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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EKER:S Story/*청풍상회

[해외탐방] 3. 포틀랜드시 주민참여촉진과 - Portland City Neighborhood Involvement

[해외탐방] 3. Portland City Neighborhood Involvement

 

지금까지 청풍상회가 방문한 구역들을 통해서 포틀랜드의 지역/구역 발전은 시나 정부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에 제안하여 동네가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탐방전과 탐방을 하면서도 이런 참여를 하게 된 근원 배경이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은 지울 수 없었고,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포틀랜드 주민참여과를 방문하게 됐다. 시청에서 만난 폴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자 다른 나라에 있는 하나의 파트너로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폴과의 이야기는 정리하는 것보다 인터뷰 전체를 싣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인터뷰 올린다.



청풍 : 이곳이 어떻게 젊은 사람들이 오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는가에 대해 듣고 싶다. 어떤 성장과정을 겪었는가?

 

: 1960~70년대 뉴욕이나 다른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곳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있었다. 환경론자들은 환경을, 어떤 이는 작은 농장 꾸리기, 작은 창업 등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 했다. 현재는 일자리가 없어도 이곳에 온다. 그래픽, 디자인, 음악이나 수제맥주 제조, 예술활동 등을 하면서 소규모 창업들이 생기고 있다. 포틀랜드는 큰 규모의 사업이 없다(실제로 대기업들이 동네에 들어서는 것에 대한 규제는 존재한다.) 그래서 소규모 창업을 하기 좋다. 정치적으로도 의사표명에 큰 제재 가 없다. 다른 동네 사람들이 와도 적응 쉬운 환경이다. 어린친구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함으로써 만족도가 높다. 다만 많이 오다보니 주거의 문제가 좀 생기는 편이다. 월세아파트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앞으로도 포틀랜드로 20만 명 정도가 더 올 것이다.

 

청풍 :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정부에서 주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일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60~70년대에서도 모든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시작을 하지 않았음에도 포틀랜드는 주민참여가 시작되었는가?

 

: 복잡한 요인이 있다. 그 당시 역사적으로 월남에 대해 많은 불신 있었고 인종, 여성인권 등 정부주도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실현하는) 찾는 과정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정부에 의존을 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생겨났다. 다른 곳도 그러 하지만, 포틀랜드의 경우 활동가들이 있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적인 사람들이 떠나고 젊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도시가 변하게 되었다. 매우 중요한 것은 시의 건축, 주택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에서 눈을 떴다. 예를 들어 주택과 스몰비즈니스 등에 서로 얽혀있는 부분(Velo Cult처럼 펍과 자전거숍이 같이 운영되는)에 대해서 규제를 많이 풀었다.

 

  포틀랜드 시에서 주도적으로 주민들이 할수 있도록 노력한다. 공원, 영화, 작은 규모의 돈에서 큰 규모까지 예술프로젝트에 지원을 하고 있다. 이곳은 개개인이 모여서 빙고 등 재밌는 게임을 한다. 거리축제, 뮤직페스티벌, 먹거리 장터 등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사람들이 주민들에게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무엇을 함께 하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문제를 제기하고 고칠 수 있도록 노력도 함께한다. 여러분들도 할 때 자리를 지속적으로 모아서 제공을 해보아라. 예를 들면 광고판 등을 활용해서 또 본인들이 무엇을 바꾸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용도 함께 적어놓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누군가 계기를 만들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을 모아서 펀딩(모금)을 할 수도 있다.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면 새로운 일들이 생길 것이고 좀 더 나아질 것이다.


  많은 돈이 필요 하겠지만, 지역사회의 유지나 돈 있는 사람들을 설득시켜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큰돈이 아닌 작은 돈이라도) 성공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심어 줘야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약점은 돈만 가지고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성공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실패 사례가 많으면 물론 좋지 않다. 작은 지역에서의 큰 성공이 더 큰 영향력을 줄수 있다. 영향력을 주는 부분에서는 작은 커뮤니티가 더 유리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을 발전할 수 있는 작전을 생각을 해보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야 하고, 의견을 존중해서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자리 정부를 생각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끄는 사람이 누군가를 보면서 생각한다. 현재 포틀랜드에서는 그러한 리더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어떠한 커뮤니티이고, 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작은 단위에서부터 Bottom to the Top!


청풍 : 한국은 여전이 상의하달식의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상황을 아래에서 위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 어른과 아이처럼 어디든 마찬가지다. 긴장관계에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힘을 가지는 것이 정부에서 독립하는 길이다. 그래서 어떠한 것을 힘(무기,장점)으로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힘을 한번 쥐고 있는 사람이 놓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역 이름, 법등도 주민들이 정하도록 했다. 포틀랜드 정부가 한 것은 들어주던 것, 한 사람이 시도해서는 안 되고, 여러 사람들이 다가가서 접촉을 하면 가능하다. 스스로 과연 누가 그곳을 지킬 수 있는 가를 생각해 보아라. 그것을 바탕으로 발전을 시켜라, 정치적인 이용으로 가는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봐야한다. 엄청 큰 변화를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말만 시끄럽고 변하는 것이 없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하라. 리더가 되어라 함께 가야 한다. 지역의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사용하라.(비정치적으로) 그전에 미 정부는 잘못되고 있다고 불만만 얘기했지 (실제 변화를 위한 행동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시사점

 


  우리가 하고자는 방향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을 하기에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일까? 인터뷰라기보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듯한 인터뷰였다. 그 동안 청풍상회가 강화도에서 장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뜻 뜻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쉽사리 던지지 못했다. 자신감의 문제인지 겸손의 문제인지 누군가 우리에게 제안을 했을 때도 쉽게 받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옆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가져야하고 그들에게 메시지를 던져야함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포틀랜드의 주민참여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의 다름도 있었지만, 그것만이 지금의 포틀랜드를 만든 것은 아니다.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만남과 대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포틀랜드가 만들어졌고, 우리가 포틀랜드 동네들의 모습을 닮기 위해선 그만큼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