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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커즈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⑩ 탐방 후기 지난 2주가 어떻게 갔는지 실감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2주가 2달같이 느껴졌지만, 돌아와서 자료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2주라는 시간이 꿈같이 느껴진다. 영국 런던, 브라이튼,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를 오가며 총 12개의 기관, 9명의 담당자를 만났다. 개인사 및 시각예술 아카이브 중심의 탐방기관들이 주를 이뤘던 영국, 시니어를 위한 전시 ‘시간과의 대화’를 거쳐 독일에서의 최종 탐방지인 ‘유대인 박물관’은 영국과 독일에서의 경험을 모두 모아 기억발전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탐방을 통해 반갑고 유익했던 기관 방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팀장 박소진 2015년 6월 15일 기억발전소는 런던으로 떠났다. 5개월간 늘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⑨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Berlin) 탐방 마지막 날, 기억발전소는 유대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개인’의 삶과 기억들이 공적 기억이 되는 사례 기관으로서 유대인 박물관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커다란 인종적 차별이라는 아픔을 견디고 만들어진 기념관 겸 박물관이다. 다른 생활양식의 차이, 역사, 문화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의 여러 이민이나 사회적 다양성이나 정체성에 관한 주제로 연결지어 꾸준히 특별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소수자 아카이브의 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933년 설립된 유대인 박물관은 이후 나치에 의해 폐쇄되었다가 2차 대전을 겪고 난 뒤 한참의 시간이 흐른, 2001년 9월 11일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식 개관하였다. 유대인계 미국인..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⑧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베를린 소통 박물관 기억발전소는 사회의 소수자에 주목하며,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기억의 공유가 가능할 수 있는 지점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동시에 관련 당사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시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이하 DSE)를 방문하였다. 이와 더불어 DSE에서 기획, 운영하고 있는 전시 에 참여하였다. 2008년 안드레아스 하이네케(Andreas Heinecke), 오르나 코헨(Orna Cohen), 클라라 클레츠카(Klara Kletzka), 로라 곤(Laura Gorn), 토마스 리쳐(Thomas..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⑦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Mass Observation Archvie & The Keep) 브라이튼 기억발전소가 탐방지로 영국을 선택하였던 가장 큰 이유는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The Mass Observation Archive & The Keep)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이하 MOA)는 영국인의 일상에 주목하여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워크숍,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렇게 얻어진 자료를 연구자가 아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아카이브의 가장 대표적 사례인 동시에 오래된 사례다. 기억발전소 역시 ‘일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선행 기관으로서 MOA의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기억발전소는 23일, 24일 양일간 MOA와 더 킵(이하 The Kee..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⑥ 도크랜즈 박물관(Museum of London Docklands) 템즈강으로 이어지는 항만으로 강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이곳은 이미 수 세기 전에 항만으로 계획 개발된 곳으로 지금은 JP모건이나 시티은행 등 다국적 기업의 빌딩으로 들어서있다. 한때 영국의 노동운동과 좌익운동의 중심지였던 카나리와프가 세계 자본의 상징으로 변모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런던 외곽 개발과정에서 지역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도크랜즈 박물관 탐방은 카나리와프의 옛 모습과 관련된 기억과 기록물을 어떻게 수집하고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3년 영국 정부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도크랜드의 과거와 역사, 문화를 기억하기 위해 옛 설탕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도크랜즈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AD43년부터 현재까지 런던 항구 지역의 역사를 담은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⑤ 피와이엠씨에이 & 유스 클럽(PYMCA & YOUTH CLUB) 영국에는 국가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기록보존소를 비롯하여 박물관, 갤러리, 대학, 연구소 등의 잘 알려진 아카이브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아카이브 단체들이 있다. 기억발전소가 방문한 피와이엠씨에이(PYMCA)는 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젊은이들의 음악, 문화 사진 아카이브다. 피와이엠씨에이(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 이하 PYMCA)는 1997년 설립되었다. 현재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55,000~60,000개의 젊은이들의 문화에 관한 사진들을 보유하고 있다. PYMCA는 보유한 사진의 판권을 판매하며, 유스 클럽(YOUTH CLUB)은 비영리 목적의 전시,..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④ 화이트채플 갤러리, 런던박물관, 영국도서관 기억발전소는 탐방 4일차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아카이브 사례로서 화이트채플 갤러리 아카이브에 방문하여 아카이브 운영과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의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구술기록물을 수집, 활용하고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런던박물관과 영국도서관에 방문하여 그 현황을 알아보고자 화이트채플 갤러리와 함께 방문하였다. 화이트 채플 갤러리((White Chapel Gallery, 이하 WCG)는 1901년 이스트 런던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미술관이다. 산업혁명과 빅토리아 시대에는 이스트엔드에 해당하던 이 지역은 당시 가장 후미진 지역의 하나로 범죄와 매춘의 대표적인 공간이었고, 20세기에 들어서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빈민가였지만 지금은 런던의 문화예술에..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③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둘째 날 기억발전소는 문화다양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주제를 나타내고자 하는 예술 단체인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INIVA))를 방문하였다. 두 기관은 리빙톤 플레이스(Rivington Place)에 위치하고 있다. 리빙톤 플레이스는 영국 최초의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위한 공용공간으로서 2007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오토그래피 에이비피(Autograph ABP, 이하 ABP)의 사무실 공간과 전시 공간, 국제시각예술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이하 INIVA)의 스튜어트 홀 라이브러리(the Stuart Hall Library), 런던 동..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① 새로운 옛날, 프롤로그 기억발전소는 ‘의미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억’에 주목한다. 그것은 잘 정리되어 보관함에 들어가 버린 기록물(글, 사진, 자료 등), 즉 박제된 기억에 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록과 기억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로 의미화되고, 비로소 ‘기억’이 개인을 넘어 사회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억발전소는 개인의 기억이 한 사회의 공유기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보통의 삶이 구체적인 역사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억의 선순환’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 벤처이다. 기억발전소는 2015 씨커즈 탐방을 통해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개인사, 지역사 아카이브 기관들을 방문하여 실무자적 입장에서의 기록이나 자료 수집, 보관, 활용 절차 등과 함께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사람..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④ 에필로그; 액션 프로젝트 그 이후 에필로그; 액션 프로젝트 그 이후 액션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시니어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우리 위주의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시니어를 그저 대상화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고, 시니어를 서비스의 주체로 전환하기 위해 그들의 욕구와 생각에 주목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장 큰 예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시니어 서비스는 ‘은퇴 후 제 2의 인생설계’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지만, 실제로 액션 프로젝트 인터뷰를 통해 만난 시니어들 중 5~60대는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위해, 7~80대는 ‘죽음을 위한 값진 삶’을 위해 기억을 정리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또한 시니어와의 심층 인터뷰와 함께 다양한 시니어들의 의견을 묻고자 ..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③ 시니어 심층 인터뷰; 삶과 기억 시니어 심층 인터뷰; 삶과 기억 기억발전소는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기억을 정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보완을 위해 시니어들이 생각하는 삶과 기억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연령, 성별, 은퇴 여부나 시기 등을 고려하여 4월 27일부터 29일, 50대부터 70대의 시니어 5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를 주제별로 정리하였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 번호 이름 연령 성별 결혼 유무 학력 직업(은퇴 여부) 1 안○○ 71세 여 유(사별) 대졸 고등학교 교사(은퇴), 은퇴 후 회사경영 2 박○○ 63세 여 유 대졸 고등학교 교사(은퇴) 3 허○○ 61세 남 유 대학원졸 중학교 교장 (2017년 은퇴 예정) 4 김○○ 61세 여 유 고졸 문화해설사 5 장○○ 58세 남 무 대..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② 청년 그룹 인터뷰; 바라보기와 마주하기 청년 그룹 인터뷰; 바라보기와 마주하기 기억발전소는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두 팀을 만나 그간의 경험을 나누며 그들이 생각하는‘기억’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21일과 28일 각각 시니어 매거진 을 펴낸 팀, 롸이팅라이더즈의 태민, 채림과 서울의 곳곳을 기록하고 수집하는 서울수집기의 조와 류를 만났다. > 그랜드매거진 할(이하 할) 태민: “어르신들 처음 찾아뵈었을 때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어요. 얘기를, 그렇게 어른들이 얘기를 잘 하실 줄 몰랐어요. 어른들 얘기를 듣는 게 좋은 거예요. 그 얘기를 바로 해주시지는 않지만 서로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이야기를 잘 해주셔가지고 신기했어요. 문창과에서 글공부한답시고 소설, 시 읽었을 때, 그게 사람으로 앉아있는 것 같았어요. 시구보다 더 좋았죠. 무심하게 ..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① 기억산책자, 청년과 시니어를 만나 기억이 지닌 의미를 되묻다. 기억산책자, 청년과 시니어를 만나 기억이 지닌 의미를 되묻다. > 프롤로그; 기억의 발전[發電] 기억발전소 홈페이지(memoryplant.com)는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2012년 7월 3일부터 2015년 3월 12일까지의 기록 가운데 가장 많았던 대답은 “당신”, 그리고 “지금”이었다. 그 외로는 엄마, 우리 동네, 여행, 나의 전성기, 오늘, 강아지, 골목, 얼굴, 친구, 아버지, 우정, 그 사람, 춘천역, 교토의 봄, 2010년 여름 등이 있었다. 이처럼 기억발전소는 개인이 가진 기억의 가치와 의미를 이야기하고자 다양한 질문과 사진을 매개로 한 활동들을 해왔다. 기억발전소가 중점으로 두고 있는 활동 가운데 하나는 기억을 매개로 개인(특히 시니어)의 삶을 ..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새로운 옛날 Ⅰ. 프로젝트 개요 팀 이 름 기억발전소 대표 박소진 프로젝트 명 새로운 옛날 프로젝트구분 국내탐방 ( ) 인터뷰 ( O ) 포럼 ( ) seekers 연합 프로젝트 ( ) test action 실행 ( ) 기타 (도서구입) 프로젝트기간 (일시) 2015. 4. 6. ~ 2015. 4. 24 프로젝트 지역(장소) 기억발전소 사무실 (마포구 서교동) 프로젝트대상 시니어 6인 - 시니어의 삶에 주목하는 젊은 세대들 대상자수 10명 내외 프로젝트목적 ① 시니어 맞춤형 아카이빙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국내 시니어들의 삶과 관련 인식 및 조사 필요 ② 사회적기업으로서 개인기록물의 콘텐츠화 및 그 활용방법에 대한 고민과 성찰 주요 프로젝트 내용 세부프로젝트명 주요 내용 시니어 인터뷰 연령, 성별, 직업, 가족 구성..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수고했어, 오늘도, 청★청 파티' 「 액션 프로젝트 」실행 계획서 Ⅰ. 프로젝트 개요 팀 이 름 제이컴퍼니 대표 정윤호 프로젝트 명 ‘수고했어, 오늘도, 청소년✯청년파티’ 프로젝트 구분 국내탐방 ( ) test action 실행 ( O ) 네트워크 행사 개최 (  ) seekers 연합 프로젝트( ) 기타 ( , 설명 ) 프로젝트 기간 (일시) 수고했어, 오늘도. 2013. 6 ~ 7 프로젝트 지역(장소) 인천 프로젝트 대상 팀원 및 지역 청소년 청년 대상자수 30명 프로젝트 목적 ○ 청년과 청소년이 소통하는 공간 드림톡 사업의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 ○ 청소년과 청년의 소통 ○ 청소년이 겪고 있는 청소년 문제 토론 ○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 ○ 지역에 활동 중인 선배 멘토 주요 프로젝트 내용 세부프로젝트명 주요 내용 ‘수고했어, 오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