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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잇수다

일본의 6차산업 탐방사례 in게이호쿠 ②

PASAR 

치 : 시마네현 하마다시 미스미쵸 미나토우라 270 (島根県浜田市三隅町湊浦270)

전화번호 : +81 90-6001-6111

홈페이지 : http://pasarmoon.org/




   


<자급자족의 생활>

하마다시 바닷가 근처 풀에 쌓여있는 집이 있다. 그 집의 이름은 Pasar 의미는, 시장, 모이는 장소, 통로, 생기다. 

9년 전 오픈했다는 이곳은 예전에는 전기시설공사 직원들이 머물던 곳 이었지만 사람들이 떠나간 후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다.


2006년 6월 9사람들이 모여 Pasar의 의미에 맞는 장소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주로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지는 의문 신기한 점은 전 세계의 자원 봉사자들이 이곳의 자급자족의 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찾는다는 점이다.

태양열을 사용하여 전기를 만들고, 직접 유기농으로 농산물을 재배하여 먹는다. 음식도 화덕으로 조리해 먹는다

가스, 전기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만들어 쓰는 방식이다. 건물들도 하나 하나 모두 손때가 묻어 있다.


 

  

(사진출처 : aki facebook)


<생활공간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며 도미토리, 2인실 등 다양한 형태의 방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공간은 오픈 되어 있고 탈의실과 샤워실만 따로 마련되어 있다자원 봉사자들도 이곳에서 숙박을 해결한다고 한다. 천연염색 체험, 황토화덕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Pasar moon 파티, 콘서트가 기획되는 곳이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캠핑장>

바다가 건너다보이는 곳에 캠핑이 가능 할 수 있는 지대가 있었다. 예전부터 소나무가 자라던 곳이라 소나무를 살리는 운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파사르 축제와 공연,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




<자연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채소들>

파사르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직접 농사를 지어 생산된 생산물을 먹는다. 낙시도 한다.

300평 정도 되는 땅에 조금씩 이것저것들을 심어 놓는데 잡초들 사이로 간간히 채소가 보인다. 많이 생산하지도 않고 먹을 양 만큼만 생산한다자원 봉사자들과 유기농 농사를 짓고 지식을 교류한다.





Pasar게이호쿠에서 1시간가량 걸리는 하마다시에 위치하고 있었다공간의 특이한 점은 깡촌에 버려진 공간을 외지의 사람들이 들어와 재활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마을은 고령화 되는 추세인데대도시에서 활동하고 해외의 경험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거꾸로 벽지로 오는 것이다그곳에서 삶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이불문국적불문 찾아온다그럴 수 있는 힘은 오지에 살아도 아쉬움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사진출처 : aki facebook)


젊은 사람들에게 대도시를 벗어나서 사는 것에 대한 첫 번째 우려는 문화예술의 기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일텐데

그것은 편견이다. 이미 도시에서도 사람들은 소비라는 간접적인 형태로만 그것들을 접할 뿐이라, 지역에서 직접하는 것이 사람들의 창조적 감수성을 더 자극할 수 있다

Pasar의 주인 aki는 천연염색 아티스트고, 그의 아내 natsumi는 예술을 공부했다. 그들은 집안의 가구나 인테리어도 스스로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또한 많은 화가가 이곳에 방문해 곳곳에 자신의 작품을 그려놓는다. 예술을 직접 삶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농촌으로 갈 때 또 다른 우려는 에너지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미비한 교통편으로 인한 유류대, 에너지인프라의 부족으로 각자 해결해야 하는 난방비 문제 등이 그것이다. Pasar 사람들은 이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 :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3만엔의 전기세를 3천엔으로 줄였다

여름살이 : 일년중 6개월은 이곳에서 생활하고, 추운 6개월은 인도네시아에서 산다.


촌에서 살면 정보/세상으로부터의 고립, ‘외로움도 문제다. 도시생활에서의 친구들, 동료들, 고향의 가족들... 하지만 이곳은 끊임없이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전 세계의 유기농 농장을 찾아다니며 자원활동 하는 WWOOFER, 뮤지션과 그의 팬들, 여행자들이 매일 오고 간다. 그들과 함께 유흥을 즐기고, 유기농업과 자급자족적인 삶에 대해서 토론하고 공부한다. 그리고 6개월 뒤에는 해외로 떠나는 것이다.


도시를 벗어나면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대신 예측하지 못한 엄청난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사진출처 : aki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