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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EKER:S Story/*SPREAD

[SPREAD_해외탐방] 05. 동경대학교 및 재학생 인터뷰

동경대학교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과, 한국에서 공교육을 받다가 일본의 대학에 진학한 유학생분들을 만나 뵙고 교육 문화의 차이와 입시제도, 글쓰기 활동 등을 알아보기 위해 탐방을 하였다. 


이번에는 어찌보면 SPREAD가 가장 궁금해하고,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계속하여 일본의 공교육을 받은 일본인 동경대 재학생과, 한국 공교육과 사교육을 받고 문부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동경대로 유학 온 한국인 유학생분을 만나 오랜 시간 인터뷰하고 점심을 같이했다. 먼저 우리가 궁금해 했던 것은 아무래도 ‘교육’이었기 때문에 입시제도나 부활동, 글쓰기 활동, 논문 활동 등을 물어보았다. 인터뷰를 해보니, 모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동경대부속고등학교 교감선생님께서는 공교육이 중심이고 부활동을 추천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씀하셨고,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엔 고3, 1년만 공부하는 것을 권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을 얻었다. 또한 동경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은 공교육에 중심을 두고 사교육은 멀리한다고 답을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인 재학생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일본 학생들은 대부분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였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도 있어서 굉장히 인기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교감선생님 인터뷰는 학교 내에서 공교육을 중시하는 일본의 교육 틀을 보시고 답변을 주신 것 같아 일본인 재학생 분의 말에 좀 더 신뢰가 쌓였다. 




또한 일본인 재학생과 한국 교육을 받다가 일본으로 유학온 분의 공통점은 입시 경쟁만큼은 동일하다는 점이다. 학생부전형처럼 AO제도도 있다고 한다. 차이점은 일본에서는 부활동(자치활동)을 많이 하고, 중요시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활동이라는 것은 전부 스펙의 일종이고, 점수 나오는 시험에만 올인하는 격이다. 


정말 아쉬운건 한국에서는 동아리 조차 하고 싶은 활동 보다는, 스펙에 유리한 것을 찾아서 하니 부활동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아쉬운것도 있었고, 새로운 것도(AO제도)있었고, 각 나라의 교육 문화를 인터뷰를 통해 들을 수 있어서 꽤 성과있는 인터뷰였던 것 같다. 


[인터뷰 질문]




<고치로와타나베>

Q. 본인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나는 지방의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1,2학년 때는 부 활동이 중심이 되었다. 좋은 성적을 갖추어야 된다는 분위기와 정신이 있었기에 부활동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 고3이 되면 입시가 중심이 되고 공부를 10-12시간이 넘어가게 했던 것 같다. 부활동으로 유도를 했다. 그 외에는 서예, 밴드, 미술부가 있다. 학술적인 동아리가 있었으나 지리학?이런 분야라 잘 모르겠다. 


Q. 일본의 입시문화는 어떠한지?

A. 일본의 수능을 센토 시험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준비하는 것은 고3때 부터이다. 고등학생의 60%정도는 대학을 떨어지고, 그 외는 대학을 붙는다. 60%는 모두 재수를 하게 된다. 정보의 격차가 있어서 동경 도내에 있는 명문 사립고에는 입시에 관한 정보가 많아서 1학년 때부터 센토 시험 중심으로 준비하게 되지만 지방 고등학교의 경우는 부모님이 선생님이 아닌 이상 3학년이 돼서야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Q. 일본에는 입시제도가 ‘센토 시험’ 전형이 하나인가?

A. 일단은 센토시험이 필요한 학교가 있고 아닌 학교가 있다. 이는 사립이냐 국공립이냐 여부. 사립은 센토시험이 필요 없고 국공립은 필요하다. 

일반 전형, 추천 전형(선생님, 학교 등 추천). ‘AO 입학사정관’이 있다. 

정원은 되게 적고 준비하는 학원이 있다.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게이오 대학교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아마 1990년대에 시작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 

학원을 실제로 많이 간다. 이런걸 낼 때 보고서 같은 것이 필요하고, 끌릴만한 포인트들이 있어야 한다. 수학 올림피아드 등 그런 것을 준비하는 학원이 많다.  준비할 때, 성적과 자기소개서, 소논문, 면접이 필요한데 소논문이 거의 필수 이다. 


Q. 그렇다면 소논문은 학교에서 하는지, 개인이 하는지?

A. 필수이지만 교육 커리큘럼에는 없다. 


Q. AO제도가 증가하는 추세인지?

A.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사회적인 평가가 낮은 편이다. 성적으로 들어가는게 정당한 입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원래 전형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비교하여 지식의 양 및 준비된 약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식의 양도 있지만 수시같은 개념으로 미리 시험을 보기 때문에 더욱이 오래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느낌이 있다. 


Q. 스프레드에 대한 짧은 소개. 

A. 대학생들이 주도해서 그런 연구회를 열다 보면,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모임이 생겨날 것이고, 그 사람들끼리 같이 열어보자? 얘기가 돼서 전국으로 확산이 되지 않을까. 



Q. 우리를 통해 다른 연구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A. 로제도 스프레드도 학생이 중심이 되다 보니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직위원들이 바뀌면서 조직을 유지하는 문제와 금전적인 문제,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해서 접근할 때 금전적인 문제를 받아드릴 때,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Q. 혹시 본인이 속한 연구실 측에 한국어가 가능한 학생이 있는지?

A. 없습니다. 


Q. 한국에는 교육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려는 단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로제를 발견했을 때, 반가웠고, 아시아로 발전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할 방법이 있을까요? 

A. 로제만의 활동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같이 파트너라는 느낌으로 같이 이벤트를 준비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김정은>

Q.일본에서 자라셨다고 했는데, 그 때의 본인이 겪었던 교육을 말씀해주세요.

A.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일본의 국제학교를 다녀서, 공부보다는 예체능 계열의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런데 갑자기 중학교 2학년 2학기때 한국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는데 암기과목과 한국사 같은 지식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Q.한국에 들어가서 공부하시다가 다시 일본으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A.일본 특례로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외고에 진학해서도 공부보다는 어학 특기자를 하려고 토플학원을 많이 다닌 편이다. 수능 공부도 하긴했는데 본인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문부성 프로그램을 찾아서 도전하게 되었다. 


Q.문부성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A.문부과학성(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일본 정부에서 시험을 통과하고, 영어와 수학, 일본어, 연구계획서(1~4학년 때 무엇을 공부할 것이고 과제연구제목도 디테일하게 정해서 면접까지 본다. 나는 유니세프를 적었고, 교육 심리 분야로 과제연구제목도 정했었다. 


Q. 문부성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학생들은 어떻게 입시를 하나요?

A. 동경대 올 만큼이면 스카이 대학교 갈 만큼 공부를 할 레벨이라서. 동경대에서는 놀땐 놀고, 끊음이 잘 되어있다. 부활동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일반 입시를 해서 들어온 친구들도 있고, 동경대 자체 시험도 잘 봐야 들어올 수 있다. 경쟁부분은 한국과 동일하다고 느꼈다. 


Q. 그럼 논문이나 글쓰기 같은 분야의 스펙으로 입시를 도전할 수 있나요?

A. 스펙이라고 하면 토론대회 1등 등등이 많고, 글쓰기 대회에서 우승했따라는 스펙은 별로 눈여겨지지 않다. 


Q. 아까 언급된 AO제도로 입시를 치루고 들어온 학생들은 많나요?

A. 주변에 찾기 힘들다. 아까 말했듯이 사회적으로 별로 좋은 평을 얻은 제도가 아니다. 


Q. 동경대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A. 좋은 선생님들이 많고, 환경이 좋다. 동경대가 제일 많이 정부에서 돈을 받는다. 문과보다 이과가 더 메리트를 얻는 것 같고, 특히 연구실 부분에서 많이 지원받는다. 문과 같은 경우에는 25명 학생에 7명 선생님이 계신데, 이과는 1:1이다.


Q. 소논문 교육의 현황은 어떤지?(대학에서의 논문 및 글쓰기 교육은 어떤지?)

A. 1학년 때, 기초 연습이라는 수업이 있어서, 학술적인 부분을 배운다. 10명 정도 구성해서 발표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Q. 고교시절 글쓰기 교육을 받았는지?

A. 학교마다 다르긴 한데, 어떤 사립고등학교에서는 글쓰기 수업을 시킨다. 사립고는 논문수업, 실험 등을 많이 진행한다. 수학여행 같이 외부에서 한 체험활동도 논문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Q. KSCY가 일본에 진출하면 어떨지, 비슷한 활동이 있는지요?

A. 퀘스트컵이라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진행하고 발표하는데, 교수나 대학생들이 도와주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AO제도에 도움이 되고, 입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야가 나눠져서 상을 받는 것은 아니고, 순위가 없는 대회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회적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대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