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회혁신랩] 레이캬비크 시청 Sojna 인터뷰
시민단체가 개발하고, 시장이 도입한 ‘더 좋은 레이캬비크’플랫폼. 개발과 도입으로만 플랫폼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제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운영을 담당하는 사람이 필요하죠. ‘더 좋은 레이캬비크’플랫폼의 경우 담당 공무원인 Sonja가 바로 그 운영자였습니다.
시민참여플랫폼, 초반 시스템 설계가 중요
Sonja에게서 실제로 담당하는 운영자로서 어떤 지점이 개선 되어야 할지 물어보았을 때, 그녀는 단연코 체계적인 시스템이라고 대답했습니다.
“ 욘 그나르가 시장이 되었을 때, 그는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더 나은 레이캬비크’의 경우 도입하기까지 약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아이디어를 행정 안에서 실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행정은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됐다.... 내 생각에는 초반에 좀 더 세부 규칙을 세웠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우리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지는 않았다. 어떤 때는 한 사람이 인권 섹션에 1개나 2개의 제안을 올렸는데 그것이 그 카테고리의 전체 제안인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위원회에 제안이 회부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 때는 위원회에서 그런 아이디어들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Sonja는 충분한 자원이 없다면 담당자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한다고 전했습니다. 현 플랫폼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여러번 바뀌기도 했는데, 이것은 과중한 업무에 비해 인력이 적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충분한 인력, 적정한 시간과 예산 등 모든 자원이 적절히 배분될 때에 디지털이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담당 공무원이 여러번 바뀌었는데, 왜냐하면 한 명이 전부를 담당하다보니 업무가 과중했기 때문이다. 매일 다른 스텝들과 협업을 해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민참여예산플랫폼에서 어려웠던 것은 지난 해에 900개의 아이디어를 3주 만에 검토했던 일이다. 우리는 모든 아이디어를 엑셀에 정리하고 10명의 도시계획과 사람들과 앉아서 계속 아이디어를 리뷰했다. 이게 실현 가능한지, 너무 비싼 건 아닌지 등등에 대해서. 우리는 단순히 안된다고 시민들에게 대답할 수도 없었고, 논의 내용에 대해 사람들에게 대답해주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일을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어나는 시민참여,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
한정된 자원과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Sonja는 본인이 하고 있는 시민참여플랫폼 프로젝트는 분명한 의미가 있으며 한 단계씩 진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더 좋은 레이캬비크’의 경우 약 13,000명이 제안을 올렸고, 이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등록된 사람은 레이캬비크 시민의 2/3정도 된다. 한 달에 약 백개 정도의 제안이 올라오고, 대부분은 50명에서 80명의 사람들이 사용한다.
참여예산플랫폼의 경우 5~7%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400만 아이슬란드 크로나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많다도 하기도 하고 적다고 하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는 이 플랫폼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 이 경우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2년에 6%의 참여율, 2013년도에는 근소하게 더 많은 참여율을 보였고, 2014년에는 5%였다가 2015년에 5.7%, 그리고 올 해는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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