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 지난 10일간의 일본 탐방이 미래의 교육분야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우리 스프레드에게 미친 영향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입니다. SPREAD는 3년 전, 2013년 서로 뜻이 맞는 고등학생들이 모여 ‘학술‘을 일반 청소년에게 대중화하며 미래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을 꿈꾸며 설립 한 우리는 3년의 시간동안 구성원도 바뀌고, 주력 사업도 바뀌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쁜 일정을 보내며 조금은 희미해졌던 사회적기업으로의 꿈을 다시 선명하게 만들고 가슴뛰게 만든 경험이 바로 이번 일본 탐방이였습니다. 또 팀원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하며 초창기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다시 하번 되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본 탐방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어떻게 보면 잊고 살았던 꿈이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쁘니깐, 우리가 하는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으니깐 이런 변명아닌 변명으로 외면했던 사회적기업이라는 꿈은 탐방을 준비하면서 점차 그 모습을 나타냈고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담스러움은 탐방을 준비하며 다시 생각하고, 다시 그 꿈을 꾸며 조금씩 사라지다가 탐방 기관을 하나씩 방문할때마다 선명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뚜렷하고 3년전의 계획보다 훨씬 상세해졌습니다. 그리고 귀국을 할때쯤은 이미 SPREAD를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탐방은 생각보다, 기대보다 훨씬 유익했습니다. 우리의 준비한것보다 더 좋은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탐방 기관에서의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만나고자 했던 열망보다 더 큰 기대와 환대로 보답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조금은 권태로워졌던 우리 단체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다시 깨우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서로 다른 교육 환경에서 교육을 받다가 일본 최고의 대학 교육을 받는 대학생들에 대한 인터뷰는 일본과 한국이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12년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받고 일본 동경대학교 교육학부에 입학한 한국인 유학생 김정은씨와 일본에서 태어나 12년 공교육을 받고 동경대 교육학부에 입학한 와타나베씨의 대화 형태의 인터뷰는 기존에 계획한 상호 교육 환경의 차이 등을 파악하게 했을 뿐 만 아니라 일본에서 SPREAD의 주 활동인 소논문 활동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고 비교적 큰 규모의 대회도 있음을 알수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탐방기관이였던 ROJE에서는 정말 우리와 비슷한 비전, 비슷한 형태, 비슷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도플갱어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문부성 장관 비서관이 설립하여 Top-Down 형태의 조직구성 배경이 고등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우리 SPREAD와 달랐지만 그 이후 활동의 형태, 유형, 내용, 학생들의 참여 동기, 대학생들로 이뤄졌기에 생기는 사소한 문제까지 놀랍게도 닮아있었습니다. 이는 대학생 자치 운영을 설립자가 추진하였기에 가능했던 변화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토론 문화는 우리의 그것과 같았고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비전, 신념은 우리 구성원들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비록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배웠지만 동일하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랍고 동질감이 들었습니다.
탐방에서 좋았던 점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탐방을 준비하고, 액션프로젝트, 간담회, 탐방계획서, 멘토링 등 자체적으로 탐방을 계획했으면 누리지 못했을 체계적이고 뛰어난 탐방 준비 프로그램을 누릴수있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선배 탐방팀들의 고충과 시행착오들을 알려주시고 우리가 탐방을 할 동안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고 비전을 다시 볼 수 있은 의미있는 탐방으로 이끌어주신 점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씨커스 만의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탐방기관들과의 짧은 만남이였습니다. ROJE의 경우 탐방 일정의 절반이상을 할애하며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했지만 그 나라에 살지 않는 방문자로서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는 탐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아닌 추후 유학이나 교한학생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런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탐방을 꿈꾸는 단체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씨커스의 체계화된 탐방 준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귀찮고 번거롭고 할 일이 많아 부담스럽게도 느꼈지만 되돌아보니 탐방을 훨씬 효율적이고 의미있고 진정한 터닝포인트로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이 탐방전 프로그램들이였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음이 씨커스 해외탐방에 가장 큰 장점이니 계획하시는 탐방에 적극 활용하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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