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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EEKER:S Story/*별에별꼴

‘별에별꼴_해외탐방’(3) ⑤SISA ASOKE(시사아속) & ⑥Punpun(펀펀)

(1) BUDDHA GARDEN(부다가든) & BAMBOO CENTRE(뱀부센터)

(2) Auroville(오로빌) & SADHANA FOREST(사다나 포레스트)

(3) SISA ASOKE(시사아속) & Punpun(펀펀)

 

 

'별에별꼴'은 총 7박 8일동안 (2013922~ 29),

아시아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 종교공동체를 체험하기 위해

'SISA ASOKE (시사아속)'을 방문했습니다.

 

 

 

창립년도

 1975/ 설립자 Phra Bodhirak

현대표

 Phra Bodhirak

홈페이지

 http://sisaasoke.blogspot.kr/

조직구성

 스님, 마을 공동체, 학생, 교사, 작업장

핵심주체

 스님들과 각 작업장의 관리자가 주로 일을 본다.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노동과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며 불교적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 물질적인 소유욕을 없애고 헌신과 봉사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윤리적인 삶과 공동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interview>

 

“interviewee”

_ Soo (시사아속 교장선생님)

 

 

 

[한국방문객이 많았고(민들레공동체 대안학교 학생들 25) 'Soo'선생님이 바쁘셔서

한국 방문객과 함께 전체적인 시사아속 소개를 해주셨고, 끝나고 간단히 인터뷰를 더 하였습니.]

 

(시사아속 소개 ☞) 태국에는 아속이라는 큰 불교공동체가 있어요. 노동과 지속가능한 삶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며 불교 마을을 이루지요. 방콕, 치앙마이 등 태국의 여러 곳에 있는데 저희는 시사켓이라는 주에 있어서 시사 아속이라고 불립니다.

시사아속은 작업장을 결합한 불교마을이에요. 마을 안에 사원과 학교 그리고 여러 작업장이 있지요. 근면하고 단순하게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며 다음 삶을 위해 수양을 하며 살아갑니다. 시사아속에는 허브약초 농장, 버섯농장, 농사작업장, 비료작업장, 샴푸작업장, 바구니 작업장, 그리고 마켓이 있어요. 마을 사람들과 학생들은 이곳에서 함께 일을 하죠. 그리고 허브 치료시설도 있고 이곳에서는 디톡스 코스를 운영하죠.

 

 

 안녕하세요, Soo 선생님. 저희 공동체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청년들의 공동체예요. 저희도 지속가능한 삶과 자급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자급률이 높진 않지만.. 그래서 여기 시사아속에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잘 왔어요. 자급하는 것은 중요해요. 우리가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자는 것들이 충족되어야 하죠. 그리고 약도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는 허브약초를 만들지요.

 

Q. 약초요? 자급의 요건에 약이 들어가나요?

 그럼요. 단순히 약 이라기보다 건강이라고 할까요? 미리 예방할 수 있고 아플 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의 중요한 자급요건이지요.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우리는 지금 돈을 벌고 있어요. 충분하죠. 그러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우리에게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마켓이 있어요. 여러 아속들의 제품들을 팔기도 하고 지역사회 사람들과 연결되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좋은 물건들을 만들고 그것들을 값싸게 사람들과 나누죠.

 

Q. 그럼 돈을 벌고 남은 돈은 공동체원들이 나누어 갔나요?

 아니요, 우리는 돈을 나누어 갖지 않아요. 공동체에서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남는 돈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도 하고 본부(아속)에 넘겨서 저축하거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실행하죠.

 

Q. 그럼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지 않아요?

 네, 저희 공동체에 들어오면 일을 하는 대신 먹을 것과 입을 것, 자는 곳을 제공합니다. 함께 일하고 먹고 지내요.

 

Q.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들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핸드폰이라던지?

 그런 것들은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죠.

(작업을 하며 작업장에서 일을 하는 친구에게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집에서 돈을 가져와 사용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돈을 벌 수 없어서 결혼도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시사아속 공동체에 철학이 좋고 함께 살고 싶어서 그런 것들을 감수한다고 한다.)

 

Q. 수 선생님은 어떻게 공동체 일을 하게 되었나요?

 우리 가족이 불교 마을에 살게 되었어요. 아버지께서 먼저 일을 하셨죠. 덕분에 매일 스님의 설법을 들으면서 살게 되었고 이렇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충분히 공동체 밖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큰 집과 많은 명성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 안에 삶이 즐겁고 만족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행복하죠. 내가 믿는 것들을 실천하면서 살 수 있죠. 다음 생을 위해서 우리는 이 삶에서 많은 것들을 행해야하죠. 수양하고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가지런하게 하고 말이에요.

 

Q. 이 공동체에 오기 전에는 무엇을 하셨어요?

 이 공동체 이전의 삶은 없어요. 3살 때 왔거든요. 기억이 없어요. 부모님이 권해서 방콕에 공부를 하고 왔지만 그 후에도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었고 불교철학에 대해 공부하고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돌아왔죠.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돈을 버는 거죠. 돈돈돈 그리고 많은 가정들이 망가지죠. 문제가 심각하죠.

 

 

하루일과

4:30 스님 설법듣기

6:00 작업,수업 시작

8:30 아침 식사

10:00 작업, 수업

17:00 저녁식사 (하루에 2끼 식사)

 

작업장

허브약초작업장 및 치료시설 / 농장 / 비료공장 / 버섯작업장 / 비누작업장 / 바구니공장 / 마켓

 

규칙

No lying, No killing, No Stealing, No Sexual Misconduct, No Addictive Substances

철저한 불교 공동체입니다.

식사 전에도 스님들의 설법을 듣고 식사를 하며 모든 공간에 스님이 계시기에

공동체 전체적으로 경건하고 예의바른 행동과 마음가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님과 이야기할 때는 항상 무릎을 끓고 두 손을 모으고 이야기 합니다.

학생들뿐만아니라 공동체원들은 머리를 기르지 않으며 파란색 교복만 입고 지냅니다.

모든 음식은 절밥입니다. 하루에 4시간 일해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디톡스코스

허브약초를 이용하여 단식과 관장을 통한 해독 코스입니다.

태국 전역에서 이 디톡스를 하기 위해 모입니다. 12~56일까지 다양하게 합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였습니다.

스스로 100% 자급이 가능한 공동체가 있다니...

 

이제는 단순히 먹고 입고 자는 것 만이 자급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조화로운 삶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더해집니다.

 

별에별꼴도 '어떤 것을 먼저 실행에 옮길 것인지'

'어떻게 지속가능한 길을 갈 것인지'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삶의 지향점이 같고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의미가 컸고,

자립하는 삶과 소유하지 않는 삶을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대단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별에별꼴'이 소개해드릴 곳은

'Punpun (펀펀)' 입니다!

 

 

'별에별꼴'2013102일,

공동체가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어 운영되고 있는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찾아보고,

생태건축, 씨앗저장, 대안에너지 등 지속가능하고 자립적인 삶에 관한 교육프로그램 모델을 찾기위해

'Punpun (펀펀)'을 방문했습니다.

 

 

 

창립년도

 2003/ Jon Jandai (Jo)

현대표

 Jon Jandai

홈페이지

 http://sisaasoke.blogspot.kr/

핵심주체

 15명의 공동체 일원

 10명정도의 롱, 숏텀 발룬티어들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펀펀은 작은 유기농 농장입니다. 씨앗저장센터와 지속가능한 삶 그리고 배움의 장소입니다. 우리는 유기농 농사를 짓고, 생태건축을 하며, 문명에서 한발자국 떨어져 자립적인 생활방식을 찾으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씨앗 저장과 태국 토작민들의 방식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검소하고 계속되는 배움속에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현황

 2003년 시작

 

 

<interview>

 

“interviewee”

_ kritsada / 소속 Punpun commuity

 

 

 

Q. 펀펀의 시작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펀펀은 이곳에 정착한지 10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씨앗을 저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어요.

설립자 '조'는 진흙으로 집을 짓는 사람이었는데, 그와 함께 자연재료로 돈을 들이지 않고 집을 짓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모여드니 그들을 위한 워크샵들을 열기 시작했고, 집도 짓고 함께 살다보니 어느새 공동체처럼 되었어요. 처음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초기에는 3명이서 시작했어요. 조와 조의 와이프 페기, 그리고 한 건축가 이렇게 세 명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펀펀이 시작되고 1년 정도 지난 후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Q. 왜 치앙마이에서 시작하게 되었나요?

 '조'는 원래 농부였어요. 그는 다국적기업과 GMO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자급자족을 실천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싼지방에서 살았는데, 그 지역은 물이 부족하고 농사짓기에 좋은 곳은 아니에요. 그래서 치앙마이에 만들게 되었죠.

 

Q. 펀펀에는 구성원들을 어떻게 되나요?

 커뮤니티 멤버는 15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롱텀은 5명 숏텀은 4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4명의 사람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농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어요.

태국인들부터, 스코틀랜드, 캐나다 등등 다양한 나라에서 와서 함께 살아요.

공동체 일원들과 롱텀 자원봉사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어요.

 

Q. 모든 공동체 식구들이 함께 일하나요?

 네 함께 일해요. 주방이나, 밭이나, 집을 짓거나, 사람들을 맞이하거나 하는 그때그때 다른 일들을 해요. 보통은 아침 9시에 일을 시작해서 12시까지 일하고, 오후 3,4시에서 6시까지 일하죠.

 

Q.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식사를 해요. 직접 기르는 닭들에게 나오는 달걀을 먹는데, 그 외에는 전부 채식을 해요.

 

Q. 펀펀에서 공동체 일을 할때 의사결정구조는 어떠한가요?

 무언가 행해져야 하는 일이 있다면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미팅을 가져요.

어떤 것을 하고,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보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마다 있어요.

조가 처음에 시작해서 주인과 같은 역할이지만 소통하고 결정할 때는 주도자, 결정자가 있지 않은 구조를 만들려고 했어요.

 

Q. 이곳의 영성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우리는 이곳에서 영성과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아요. 대신 사람들이 모여살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아가요. 여기는 태국이고, 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신앙해요. 불교적인 부분이 아마 함께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어떤 기도를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하는 특정한 종교 활동은 없어요. 그렇다고 종교를 거부하거나 하지도 않죠.

 

Q. 수익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자립과, 생태건축 등에 관련된 워크샵들을 열어요. 저희는 더 많은 돈을 벌기보다, 적게 쓰고, 돈을 써야할 때 어떻게 대체해하면서 돈을 벌고 있어요.

 

Q. 이곳의 밭은 어떤가요?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밭은 종자를 받기위해서, 그리고 자급자족을 위해서 운영되고 있어요. 아직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생산하지는 못하고, 어떤 농작물들은 사서먹기도 해야 합니다.

 

Q. 구성원들끼리 갈등상황이 왔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나가나요?

 무언가 안 좋은 일이나, 갈등상황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서 토론하고 나누는 것은 서양 스타일이죠. 하지만 여기에서는 동양스타일로 해결해요. 가족들끼리는 매일 싸우고 다투고 하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끈끈한 정이 있죠. 이곳도 마찬가지에요. 가족처럼 무엇 때문에 싸우지만, 함께 일하며 꽁해두지 않고 풀어버리죠.

 

Q. 주변 마을과의 관계와 상황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처음 이 공간에 왔을 때는 주변에 유기농 농장이 전혀 없었어요. 거의 대부분 관행농을 하고 있었죠. 모두가 저희를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4,5년이 지나자 사람들이 관심이 생겼는지 유기농 농사와 생태건축을 배워가기 시작했어요. 돈이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주변에 두세개의 유기농농장이 생겼어요. 아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요.

 

Q. 치앙마이 지역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치앙마이에 음식점이 있다고 하던데..

 네 치앙마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채식음식점이에요. 원래는 펀펀에서 나오는 농산물로 치앙마이 사람들에게 유기농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이곳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도 다 충당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알고 있는 유기농 농장들에게서 농산물을 공급받고 있어요.

 

Q.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시기에 오고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가서 4개월에서 1년 정도 다양한 기간이 있을 수 있어요.

 

Q. 이제 시작하는 공동체에게 해주 싶은 말이 있다면?

 기술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얻을 수 있죠. 그런 게 종요하다기보다는....그냥 계속 하세요!

공동체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가세요.

 

 

 

* 화학비료, 제초제, 해충제거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음식물쓰레기와 생태화장실로부터 얻은 퇴비와 미생물들로 땅을 비옥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 쌀, 허브, 현지 음식, 과실수 등을 기르고 있는 밭이 있으며,

생활공간 내에 자주 먹는 식물들을 가까이에 두고 기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씨앗저장센터

* 태국과 전 세계에서 사라지고 있는 토종씨앗들을 모아서, 번식시킵니다.

* 펀펀에서 충분히 번식되면, 유기농 네트워크와 공동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 씨앗저장센터의 의미는 단순히 씨앗을 저장하는 것이 아닌,

씨앗을 기르고 퍼트려 다양한 토종 종자가 다시 사용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태건축

*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고, 자연적이 흙, , 나무, 대나무, 혹은 재활용재료 등의 재료로

적은 에너지와 재생가능한 재료로 집을 짓습니다.

* 기존의 방식들로 만들되 새로운 방식의 생태건축을 연구, 실험하고 있으며

공동체 식구들과, 손님들을 위한 공간 등을 워크샵을 통해 만듭니다.

* 펀펀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진흙벽돌, 대나무, 짚단, 찰흙을 이용해서 집을 짓습니다.

* 초기에 지은 집을 부셔서 그 재료들은 다시 집을 짓는데 사용합니다.

 

공동공간

* 카페 ;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음료와 스낵을 판매합니다.

펀펀과 주변마을의 공동체 물건들을 비치해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 화장실 ; 생태화장실로 지어져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샤워실 ; 적정기술을 이용해서 간단한 햇빛온수기를 만들어 온수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도서관 ; 이전에 식당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도서관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강당 ; 거의 매일 요가를 하거나 전체모임들을 합니다.

 

그외 자급자족

* 동물 ; 토종닭을 기르기 위한 닭과 달걀 낳는 닭이 따로 있습니다.

달걀을 위한 닭으로는 50마리정도 기르고 있고, 작은 연못에서는 물고기를 기르고 있습니다.

* 물 ; 물을 구매하기보다, 직접정화 할 수 있도록 정화시설을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지대에 탱크를 설치해서 큰 돌, 자갈, 숯을 이용해서 여과시설을 제작하였습니다.

 

 

'펀펀'은 현지인들이 시작하였다는 점, 처음부터 큰 자본없이 시작해서 자립을 꿈꾸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별에별꼴과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에서 배울점이 많은 공동체이므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생태건축와 자립적인 삶에 대해서 배워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삶과 공동체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와 농사와의 균형 맞추기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양적인 소통방식으로 공동체의 문화를 세련되게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고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생태공동체, 역시 해외에는 다양하고 재미난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다녀온 모든 공동체가 저마다의 특징과 환경에 따라 적응하고 있었고

현재 생태공동체 또는 생태마을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사실 별에별꼴은 국내에서 잘 이해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삶과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조금은 무모한.. 특히나 금산이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다녀온 공동체 안에서는 너무나 이해받았고 공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삶의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니

그동안 겪어왔던 서러움과 외로움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공동체가 무엇일까요?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가요?

매력적인 공동체가 가지는 힘은 무엇인가요?

별에별꼴을 뒤흔들만한 질문들만 가지고 간 터라 충분한 답변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고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길에 대한 방향성이나 의구심들이, 두려움이 사라지고

함께 하는 사람들,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든든함과 자신감을 얻어왔습니다.

뭐든 3년만 버티면 된다는데 3년을 버텨낼 힘을 얻어온 듯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앞으로 별에별꼴의 과제는

이상과 현실사이의 균형맞추기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을 유지하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해나가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현실이 있는 것을 보았으니까!

 

두 번째는 별에별꼴의 기본적인 문화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청년들에 문화활동은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도, 별꼴에서 충분한 개인의 문화활동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에너지의 흐름이 막힘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별꼴에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하고 싶은 일로 수익구조를 만들고 자급률 높이기입니다.

그간 별꼴 이사진과 별꼴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수익성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역시, 우리의 색깔을 내는, 하고 싶은 일로 수익성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으나 하고자 한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는 대책 없는 자신감까지 데려왔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마음속에 선명하게 무언가가 남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