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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 6. 에필로그 포틀랜드로 떠나기 전 그리고 강화도로 다시 돌아와서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하나 바뀐 것이 있다면 동네에 예쁜 캔들가게가 들어왔다는 것 하나일까? 포틀랜드를 떠나기 전 몸을 쓰며 공간을 만들고 몇 개의 새로운 시작을 했다. 새로운 시작을 하자마자 공간을 비우고 탐방을 가는 것이 불안했지만 그렇게 DMA, 시청, 오리건 퍼블릭 하우스 등 하루하루 포틀랜드를 자전거로 누비며 보낸 시간들은 그 불안함이 우리가 제대로 나서서 새로 생긴 캔들가게나 동네 커피숍, 주민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전해야하는가를 확신하게 만든 두려움과 걱정을 지우고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초반 인터뷰를 하면서 의아했던 것은 우리를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물론 보고 배우러 갔기 때문에 잘해보라고 응원을 할 수 있.. 더보기
[해외탐방] 5. 벤처포틀랜드 - Venture Portland 포틀랜드에는 50여개의 사업구역들이 있다. 이를 관리하고 성장하는 것 돕는 세 개의 기관이 있다. 사업구역에 관한 정책과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는 포틀랜드 시, 구역별 세부적인 도움을 주는 벤처포틀랜드, 그리고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동네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돕고 그들의 동네프로젝트를 실험하는 포틀랜드 주립대학이 있다. 탐방의 마지막으로 포틀랜드 사업구역을 총괄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하는 벤처포틀랜드를 방문해 각각의 구역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그들의 전략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응에 관하여 묻고, 과연 우리는 어떤 전략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봤다. Venture Portland 헤더 : 먼저 벤처 포틀랜드 소개를 하고 질문을 받겠다. 벤처포틀랜드는 올해 창립 30년이 되었다. 지원시스템인데 .. 더보기
[해외탐방] 4. 오리건 퍼블릭 하우스 - Oregon Public House 강화도에서 펍을 운영하고 맥주광인 우리로서 맥주의 천국인 포틀랜드를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설레는 일이었다. 그러나 동네 커뮤니티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맥주로 세상을 바꾸자‘는 그들의 구호처럼 맥주를 마시면서 NGO 단체에 기부를 하는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이곳은 맥주를 제쳐두더라도 ‘오리곤 퍼블릭 하우스‘는 그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곳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탐방에 조언을 해준 오다가와 유키 또한 추천을 하면서 자신도 일본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해 운영 중이라고 말해주었기에 더더욱 가서 그곳의 맥주를 마시면서 기부하고 이곳을 시작한 라이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동네에서 술집을 열게 된 목사 라이언은 포틀랜드 노스이스트에서 태어나 자랐다. 직업이 목사인 그는 이미 지.. 더보기
[해외탐방] 3. 포틀랜드시 주민참여촉진과 - Portland City Neighborhood Involvement [해외탐방] 3. Portland City Neighborhood Involvement 지금까지 청풍상회가 방문한 구역들을 통해서 포틀랜드의 지역/구역 발전은 시나 정부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에 제안하여 동네가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탐방전과 탐방을 하면서도 이런 참여를 하게 된 근원 배경이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은 지울 수 없었고,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포틀랜드 주민참여과를 방문하게 됐다. 시청에서 만난 폴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자 다른 나라에 있는 하나의 파트너로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폴과의 이야기는 정리하는 것보다 인터뷰 전체를 싣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인터뷰 올린다. 청풍 : 이곳이 어떻게 젊은 사람들이 오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 더보기
[해외탐방] 2-2 포틀랜드 계획,지속가능발전과_노스이스트42번가 - Portland City Planning and Substantiality_NE42nd 포틀랜드 공무원 타일러와 탐방한 미시시피 에비뉴와는 다르게 노스이스트 42번가는 다른 구역과는 다르게 좀 더 동네에 집중한 곳이다. 우리는 이곳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의 로라를 사무실이 아닌 한 피자가게에서 만났다. NE42nd 60개 정도의 가게가 있는 NE42의 일은 다른 구역의 사업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가게들을 연결시키고 그들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돕고 커뮤니티를 모으는 일이 그들의 일이다. 그러나 다른 구역과 다르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동네 사람들이 동네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것이 실현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장소 Red Sauce Pizza도 그들의 노력이 담긴 곳이다. 이곳의 주인인 샤는 자신의 동네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길 원했고, N.. 더보기
[해외탐방] 2-1. 포틀랜드 시 계획, 지속가능한발전과_미시시피에비뉴,맨탤,벨로컬트 - Portland City Planning and Substantiality_Mississippi Ave,Mantel,Velo Cult 두 번째 탐방을 위해 청풍상회는 미시시피 에비뉴에서 포틀랜드시 계획 지속가능부의 타일러를 만났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포틀랜드 북쪽의 동네와 몇몇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동네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포틀랜드시가 하고 있는지와 가게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1) Mississippi Ave 살기 좋은 동네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그를 처음 만난 곳은 숙소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미시시피에비뉴였다. 규모가 큰 거리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받아 전날 갔었던 디비전 미드웨이랑은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시시피는 과거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갱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어서 통역사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 역시 자신이 오.. 더보기
[해외탐방] 1. 디비전 미드웨이 얼라이언스 - Division Midway Alliance 지역의 변화에 탐방자들 보다 더 놀라 포틀랜디아 포틀랜드 도착 후 첫 탐방지인 Division Midway Alliance(이하 DMA)를 방문했다. 첫 탐방이니만큼 그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까에 대한 설렘과 조사한 내용과 우리가 듣고 싶은 이야기와 실제의 이야기가 다르다면 어떡하지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그곳으로 향했다.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우리는 DMA를 가면서 이곳이 미국이구나라면서 거리를 감상했지만, 함께 동행한 통역사(홍정기)는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60년대에 포틀랜드로 이주해 이곳에서 50년 이상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디비전 미드웨이는 저소득층 특히 흑인들과 갱들이 있었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속도로를 사이로 나뉘는 이곳은 중심가부터 벗어나 도로정비도 잘 되어.. 더보기
[해외탐방] 0. 프롤로그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모여서 피자를 굽기 시작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우리는 강화도에서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사람을 모으는 만나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하루에 한 판이라도 팔아보자는 시작부터 지금은 그래도 강화풍물시장의 좀 이상한 것을 파는 곳이 되기까지 불확신으로 가득한 눈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기억하고 반기는 시간을 보내왔다. 많은 친구와 사람이 있는 도시에서 떨어져 사는 우리에게 아삭아삭순무민박은 우리에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우리가 살고 하는 일에 대해, 또 우리가 삶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강화도라는 이 공간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의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처음 그 때 가졌던 불확신으로 가득한 눈은 여전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삶과 강화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