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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트리플래닛

[액션프로젝트3/4]서울환경 연합 - 손민우 활동가님 인터뷰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에는 저희 트리플래닛 말고도 많은 환경 관련 NGO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그린플러그드와 함께 직접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환경연합'의 손민우 활동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D

바쁘신데 저희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서울 환경 연합과 그린플러그드가 4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소개부탁드립니다 ^^


A. 정확히 말하자면 사막화 방지를 위한 40 프로젝트입니다.
  
그린플러그드는 2010년 부터 시작해서 올해가 벌써 5주년을 맞는 대표적인 친환경 페스티벌이고,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환경'을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40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40프로젝트의 40은 지구상 육지의 4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사막화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작은 실천을 하면서 40%라는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0 캠페인은 올해가 첫 시작으로 이것은 한번만 하고 끝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Q. 그린플러그드 블로그를 통해 한강에 아티스트와 함께 나무를 심은 걸 보았는데, 이는 어떻게 진행하게 된 것인가요?

A.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린플러그드 '그린 메이트'들과 그린플러그드 기념 '숨'앨범에 참여했던 밴드 2팀과 함께 한강 주변에 실제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린플러그드에서 '숨' 앨범을 통한 수익을 이 나무를 심는데 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존에 아티스트랑 시민단체가 함께 이런 활동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보통은 기업의 사회 공헌 쪽으로 많이 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원래는 한강 식재와 함께 실제 사막화 방지 활동을 위해 내몽고 방문 계획도 추가로 있었는데, 이번에 중국에 테러가 발생을 하면서 못가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은 실제 환경 개선 보다는 사람들의 의식의 환기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은데요. 이에 따른 아쉬움은 없으신가요?

A. 그린플러그드에서 원했던 것은 페스티벌은 사람들이 놀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어떠한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것이고, 모르기 때문에 실천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식'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Q.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설치하셨는데, 페스티벌에 참여하셨는데 처음 참가하신 것인지?

A. 환경 연합은 2012년 부터 그린플러그드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동안은 부스 설치에만 참여를 했었는데, 40프로젝트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Q.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참가하시는 동안 아쉬운 점은 없으셨나요?

A. 깐깐하게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현장에서 일회 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 등이 아쉬웠죠.
하지만, 국내의 여러가지 다른 음악 페스티벌과 비교해보면 그린플러그드가 확실히 친환경적입니다. 

맥주를 받는 데에도 텀블러를 가지고 가야한다던지,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이 적용 된다는지, 관객들에게 친환경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는 것 등 만으로도 국내 페스티벌로서는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린 플러그드가 더욱 친환경 적인 페스티벌로 발전하려면 어떤 것들을 보완하면 좋을 까요?

A. 해외 사례중에는 greener festival이라고 축제의 환경 기준을 측정하여 상을 주고, 그린 피스 등을 축제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 등이 있습니다. 이를 국내에도 직접 도입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에서는 NGO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은 경우가 많아 이런 것이 가능한 것 같은데, 국내에는 NGO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고, NGO를 굉장히 정치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아서, 이러한 해외 사례 들을 직접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혹시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페스티벌은 보통 놀러가는 곳이 잖아요? 그런 페스티벌에서도 조금만 불편하면, 환경에 대해서 조금만 배려를 하면,
많은 것이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편하자고 일회용품을 사용한 다 던지 그런 것을 조금 줄이고, 사람을 배려하듯이 환경을 배려하면서 페스티벌에 참여하면, 
나중에 환경이 더 큰 선물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