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SEEKER:S Story/*잇수다

[액션프로젝트보고] 추적4일 생존자를 찾아서 (모루농장)

 다섯. 농업에서 유통 그리고 6차산업에 이르기까지..

                                              < 친환경 녹차 농장 모루 농장 >

 

♣ 모루 농장<유기농 생태 농원>

 

산양들이 잡초를 뜯고, 돼지가 땅을 갈고, 닭은 해충을 잡아먹고, 이 동물들의 분뇨로 차나무가 영양분을 빨아들인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모루 농장에 있는 동물 일꾼들의 이야기이다.

사람보다 동물들이 농장을 더 많이 돌아다니고.. 자연스럽게 생태의 순환을 볼 수 있는 곳

날씨가 좋지 않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이였지만 모루 농장의 모습을 가득 눈과 마음에 담기에는 아쉬울게 전혀 없었다.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7255

 

 

 < 흙돼지, 산양이 먼저 우리를 반겼다.>

 

 <모루 농장에서는 녹차, 발효 음료, 제주 농산물 꾸러미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었다.>

 

 

모루 농장 박현정 대표님

여성 혼자의 몸으로 제주도에 내려와서 농장을 운영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언제 제주도에 오셨나요?

올해 8월이면 3년차가 된다.

 

◆ 어떻게 제주도까지 내려와 시작하게 되셨나요?

특별히 비장한 각오 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농업의 현장을 보면서 농촌과 농업에 비젼을 많이 느꼈다.

제주도 농민2세와 함께 동업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그 농민을 통해 농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 모루 농장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차를 재배하는 농장이며 유기농 생태 농업이다.

비료를 쓰지 않고, 동물들의 분뇨로 차나무가 크는 자연 농업이다. 실제 동물들이 하는 역활들이 무척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기 축산과도 연계되어 유기농 축산, 유기농 농산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지역에 내려왔거나, 또 내려오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 여러 일에 욕심을 내지 말고 자신이 정말 잘하는 일 한가지를 주목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2. 농촌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직, 사람이 없다보니 일 하는것이 무척 느리게 진행된다.

   단기에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지 말자.
3. 하고 싶은일을 하는것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4. 타지에서 농촌 사업을 위해 들어와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농촌 사람들은 더 배타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조그만 결과를 내더라도 한가지에 집중하자.

5. 농촌에는 농촌 삶의 리듬이 있다.

  도시처럼 이것 저것 하려 하지 말고 그 리듬에 맞춰 가면서 주의 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는게 좋다.

6. 귀촌, 귀농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 생각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귀촌 귀농하는 사람들이 약자다. 항상 겸손해야 한다.  

7. 더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내려왔으면 좋겠다.

8. 옛날부터 영농생활을 했던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서 내가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9. 자신이 좋아하는 지역을 확실히 정해놓고 그 지역의 환경을 계속 관찰하면서 할 수 있는일을 찾는게 좋다.

10. 꼭 기존에 살고있는 토착민들과 융화하려고 하지 말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융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