령한 야생? 고양이들
오후에 시작한 인터뷰는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현재 문화공간 양에서는 마을 축제 겸 운동회에 관련된 전시 , 마을의 설화나 다양한 과거의 이야기들을 만화로 그린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마을의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전달하고 기록하여 나가는 지점이 참 좋았다.
마을 행사를 하면 꼭 빠지지 않는다는 제주도식 윶놀이, 현재는 짚으로 만든 거적을 구하기가 힘들어 지금같은 풍경이 나오지 않을것 같다고 한다.
방문 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귀여운 마을 일러스트, 마을 지도를 아주 귀엽게 제작했다.
지역에 있다고해서 전시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획자의 노력과 애정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리플렛의 벽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줍은듯한 웃음과 상냥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던 김연주 큐레이터에게 참 감사했다.
문화공간 양 인터뷰
<문화공간 양에 대하여>
김연주 : 저희 문화공간 양은 일반적인 공간들과는 조금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여기는 저희 관장님 외갓집이거든요. 그래서 관장님 어렸을 때 여기에서 놀았던 기억도 있고....제주도가 개발이 좀 늦게 되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가 70년대만 해도 80년대 초반 까지만해도 여기 안에 똥 돼지가 살고 있었고, 지금 화장실로 쓰고 있는 자리가 통시였던 자리고, 실제로 여기 돼지가 있었고, 여기가 저희 사업을 하느라고 귤밭을 귤 나무를 베고 공간을 지었지만 우영밭이라고 여기 귤나무들이 있었던 밭이에요. 여기서 돼지들이 똥을 싸면 귤밭에 거름을 주고 나름 에코 시스템인거죠. 이런 공간이었던거를 이제 관장님 외할머니께서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모시고 살게 되면서 이 공간이 비게 되었는데 과연 여기 무엇을 하면 좋을까를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희는 이런 공간을 만들었어요. 저희가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큰 일 로만 따지면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고, 그 다음에 여기 이 공간에서는 강좌랑 스터디 같은 것들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전시 공간이 있어요. 크게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주로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하는 것은 마을에 관련된 마을 분들 이야기들 어떻게 작가선생님들이랑 같이 기록으로 남기고 그런 것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그런 공간이에요. 그래서 전시 공간들 중에서는 약간 어쨌든 제주도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 곳도 많긴 한데 사실 저희는 그런 것은 하지 않고 마을 분들이랑 뭘 할까 그런 것들이 중심적이에요. 지금 전시도 그런 것 중의 하나예요. 우선 자료를 몇 개 보여드리고, 음....예를 들면 지금하고 있는 전시는 계속 꾸준히 마을을 사진을 찍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엽서를 만드니까 사람들이 가지고 가거나 기록으로 남기는 부분에 있어서 보안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요번에는 사진집을 만들자라고 해서 시안처럼 만들어 본 것이고, 나중에 배포를 할 것이지만 아직까지 배포를 하지는 는데 그래도 조금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되게 좋아하신거예요. 작가선생님들이랑 저희가 마을분들에게 예의주도를 갖춰서 그런 부분들을 되게 마을 분들이 좋게 봐주셨어요.
마을 체육대회나 마을행사 같은데 저희가 가서 봉사하거든요. 마을 행사같은거 하면 저랑 작가선생님들이 함께 참여를 하세요. 이런거 다 같이 해주시고 하면서 마을분들이랑 어울려서 지내니까 이뻐해주시는것같아요. 마을분들이 다 어르신들이라서... 작년에는 저희 인턴분이 마을행사있으면 항상 가서 말벗도 해드리고, 식사준비도 같이 돕고 해주셔서 저 보다 더 많이 잘 지내셨어요. 제가 느끼기에 마을에 이런 공간들이 존재한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작가선생님들은 매번 왔다갈 수밖에 없자나요 여기 살 수는 없으니까 물론 살아도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더 많이 있고 그러니까 레지던시 공간 통해서 저희공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마을 분들이랑 관계맺기를 하니까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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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 고민을 좀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사실은 서울에서 기획을 할 때는 고급미술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주고 접하고 있었는데 근데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공공미술에 관심이 많기는 했어도 그러다가 여기 마을에 와서 이런 걸 하려고 했을 때 마을을 위해서 예술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었고 그 전에도 공공미술 작업하면서 공공미술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죠. 마을에 와서 막상 하려니까 그런 것들이 되게 피상적이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와서 정말 예술이 뭘 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되게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촌구석 : 오히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외곽으로 와서 더 본질적인것에 가까이 다가가는 경험을 하신거네요.
김연주 : 네. 더 많이 고민했었던게 사람들에게 예술이 더 가깝게 다가가는 방법들이 대게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방법들을 고민했어요 예를 들어서 예술이 삶에서 만나려면 어떤 방식으로 만나야되는가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사진 작업 같은 것들이 사진을 풍경사진을 잘 찍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어느 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아무 연고가 없는 마을에 와서 이런 작업들을 하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근데 만일에 마을 안에 문화공간이 있다라면 그렇게 해야하는게 그렇게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분들이 이 공간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있게 해야하는 것이 이런 공간에서 해야 할 일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팀원시사점>
지역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문화공간 양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섬 마을 내에서 문화공간은 운영하는 일은 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보다 공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지역의 마을은 폐쇄적인 공간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가 새로 만들어 지는 것에 대하여 현지인의 거부감을 이겨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생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문화공간이라는 것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많은 일을 한다.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는 모든 일을 모두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한다. 문화예술 공간이기 이전에 마을의 기관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소위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예술 행위가 가능하다. 지역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은 수도권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문화공간 양을 통하여 그 지점의 해결방법이나 접근방법을 알 수 있었다. 분명 다른 공간, 다른 지역이기에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중심점은 마을 주민들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중요한 것이다. 지역에서 그들의 삶과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이미 문화예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바람부는 연구소 이광준 소장님 인터뷰
<제주도의 문화예술과 청년들>
촌구석 : 네... 요즘 제주도에서 문화기획하시는 분들이라던지 예술하시는 분들 분위기는 어때요? 점점 이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이광준 : 청년들은 많이 재밌게 잘 해요. 잘 놀잖아요.
예술 쪽은 지원 체계들이 많이 좋아져서 할려고만 하면 할 수 있는 폭이 많이 넓어진것 같고.. 근데 이제 조금... 할려고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질적인 수준을 갖춘 분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열심히 하는 작가나 기획자들에게는 기회가 많이 있는거죠. 문화기획 쪽은 축제라든가 엊그제도 해녀학교 9기들이 축제를 만들기도 하고...
촌구석 : ‘재주도 좋아’도 해녀학교에서 만나서 공간을 꾸렸다고 알고 있어요.
이광준 : 해녀학교 5기인가? 그때 만나서...재주도 좋아에 다녀왔어요?
촌구석 : 네. 어제 다녀왔어요. 관계자 분들도 만나고 유리공예 체험도 하고, 레지던시룸에도 갔다왔어요.
이광준 : 빈집프로젝트 3호점인데 마을 선과장 건물인데 원래 컨셉이 창고 반 만 쓰는거예요. 반은 마을에서 창고로 쓰고, 한참 농사할 때는 그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거니까 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게 처음 심사하고 컨설팅 할 때도 그게 걸렸거든요. 한계가 있을 텐데 5년 후에 다들 어떻게 할 건가?
촌구석 : 네. 재주도좋아에서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광준 : 빈집프로젝트가 되게 좋은 프로젝트인데 지금보면 한계가 있었던게 결국 아트창고는 밀리고, 하래리는 도로 나고, 그런 빈 창고를 5년 동안 대여를 해줄 때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아! 너무 좋다 하지만 뭔가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다 시간이 갈수록 지속하기가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나마 제주도에서 하던 그 빈집프로젝트는 없어졌어요. 없어졌는데 그런 고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촌구석 : 정말 열심히 젊은 분들이 모여서 공간을 살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일이 자리 잡기까지 3년이 걸리는데, 임대 기간이 5년이라서 제대로 된 투자도 하지 못하고, 다음 장소를 물색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든 부분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공간운영을 위해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수익창출을 어떻게 내야 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요.
이광준 : 요즘 대기업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건데 나중에 정황역에 가면 한 건물전체가 패키지 하는 거예요 의사들이랑 다 결합을 해가지고 올해 초에 개관을 했어요. 중국 사람들이 오게 되는 그게 있나 봐요. 테스트 베이터인거예요. 진단부터 체계적으로 시작하는거예요. 음식, 치료, 갤러리도 있고 건물전체가 결합이 되어있어요. 이런 걸 왜 만드냐고 하니까 이건 테스트하는 것이다. 중국진출을 할 것이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게 거대자본이고 제가 보기엔 엄청 빠른 속도로 될 것 같아요. 딜레마가 뭐냐면 문화기획도 예를 들어서 현대카드 이번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가 현대카드에 디자이너했던 사람이 커미션을 맡았는데 그런 것 보면 자본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문화 마케팅에서는 이미 그게 많이 왔고 어떻게 보면 나는 역으로 지역을 볼 것이 아니라 서울을 많이 봐라. 서울의 메이져 예를 들어 신세계백화점 지하라든가 이런 곳, 현대뮤직라이브러리, 바이닐앤플라스틱, 최근에 만든 빈 창고 가지고 한 현대 스토리지라던가 이런 데를 한 번 잘 살펴보면 어떻게 보면 통합문화마케팅이라는 것을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면 두 가지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무엇을 해야되는지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로컬 이라는거 어떻게 보면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완젼히 다른 것을 구축해야 되는 거잖아요. 왜냐면 따라올 수 있는 것을 하게 되면 자본이 금방 이만큼 따라 잡기 때문에 어려운거예요. 내가 10년에 걸쳐서 이걸 이 만큼 했는데 자본이 1년 만에 6개월 만에 따라잡아요. 그러니까 되게 어려운거예요. 그런 것들을 한 번 고민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로컬이라고 해서 그래서 이제 한국에서 지역사례를 너무 많이 보러 가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아요. 하나를 보더라도 심층적으로 보고 대부분 유명한 사례들이 안 돼요. 그러니까 농림부에서 한 천개 정도 얘기를 하면 5개 정도가 괜찮고, 나머지는 안에 들어가면 들어가 볼수록 한계점이 많이 보인다는 거죠. 선진지 견학하신 분들이 다 그래요. 예를 들어 하나를 보더라고 재주도좋아 같은 경우 되게 뛰어난 그룹이에요. 내가 보기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 이게 나의 질문이예요. 되게 뛰어난 그룹인데 이 그룹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지 못할까. 팀웍도 되게 잘 만든 거 거든요. 태도도 우수하고, 원리도 만들어져있고, 결의도 있는 거잖아요. 결의까지. 거기는 이제 제 작년에는 서로가 한 달에 50만원을 받고 일을 했던 거예요. 한 달에 50만원 받고도 너무 재밌게 했던 거에요 물론 이제 좀 수익이 올라가고 있지만 그 케이스터디를 하나를 제대로 깊게 계속해 볼 필요가 있어요. 사례는 보면 비슷비슷해요. 포장된 것도 많고..그래서 서울하고 비교해보면 그 다음에 이제 내 강점이 뭔가를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요즘 드는 생각은 통영 동피랑도 그렇지만 문화의 역할이나 예술의 역할이나 예술이 예술이냐 아니냐는 기준이 있잖아요. 예술이냐 아니냐 라는 기준도 있고 문화냐 아니냐도 기준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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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디자인의 차이는 뭐예요? 문화기획은 또 뭘까?>
촌구석 : 예술과 디자인은 완전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원래 예술이 있고난 다음에 상업화가 진행이 되면서부터 공예에서 현대화가 된 것이 저는 디자인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공예품은 하나 혹은 두 개가 만들어 지는 것인데 디자인은 그 것들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고 그리고 또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되는게 저는 디자인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예술이랑 디자인은 정말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일하는 사람들만 봐도 정말 다른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오면서 그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광준 : 그 경계가 없어지고 있잖아요.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건데... 수렴이 되면서 점점 더 다가가서 일치가 됐다. 그럼 얘는 뭐예요?
촌구석 : 정말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 되요. 디자인과 예술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또 다른 게 아닐까요?
이광준 :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했던 일련의 미술운동이 공예도 생활, 디자인도 생활, 예술도 생활인데 그렇다고 공예와 디자인과 예술의 고유성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그걸 잃어버리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예술가인지 아티스트인지. 디자이너인지. 문화기획자인지.
문화기획은 문화기획이라는건 아주 일반적인 총칭인 것이에요. 문화기획안에서도 전시기획이다. 이건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이에요. 예를 들어 벽면의 재질이라던지 못을 박아야한다던지 영화에서 보는 큐레이터는 굉장히 모호한 것이지만 현실에서의 뮤지엄의 큐레이터들은 공구들 다 알아야하고 못 박고 다 같이 작가와 해야 하는거예요 그런 전문성이 있는것이에요. 어떤 전시든 공연이든 공공디자인이든 상당히 전문성이 있는 영역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1번째는 그런 예술 디자인과 문화기획이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을 해야 돼요. 2번째는 경제적인 영역에 생산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거예요. 그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이냐가 문제라는 거죠. 옛날에는 예술가에게 후원개념이 잖아요 근데 스폰서가 좋으면 후원자인 것인데 스폰서가 되면 왜곡이 되잖아요 내가 생각하는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이자 문화기획자가 소이 이 자체가 자본의 능력이 없으니까 생산이랑 자본과 결합을 해야 하는데 그게 어떤 방식으로 가능 하느냐 모든 사람이 그 고민을 하는 거예요. 그것에 대한 해답을 뭔가 찾은 사람은 기우뚱 기우뚱 하더라도 하고 있는거고,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거예요. 내가 사업가인지 내가 예술가가 되려고 했는데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너무 이것저것 하다보면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현대카드 다시 예를 들면 현대카드 CEO는 엄청난 안목이 있는 문화기획자라고 할 수 있는거예요. 이런 사람을 정말 문화기획자라고 할 수가 있는거죠. 내가 가진 자본을 가지고 구현하고자 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또는 나는 자본이 없지만 나의 어떤 행위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서 그 것들이 작더라도 만들어내는 어떤 힘을 갖는 것, 예를 들어 한 달에 수익이 100만원 안되지만 사회적으로는 엄청나게 인정받는 그런 것들은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관례를 어떤 것을 내놓느냐 그런 것 안에서 현대카드의 경우나 보통 뛰어난 문화기획자들은 다 백그라운드가 있어 홍상수는 파라다이스 재단이 백그라운드고, 우리가 얘기하는 뛰어난 기획자들은 다 집이 너무 잘 살거나 그래요. 예술가들도 마찬가지 서도호도 근심 걱정 없이 예술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있는 거죠.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 차이들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럼 내가 이 시점에서 나는, 청년은 완전 다른 것이에요.
꼭 예술 전공했다고 그것을 유지해라 이런 것은 아니고, 나는 문화적인 것 안에서 어떠한 가치를 두고 중심을 유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그 다음에 공공재원이든 자본이든 생산자든 어떻게 이제 전략을 세울 것이냐 안 그러게 되면 대부분 공공디자인이 그런 것처럼 그냥 업자가 되는 거예요. 업자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 같은 경우 공공디자인 영역에서는 작가가 일을 하는거거든요. 내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구조인 거죠. 싸게 많이 이런 구조가 이제 행정구조도 만들겠지만 이런 필드가 만든거예요. 빨리 하려고 하다보니까. 그래서 더 안 좋은 사례가 생기는 거죠. 어떤 관계를 만들 것이냐 이런 것을 실패한데를 몇 군데만 알아봐요.
동문시장 인근을 탐방하며 이광준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원시사점>
문화공간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에 따라 그 기능과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지역성과 장소성은 그 자체만으로 가지고 있는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그 공간을 점유할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들을 위해 올바르게 공간이 작용될 때 비로소 공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잊혀져가는 마을의 역사적 사실들을 예술을 통해 기록하고, 보존하고, 현실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면 결국에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근본을 잃지 않고, 삶의 질을 높여 나아갈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한히 변화하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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