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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19 Seeker:s 발대식 리뷰 이번 주부터 ‘2019 SEEKER:S 청년, 세계에서 길을 찾다’의 해외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종 탐방계획을 점검하고, 탐방 이후 성과 공유 계획을 설계했던 지난 5월 29일 SEEKER:S 발대식 현장을 돌아보며, 앞으로 2개월 동안 이어질 10개 팀의 해외탐방에 응원을 보내려 합니다. 3월 오리엔테이션 이후 오랜만에 SEEKER:S 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외 탐방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전문가 인터뷰, NG0/선배기업 방문, 포럼을 통한 의견 청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 액션 프로젝트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발전된 최종 탐방계획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멘토들이 추천해주신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인터뷰·조사대상을 확장하고, 자체 스터디와 포럼을 조직하여 고민의 깊이를 .. 더보기
[동네방네협동조합 해외탐방] 1. 프롤로그 "영국으로 떠나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박지성이 레전드로 남아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쉬 앤 칩스, 맥주 그리고 영화 러브액츄얼리. 익숙한 단어들이 스쳐지나가는 영국을 조금 더 깊숙하게 살펴보면 또 다른 단어들을 접하게 된다. 지역과 공동체, 커뮤니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린 익숙한 단어보단 조금 더 새로운 단어들을 만나로 영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몇 달간 부푼 기대를 안고 준비해온 탐방이 이제 곧 눈앞에 펼쳐지기 직전이다. 투박하고 강한 영국영어의 엑센트도, 비가 자주 내린다는 변덕스러운 영국의 날씨마저도 모두 기대가 되지만 특별히 우리가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눌 탐방 기관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설렘으로 다가온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지역재생 브리스톨의 바턴힐 세틀먼트, 달스턴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⑩ 탐방 후기 지난 2주가 어떻게 갔는지 실감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2주가 2달같이 느껴졌지만, 돌아와서 자료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2주라는 시간이 꿈같이 느껴진다. 영국 런던, 브라이튼,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를 오가며 총 12개의 기관, 9명의 담당자를 만났다. 개인사 및 시각예술 아카이브 중심의 탐방기관들이 주를 이뤘던 영국, 시니어를 위한 전시 ‘시간과의 대화’를 거쳐 독일에서의 최종 탐방지인 ‘유대인 박물관’은 영국과 독일에서의 경험을 모두 모아 기억발전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탐방을 통해 반갑고 유익했던 기관 방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팀장 박소진 2015년 6월 15일 기억발전소는 런던으로 떠났다. 5개월간 늘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⑨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Berlin) 탐방 마지막 날, 기억발전소는 유대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개인’의 삶과 기억들이 공적 기억이 되는 사례 기관으로서 유대인 박물관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커다란 인종적 차별이라는 아픔을 견디고 만들어진 기념관 겸 박물관이다. 다른 생활양식의 차이, 역사, 문화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의 여러 이민이나 사회적 다양성이나 정체성에 관한 주제로 연결지어 꾸준히 특별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소수자 아카이브의 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933년 설립된 유대인 박물관은 이후 나치에 의해 폐쇄되었다가 2차 대전을 겪고 난 뒤 한참의 시간이 흐른, 2001년 9월 11일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식 개관하였다. 유대인계 미국인..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⑧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베를린 소통 박물관 기억발전소는 사회의 소수자에 주목하며,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기억의 공유가 가능할 수 있는 지점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동시에 관련 당사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시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이하 DSE)를 방문하였다. 이와 더불어 DSE에서 기획, 운영하고 있는 전시 에 참여하였다. 2008년 안드레아스 하이네케(Andreas Heinecke), 오르나 코헨(Orna Cohen), 클라라 클레츠카(Klara Kletzka), 로라 곤(Laura Gorn), 토마스 리쳐(Thomas..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⑦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Mass Observation Archvie & The Keep) 브라이튼 기억발전소가 탐방지로 영국을 선택하였던 가장 큰 이유는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The Mass Observation Archive & The Keep)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이하 MOA)는 영국인의 일상에 주목하여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워크숍,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렇게 얻어진 자료를 연구자가 아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아카이브의 가장 대표적 사례인 동시에 오래된 사례다. 기억발전소 역시 ‘일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선행 기관으로서 MOA의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기억발전소는 23일, 24일 양일간 MOA와 더 킵(이하 The Kee..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⑥ 도크랜즈 박물관(Museum of London Docklands) 템즈강으로 이어지는 항만으로 강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이곳은 이미 수 세기 전에 항만으로 계획 개발된 곳으로 지금은 JP모건이나 시티은행 등 다국적 기업의 빌딩으로 들어서있다. 한때 영국의 노동운동과 좌익운동의 중심지였던 카나리와프가 세계 자본의 상징으로 변모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런던 외곽 개발과정에서 지역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도크랜즈 박물관 탐방은 카나리와프의 옛 모습과 관련된 기억과 기록물을 어떻게 수집하고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3년 영국 정부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도크랜드의 과거와 역사, 문화를 기억하기 위해 옛 설탕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도크랜즈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AD43년부터 현재까지 런던 항구 지역의 역사를 담은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⑤ 피와이엠씨에이 & 유스 클럽(PYMCA & YOUTH CLUB) 영국에는 국가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기록보존소를 비롯하여 박물관, 갤러리, 대학, 연구소 등의 잘 알려진 아카이브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아카이브 단체들이 있다. 기억발전소가 방문한 피와이엠씨에이(PYMCA)는 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젊은이들의 음악, 문화 사진 아카이브다. 피와이엠씨에이(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 이하 PYMCA)는 1997년 설립되었다. 현재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55,000~60,000개의 젊은이들의 문화에 관한 사진들을 보유하고 있다. PYMCA는 보유한 사진의 판권을 판매하며, 유스 클럽(YOUTH CLUB)은 비영리 목적의 전시,..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④ 화이트채플 갤러리, 런던박물관, 영국도서관 기억발전소는 탐방 4일차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아카이브 사례로서 화이트채플 갤러리 아카이브에 방문하여 아카이브 운영과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의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구술기록물을 수집, 활용하고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런던박물관과 영국도서관에 방문하여 그 현황을 알아보고자 화이트채플 갤러리와 함께 방문하였다. 화이트 채플 갤러리((White Chapel Gallery, 이하 WCG)는 1901년 이스트 런던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미술관이다. 산업혁명과 빅토리아 시대에는 이스트엔드에 해당하던 이 지역은 당시 가장 후미진 지역의 하나로 범죄와 매춘의 대표적인 공간이었고, 20세기에 들어서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빈민가였지만 지금은 런던의 문화예술에..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③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둘째 날 기억발전소는 문화다양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주제를 나타내고자 하는 예술 단체인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INIVA))를 방문하였다. 두 기관은 리빙톤 플레이스(Rivington Place)에 위치하고 있다. 리빙톤 플레이스는 영국 최초의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위한 공용공간으로서 2007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오토그래피 에이비피(Autograph ABP, 이하 ABP)의 사무실 공간과 전시 공간, 국제시각예술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이하 INIVA)의 스튜어트 홀 라이브러리(the Stuart Hall Library), 런던 동..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① 새로운 옛날, 프롤로그 기억발전소는 ‘의미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억’에 주목한다. 그것은 잘 정리되어 보관함에 들어가 버린 기록물(글, 사진, 자료 등), 즉 박제된 기억에 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록과 기억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로 의미화되고, 비로소 ‘기억’이 개인을 넘어 사회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억발전소는 개인의 기억이 한 사회의 공유기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보통의 삶이 구체적인 역사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억의 선순환’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 벤처이다. 기억발전소는 2015 씨커즈 탐방을 통해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개인사, 지역사 아카이브 기관들을 방문하여 실무자적 입장에서의 기록이나 자료 수집, 보관, 활용 절차 등과 함께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사람.. 더보기
[로컬임팩트] 청춘, 도시를 여행하다 청춘, 도시를 여행하다 : LIFE IS TRAVEL 도시여행자 로컬임팩트 대전! 라는 주제로 도시여행자 박은영 대표와 에이컴퍼니 정지연 대표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가들과 평소 도시여행자의 활동에 관심이 많은 지역 청년들이 긴 여정을 함께했는데요, 여행과 삶, 그리고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세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아쉬웠던 그 날의 이야기를 만나보실까요. #1 에이컴퍼니 : 브리즈 아트페어, 그리고 미나리 하우스 IN 런던 에이컴퍼니는 이번 2014 씨커스에 도시여행자와 함께 선정된 서울시 사회적기업입니다. 공정미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주는 아트 큐레이팅 및 컨설팅 전문 기업입니다. 실.. 더보기
[도시여행자 해외탐방 #6] FC 바르셀로나 소시오를 만나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은 FC 바르셀로나의 협동조합이 가진 영향력과 결속력을 나타내주고 있다. 에스퍄뇰이 가진 역사적 배경때문에 폐쇄적일 거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의 완전히 빗나갔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조직을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FC바르셀로나 협동조합 상원의원 출신 에네스트 카스텔라 (Ernest Castella Vilarrubla) 씨를 만나 바르셀로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협동조합을 설립할 당시에, 발기인 대회 형태로 함께 시작한 구성원 몇 명인지 궁금하다. 설립자인 한스 감퍼(Hans Gamper)는 1899년 10월에 지역 스포츠 잡지에 축구팀을 만든다는 모집공고를 낸다. 11월 29일에 감퍼외에 카탈루냐, 스.. 더보기
[도시여행자 해외탐방 #5] FC 바르셀로나 박물관 및 스타디움에 가다 FC 바르셀로나 박물관 및 스타디움 투어 프로그램 체험 캄프 누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FC 바르셀로나의 역사와 가치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과 경기장 내부 시설과 그라운드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스타디움 투어를 동시에 운영한다. 매년 1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캄프 누를 방문하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처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해설을 돕는다. 박물관과 스타디움 투어 전체를 관람하는데 약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1. 구단의 역사 FC 바르셀로나의 역사와 정체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창단 이후의 연도별 주요 연혁과 주요 경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팬들의 이해를 돕는다. #2. 우승 트로피 바르셀로나의 역대 우승트로피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꽤.. 더보기
[도시여행자 해외탐방 #4] 축구여행자, 바르셀로나에 가다 FC 바르셀로나B – Sabadell 경기를 관람하다 바르셀로나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프로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스포츠클럽 형태를 보인다. 전 세계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바르셀로나 축구팀 이외의 다른 종목의 경기를 보고 싶었다. 때마침 Segunda B리그의 바르셀로나B 팀의 경기가 있어 다녀왔다. 캄프 누 바로 옆에 위치한 미니 에스타디 (mini estadi)는 15,2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축구전용 경기장이다. 생각처럼 많은 홈 팬들이 경기를 관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유소년 선수들이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은 바르셀로나B 팀의 경기를 놓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A 팀에 관심도가 집중된 탓일까. 다음 날의 발렌시아 원정길에 함께 떠난 걸까. 오히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